세계가 주목한 아시아의 크리스마스 성지, 산 페르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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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팜팡가 주의 산 페르난도 시를 방문했습니다.
CNN이 세계 최고의 크리스마스 여행지로 선정한 곳인데요,
실제로 가보니 그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놀라웠던 것은 이곳이 산타클로스의 고향이라 불리는 핀란드 로바니에미, 콜롬비아 보고타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유럽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도시들을 제치고 아시아의 작은 도시가 이런 인정을 받았다는 게 무척 인상적이었죠.
산 페르난도의 상징은 단연 '파롤(parol)'입니다. 베들레헴의 별을 상징하는 이 크리스마스 전등은 정말 장관이었는데요, CNN의 표현처럼 만화경 같은 색채, 스테인드글라스의 화려함, 그리고 마치 거대한 눈송이 같은 모습이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12월 14일에는 로빈슨스 스타밀스에서 연례 거대 등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10개 바랑가이(마을)가 "리글리간 파룰(Ligligan Parul)"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고 합니다. 단순한 상금을 넘어서는 자부심이 걸린 대회라고 하네요.
CNN이 이곳을 아시아의 '크리스마스 수도' 후보로 꼽은 것이 결코 과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르셀로나, 뉴욕, 퀘벡 시티와 같은 세계적인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당연해 보일 정도로 특별한 매력이 있는 곳이었거든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산 페르난도를 추천드립니다. 화려한 파롤의 향연과 함께하는 이곳의 크리스마스는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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