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같은 카지노 스토리(1부)
본문
안녕하세요. 먼저 철봉형님 10만 구독자를 축하드리며,
카지노 후기 공모전에 참여해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지노 첫 경험>
아마 2015년 5월 쯤일거다...
고등학교 수학여행에서 오사카를 다녀온 이후 생애 첫 해외여행이었다.
사회초년생부터 시작하여 일한지 5년이란 시간이 흘러서 경제적인 부분과 시간적인 부분이 모두 여유 있었지만
그간 해외여행을 한번도 가보지 못한 건...영어실력, 티겟팅, 입국심사 등이 막연하게 겁이 났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함께 인턴했던 친구들과 만나던 중 해외여행을 계획하게 되었고,
다음달 우린 홍콩+마카오 3박4일 일정으로 떠나게 되었다.
홍콩에서 숙소를 잡고 당일치기로 출발한 마카오
쾌속선 페리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바다를 가로지르니 마카오가 보이기 시작했다
페리터미널에 내리니 형형색색 카지노 버스들이 서로 손님을 모셔가겠다고 경쟁을 하고 있었다
그중.. 리스보아 초록색 버스를 올라 탔고....5~10분쯤 지나 리스보아 지하 주차장에 내렸다...
내리자 마자 카지노 입구가 보였고, 거기로 들어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략적이었던것 같다.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공짜 버스가 아니었다.
게임 한판하라는 것이다.
난생 처음 카지노란 곳을 보았다..화려했다.. 난 강원랜드도 가본 적도 없었고 정말로 내 생애 첫 카지노 였다.
게임룰을 모르는 상황에서 다이사이를 유심히 지켜본다
홀짝. 대소. 숫자 배팅 정도를 이해한다...
용기내서 홍콩달러 300을 칩으로 바꾼 후
미니멈 배팅 가장 낮았던 숫자에 13에 조심스럽게 100을 걸어본다.
100배팅 죽고...100배팅죽고...마지막에 맞춘다.. 8배 돌려준다. 대박이다..이게 얼마야?
300달러로 시작해서 800달러로 끝났으니 500달러를 이긴것이다...
500달러면 얼마야...헉.. 한국 돈으로 7만 5천원 정도네? 대박!!!
친구들은 슬롯하다가 돈을 다 잃었다고 가자고 한다~
하지만 내 마음은 아직도..두근두근...
그때는 몰랐다
그렇게 두근됐던 이유가 도.파.민이 분출되고 있었다는 것을....
리스보아에서 나와 세나도 광장, 육포거리, 불타버린 성당을 구경하고 베네치아로 간다.
여자 애들은 쇼핑한다고 눈이 돌아간다.
나에게 쇼핑은 재미가 없다.
다이사이의 주사위가 아른거린다.
말도 안되지만 주사위 덮게를 어떻게하면 투시할 수 있을까 ....007안경 같은 거 개발하면 대박나겠구나
ㅂㅅ 같은 생각도 해본다.
결국 친구들에게 나는 카지노 가서 있을테니 니네 구경 끝나면 연락하라고 말하고 카지노로 뛰어간다..
다시 다이사이 앞에 섰다. 800달러를 가지고 게임을 시작한다.
대/소 보다는 숫자 단통에 걸었다.
죽죽죽 먹 죽죽죽 먹... 배당이 높다 보니 죽다 살았다 외줄타기 하면서
30분만에 1800을 땄다.
아마 한화로 약 25만원정도?
그렇게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마카오에서 다시 페리를 타고 홍콩으로 돌아와
친구들에게 너희 덕에 여행도 오고 돈도 땄으니 맛있는 저녁을 사겠다고 했고 딤섬집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남은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지만....카지노의 기억을 나에게 너무 짙었고 강렬했다.
지금 생각하면 첫 카지노에서 돈을 딴 것이 화근이었다.
<두 번째 카지노 여행>
첫 해외여행 이후....반 년정도 흘렀을까?
2015년 말
총 3명에서 마카오 여행을 계획하게 되는데......
이렇게 마카오를 처음 방문하는 2명과... 두 번째 방문하는 나
카지노 호구 3명에서 마카오를 직항으로 출발한다.
당시 랜드마크 마카오라는 호텔에서 묵었는데 복도에서 나는 중국스러운 역한 냄새가 선명하다.
마카오는 각 카지노 마다 컨셉이 있었는데, 이곳은 스핑크스 파라오 컨셉이었다.
이때까지는 바카라를 잘 몰랐다.
다이사이가 이해하기 가장 쉬웠기 때문이다.
당시 시드는 100만원 ..약 7천 홍딸 그 당시 나에게는 큰 돈이었다.
설마 다 잃을까 싶었었지…
하지만 첫째날... 1400달러 정도 이기다가... -2000까지 가게 된다.
내 원금은 7000이지만 내 맘속에 원금은 7000+1400인 8400이다....결국 3400 손실 난 것이다.. ㅅㅂ
한방에 복구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다이사이 숫자 단통에 300 씩 올린다. 배당 12배... 한번만 걸려라...그러면 원금이다...
역시나...지독하게 걸리지 않는다..... 14걸면...15나오고
15걸면 14나오고...자꾸 빗겨간다.. 귀신이 씌었다...그렇게 3000달러가 남게 된다...
그리고...오링....
그래도 같이 온 형들은 먹죽먹죽 잘 버티고 있다.
나름 내가 고수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발리다니 인정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떻게 하지? 난 이미 오링 났는 걸...ㅅㅂ....
형들과 숙소로 돌아간다...때마침...공항에서 받은 명함이 떠오른다...
연락할까 하는데 용기가 나지 않는다....혹시라도 ....뭔가 경찰에서 연락올까봐 덜컥 겁난다.
카페에서 도움을 얻어보니 ATM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당장 돈 찾아서 달려가고 싶지만....형들이 참으라고 한다.
너 너무 흥분했다고...진정하라고....
다음날 홍콩을 가기로 했으니.. 마지막 날 쇼브 보기로 마음을 먹는다
홍콩 여행을 마치고...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날....
ATM기기에서 돈을 찾는다. 7000달러
그 사이 카페에서 후기를 읽으며
바카라 게임 룰을 알게 됐고, 바라카로 전향한다.
바꾼 이유는 단순했다.
다이사이는 트리플(111, 222, 333 등) 나오면 꽝이지만.
바카라는 꽝은 없으니까.
어떻게 복구를 하지? 고민을 한다. 결론은 짧게 가자.....
1000 1000 2000 3000 마틴게일 스타일 배팅을 계획한다.
플레이어에 1000 을 올린다.. 카드를 쪼아본다. 픽처....다음 카드....8...
네츄럴 8이다.... 그래 이거야...
메뚜기 작전으로 2000씩 먹으면 테이블을 바꿨다.
7000 9000 11000 13000 14000
이렇게 원금을 복구하고... 첫 원정을 마감한다...
이긴 거 없이 겨우 원금을 복구했지만, 내 기분은 마치 이긴 것 같았고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돌아가면서부터 카지노가 계속 아른 거리는데…
<본 게임은 지금부터>
마카오 원정이 비록 원금 복구로 마감되었지만
나는 왠지 돈을 딴 것만 같았다...왜냐하면? 첫 시드 100만원이 모두 오링 된 후
ATM기계에서 다시 100만원을 찾아서 2배로 불렸기 때문이다.
아마 오링된 감정은 잊혀지고, 2배로 불린 기억이 더 강렬했던 것 같다.
만약? 내가 100만원으로 시작해서 200만든 후 100만원으로 마감했어도 결과는 같았을텐데
기분이 과연 같았을까?
한국에 돌아와 일을 해도 식사를 해도 카지노가 아른거리고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누워서 잠 들기 전 천장에 바카라 테이블이 그려지곤 했었다.
하루는 회사에서 네이버 항공권을 검색하다, 티웨이 왕복 19만원 티켓을 발견하고
바로 결제 해버린다.
일정은 금요일 퇴근후 밤 10시 비행기 출발 > 월요일 새벽 6시 한국 도착하는 일정이고
사실상 토/일 2일 알차게 즐길 수 있다.
비행기가 지연해서 도착하지 않는다면,
휴가를 쓰지 않고 주말 이용해서 해외를 다녀올 수 있었고,
휴가 쓸 때 회사 눈치를 봐야하는 나에게는 최적의 조건이었다.
어느덧 D-day ...금요일 아침이다.....전날 이미 짐은 다 싸놨다.
시드는 지난번 가져온 14,000홍딸
약 200만원이다...
퇴근 후 사람으로 가득찬 9호선 급행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아직 카지노에 들어가지도 않았지만,
하루종일 일 하느라 피곤해서 비행기에서 잠들만한데, 나는 전혀 졸리지 않았다.
머리 속으로 어떻게 배팅을 해볼까....
플플 뱅뱅, 뱅커 줄 만나면 어떻게 배팅하지?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었다.
마치...맛있는 음식을 앞에둔 똥깨마냥...혓바닥을 내밀고 헐떨거리고 있던 것이다.
지금은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것은 도 파 민이라는 도박호르몬이 분출되어 그런거라고 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비행기가 착륙
입국심사를 받고 택시를 타러 가는길에
코로 깊이 숨을 들이 마신다....
덥고 습한 이 마카오 냄새....
처음 방문에는 찝찝했던 이 느낌이 벌써 좋아지기 시작한다
택시 앞에서 명함을 엄청 많이 준다....(오링나거나 돈 많이 따면 환전하라는....명함)
한국이었으면 안받았겠지만, 외국이라 해코지 당할까봐
일단 아~네네네네 하면서 받아서 가방에 넣는다....
택시 줄을 10분쯤 기다렸을까....
택시를 타고 쉐라이텅(쉐라톤)을 외친다..
가까운 거리인데 200달라고 한다
미친새끼가... 장난하나.. 결국 100에 흥정하고 간다...
사실 미터기 키면 30-40 나올듯?
호텔에 짐 풀고..바로 잘 계획이었지만...몸은 당장 가자고...한다.....
고뇌를 반복한다
갈까 말까...갈까 말까 조금만 하면 되지 괜찮아라고 자기합리화 하고
1층 히말라야 카지노로 향한다…
시드는 반만 챙긴다....7000....
처음본 히말라야를 둘러보니....테이블은 500부터 시작이다...
결국 Live 기계 바카라에 앉아서 먹죽먹죽
100 200 400 800 1600 3200 마틴게일 방법으로
걸어서 2000 win 그리고 다음날....
씨오디 > 베네치아 > 갤럭시 등을 돌아다니며 도장깨기를 시전한다...
모두 성공
그렇게 나의 2차 원정이 +1만(150만원)으로 마무리 된다..
<계속되는 초심자의 행운>
3차 마카오 원정 + 50만원
번외 세부 +80만원
4차 마카오 원정 +180만원
5차 마카오 원정 + 90만원
번외 강원랜드 +50만원
매달 한번꼴로 해외에 나갔고
집에 쌓여가는 홍딸은 4만 달라가 넘어가고 있었다.
아마 이때 됐을 때 강한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던 것 같다.
원정갈 때 홍딸을 모두 가져가진 않았다
시드는 늘 100-200만원 사이였고.
신기한만큼 위기없이 나의 마틴게일이 잘 통했다
물론 중간에 마틴게일 6단계가 터져서 죽었던 적도 종종 있지만
남은 시드 + 그간 딴돈으로 다시 시작하면 복구하고 돈도 땄었다…
처음에는 Live 기계식 바라카에서 기계적 마틴게일 방법을 사용했다.
배팅 방법은 1 2 4 8 16 으로 6단계 배팅이고
전판 나온 것을 배팅했다.
줄 나오면 계속 이기고, 깔룩이(퐁당) 나오면 사망이다.
얼마나 기계식으로 했냐면….핸드폰에 이어폰 꼽고 드라마 보면서 배팅했으니
이정도면 말 다 했지
4단계 쯤부터 이어폰 빼고 좀 간절하게 게임에 임했던 것 같다.
6단계 가면 정말 간절하게, 예수님 부처님 제발 도와주세요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변화가 있었는데,
기계적 배팅에서 벗어나 어느 순간 고수가 됐다고 생각하게된 후 느낌오는데로 걸었다.
그리고 LIve 기계가 아닌 테이블에서 카드를 조심히 스퀴즈 되면서,
쪼는 맛을 좋아하는 체질로 변하고 있었다.
다들 변해가는 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차피 결과는 나와있는것인데... 왜 그렇게 신중히 깐건지...참....
아마 그순간 도파민이 더 분출됐기 때문이다.
그렇다. 내 몸은 이미 ...도파민에 중독 되어 버린것이다.
<지옥은 지금부터>
벌써 마카오 6번째 방문이다
보통 7000~1.2만 홍딸을 가지고 갔었지만,
그간 원정을 통해 자신감도 붙어 있었고,
시드 100~200만원 가져가서 100~200만원 벌어오는게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번에는 4만홍딸 전부를 가지고 나간다.
약 600만원이니, 300만원만 벌어오기로 한다.
이번 숙도는 본토 왈도 호텔이다.
새벽에 도착해 호텔에 짐 풀고, 자려고 침대에 누우니
역시나 손이 근질 근질하다...
비행기에서 되새기고 결심했던거와 달리 5분도 고민하지 않고 바로 내려간다
딱 비행기 + 숙소값만 일단 뽑자는 생각으로
플 뱅 플
플 뱅 플
플 뱅
와 플3개 뱅3개 플2개...나왔다 이건 ㅋㅋㅋㅋ 누가봐도 플이다...
플에 슬며시 1000달러 올려놓는다
하지만 뱅이 나온다 ㅅㅂ
플 뱅 플 뱅 플 뱅 플 뱅
플 뱅 플
플 뱅
갑자기 깔룩이 판으로 바뀌면서 1000 1000 2000 400 8000 5연속 죽었다...
아.....전판 나온걸 걸었는데, 5연속 죽을 줄이야...
이번에는 유연한 사고를 해야지!! 생각하고
퐁당(점핑)으로 바꿔서 플에 16000 올려놓는다
첫장 7이다.. 오예~~
두번째 조심히 귀퉁뱅이를 들춰본다
속으로 픽처 픽처 노싸노싸 ....외친다
오 노싸다. 즉 1,2,3중 하나다. 3만 아니면 내추럴로 이긴다
카드를 길게 잡고 천천히 가운데를 들추면서 바람을 분다.
바람에 점하나가 제발 날라가길 바란다…
아 시발 점이다..
이제 1은 아니고 2 아니면 3이다...
가운데 점을 빼기 위해 바람을 더 절실히 분다...
후~~~
후~~~~
후~~~
후~~~~
제발
에이 시발 족같네 3이다.
시작하자마자 6판을 연달아 죽으면서
32000홍딸을 날렸다..
남은건 8000홍딸...
아...시발 어쩌지...
찍어도 복구가 안되니...배팅할 엄두도 안난다.
일단 숙소로 올라간다
댓글목록2
똥파리님의 댓글
마카오정님의 댓글
댓글 포인트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