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앙헬레스 워킹스트리트 가보셨나요? 예전 같지 않은 현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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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오늘은 우리에게 참 익숙한 곳, 필리핀 앙헬레스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앙헬레스 하면 가장 먼저 뭐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열 명 중 아홉은 '워킹 스트리트(지금은 레드 스트리트죠)'를 떠올리실 겁니다.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참 활기 넘치던 곳이었는데, 요즘 이곳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하네요.
먼저 가장 피부로 와닿는 건 역시 부담스러워진 비용입니다.
예전 2010년쯤에는 500~800페소면 충분했고, 코로나 직전인 2019년까지만 해도 3,000페소 정도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바(Bar) 평균 단가가 6,000페소로 뛰더니, 조금 예쁘다 싶으면 8,000페소까지 부른다고 하네요.
KTV는 더 심해서 2차 비용이 12,000페소(약 30만 원)까지 올랐다니, 정말 "헉" 소리가 절로 납니다.
코로나 이후 한국인 업주분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종업원 유치 경쟁이 붙었고, 그게 고스란히 관광객의 부담으로 돌아온 셈이죠.
여기에 필리핀 정부의 정책 변화도 한몫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이 불법 중국인 뽀구(POGO) 업체들을 다 쫓아내면서, 클락과 앙헬레스에 상주하던 수만 명의 중국인이 캄보디아나 태국으로 떠나버렸거든요. 큰손들이 사라지니 지역 경제가 휘청이는 건 당연한 순서였겠죠.
게다가 최근 뉴스에서 들려오는 안타까운 총기 사건들 때문에 "필리핀, 너무 위험한 거 아냐?" 하는 걱정에 신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비싼 물가에 치안 불안까지 겹치니, 예전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가기가 선뜻 망설여지는 게 사실입니다.
요즘 워킹 스트리트를 걷다 보면 참 묘한 풍경을 보게 됩니다.
외국에서 현지인의 호객 행위를 기대했는데, 뜬금없이 한국인 삐끼분들이 "사장님, 이쪽으로 오세요!"라며 말을 건넨다고 해요. 해외 여행의 기분을 만끽하러 갔다가 한국 유흥가에 온 것 같은 이질감에 씁쓸해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보다는, 현지에 지인이나 믿을 만한 파트너가 있는 '고수'분들 위주로만 재방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비싼 바나 KTV 대신 개인적인 경로로 여행을 즐기시니, 정작 거리는 더 썰렁해 보이는 거죠.
한때는 우리들의 해방구 같았던 앙헬레스였는데, 2026년의 모습은 참 많이 변해버린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회원님들은 최근 앙헬레스 다녀오신 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현재 분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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