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긴급한 손님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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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모처럼 오후부터 일정이 비어서 아얄라몰에 갔다가 집에 돌아와서 늦은 저녁 시간까지 집에서 모두 휴식을 취했습니다.
밤 10시가 조금 넘어서 모두 출출했던 터라 치킨을 시켜서 치맥을 즐긴 후 거실에 둘러앉아 월드컵 하이라이트를 시청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긴급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새벽 2시 경, 한 손님께서 이 실장님에게 연락을 주셔서는 지금 당장 아바타 게임 진행이 가능하냐고 요청하신 것입니다.
저희 일이라는 게 손님이 부르시면 언제든 달려나가야 하는 운명 아니겠습니까. 치맥 후 편히 쉬고 있던 상태였지만, 옷만 번개같이 갈아입고 잽싸게 객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손님이 도착 즉시 게임을 시작하실 수 있도록 객장의 필리핀 직원들을 메신저로 대기시켜 칩 슈팅(준비)까지 일사천리로 끝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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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포트 월드에 도착하자마자 발렛 파킹을 맡기고 객장으로 전력 질주했습니다. 준비된 테이블에 이 실장님이 에어팟 맥스를 착용하고 자리를 잡기까지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세팅이 완료되었습니다.
이번 손님은 약 2년 전쯤 마닐라 현장 게임을 마지막으로 진행하셨던 분인데, 최근 이 실장님의 유튜브 영상을 꾸준히 보시다가 정말 오랜만에 연락을 주신 케이스였습니다.
시작 바인 금액은 385만 페소.
기본 베팅은 30만~50만 페소, 찬스 벳에는 100만 페소씩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시원시원한 스타일이셨습니다.
하지만 오늘따라 야속하게도 저희가 6을 잡으면 상대가 꼭 7을 잡아 넘어가는 아쉬운 그림이 서너 차례 반복되면서 초반 공방전이 치열했습니다.
그렇게 약 1시간 30분 동안 엎치락뒤치락 공방전이 이어졌습니다.
시간도 새벽 4시를 향해가며 많이 늦어진 데다 슈 흐름이 정체되자, 손님께서는 최종 450만 페소 시점에서 게임을 깔끔하게 마무리하셨습니다.
결과는 65만 페소 승리(윈). 오늘 다시 게임을 이어가시기 위해 수익금을 포함한 전액을 그대로 디포짓(예치)하셨습니다.
게임을 뒤에서 지켜만 봐도 역시 구력이 상당하신 분이었습니다.
본인만의 확실한 베팅 포인트와 기준이 있으셔서 연패를 타지 않았고, 운영상 큰 위기도 겪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강베팅으로 승부수를 던진 판에서 두 번 정도 아주 아깝게 꺾인 게 못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 맥점만 잡아내셨다면 300만에서 500만 페소까지도 충분히 윈할 수 있었던 게임이었기에 옆에서 지켜본 저희도 스릴과 아쉬움이 교차했습니다.
가장 본받을 점은 본인이 가장 아쉬우셨을 텐데도 공방전에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타이밍을 정확히 읽고 스스로 브레이크를 거는 '절제력'이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구력에서 나오는 내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게임이 뜻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승패 여부를 떠나 잠시 흐름을 끊고(Stop) 나중에 다시 냉정하게 시작하는 좋은 습관을 들여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늦은 새벽까지 고생하신 이 실장님과 팀원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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