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팀장의 클락 생바이야기..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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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 입성 첫 날의 대승 이후부터는 공팀장님은 정말 생바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이사님..
저 이제부터는 제가 가지고온 돈과 오늘 딴 돈을 합한 시드로 생바답게 좀 차분히 겜을 할까합니다.
공팀장님이 한국에서 가지고 온 시드는 5000만원..
200만 페소가 조금 넘는 금액이었다.
거기에 첫 승 100만을 보태니
총 시드는 300만페소가 되었다.
공》저 이제부터는 한 타임에 20만씩 바인하고 5만~10만 먹기로 하루 2번 겜을 할겁니다.
한타임에 두 바인 죽으면 일단 아웃할거구요.
이사님이 제 옆에서 제가 그 이상은 겜을 못하게 컨트롤 좀 부탁드릴께요.
송》네..
알겠습니다.
제가 스톱시킬때 고집 피우지마시고 잘 따라주셔야합니다..ㅎ
그렇게 시작된 진짜 생바..
그러나 누구나 똑같다.
어떤 겜블러든 열리면 그 후로는 ...
그 누구의 말도 듣지않고 끝을 보려 달려드는 바보가 되어버린다.
고비는 진짜 생바를 시작한 첫 날 2차전부터 찾아왔다.
오전 1차전에서 순탄하게 5만승을 한 후 우리는 마사지와 식사를 마치고 다시 바카라테이블에 앉았다.
20만 바인...
힘 한번 못 써보고 쓰르륵 사라져버린다.
다시 20만 추가 바인...
자꾸만 9 타이가 나온다.
오늘만 벌써 4번째인거같다.
작은 벳에서는 좀 먹는거같은데 빅 벳만 때리면 자꾸 타이 아니면 죽는다..
비운이다..ㅜ
비운이 계속되니 공팀장님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베팅 조절도 안되고 입에서는 자꾸 ㅆ.ㅂ 소리 나온다.
칩이 3만쯤 남았을때..
공》이사님..
50만만 더 가져다주세요.
공팀장은 자신과 나와 약속한지 하루도 안되어 약속을 깨려하였다.
나는 아무런 할 말이 없어 그냥 자리에 앉아있었다.
너무나도 쉽게 약속을 깨려하는 공팀장님의 모습이 싫었고 ..
이런 사람을 앞으로 어떻게 케어해야하지하는 생각에 겁이 났다.
공》이사님.
이번만 이해해주세요.
오늘 딱 여기까지만 하고 안할께요.
내 돈도 아니고..
공팀장님의 돈이지만..
내가 해야하는 일이 있다.
손님이 흥분해있으면 흥분을 가라앉혀주는게 에이젼트가 해야할 중요한 임무중의 하나다.
송》공팀장님..
50만 더 가져다드리겠습니다.
대신..
일단 지금 게임은 스톱하시죠.
저랑 카지노 밖으로 나가서 바람도 좀 쐬고 커피 한 잔 하고 들어와서
다시 하시죠.
공》아니요.
그냥 50만까지만 더 하고 죽으면 오늘은 쉴께요.
낼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맘으로 다시 하죠..뭐.
송》뭘 다시 시작해요.
그리고 아직 죽지도않았는데 왜 재수없는 소리를 하세요.
공팀장님 아직도 60만을 넘게 따고있어요.
공팀장님..
지금 이 안되는 분위기에서 50만 더 겜해서 죽으면 낼부터는 0에서 다시 시작해야해요.
근데 공팀장님이 지금 엉덩이만 한번 들고 일어서시면 새로운 분위기에서 따고 있는 돈으로 맘 편하게 다시 시작할수있어요.
분위기 한 번만 바꾸자구요.
카지노 안 도망가요..
우리 1시간만 나갔다와요..
공팀장님은 잠시 생각하다가..
공》 알겠습니다.
고마웠다.
나의 첫번째 부탁을 들어준 공팀장님이 너무나 고마웠다.
우리는 차를 타고 카지노에서 20여분 떨어진 커피숍으로 향했다.
그 짧은 시간에 우리는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공팀장님은 코로나기간중 에볼루션 온라인 바카라에 빠져 4억을 날렸단다.
이제 자신에게 남은것은 인천에 있는 조그만 전셋집과 차 그리고 가져온 돈 5000만원이 전부라며..
이번 출정에서 꼭 이겨야한다는 말을 하였다
커피를 마시고 새로운 기운을 품고 돌아온 우리는 다시 바카라테이블에 앉았다.
50만 바인..
아까와는 다른 분위기가 찾아왔다.
7 대 6
스탠드존으로도 승리하고..
쓰리싸 노싸를 잡으면 노싸가 항상 A...
무조건 최하 7은 확보한 상황에서 편하게 겜이 이어져나갔다.
한 슈를 마치고나니 공팀장님 앞에는 80여만의 칩이 있었다.
약간 모자른 오늘의 본전 상황이었다.
다시 한 슈 더 ..
새로운 슈가 시작되고..
먹고 죽고 먹고 죽고...
두번째 슈가 끝난 후 공팀장님의 칩은 아까보다는 조금 줄어있었다.
75만..
다시 한 슈 더..
세번째 슈에서도 뭔가 특별한 상황은 나오지않았다.
먹고죽고의 긴 공방전 이어진 세번째 슈가 끝난 후 공팀장님의 칩은
다시 80만..
송》공팀장님...
오늘은 여기까지 하시는게 어떠세요?
먹죽만 계속되다가 다시 또 내려가면 오늘 겜 힘들어질수도 있겠는데..
오늘은 본전정도로 만족하는거는 어떠세요?
공》네.
그렇게 하시죠.
저도 좀 지치네요.
그래도 이사님 덕에 거의 본전을 찾았네요..ㅎ
이사님 따라서 밖에 안 나갔다가왔으면 아마 다 죽었을거예요..ㅎ
송》저야 제가 해야하는 일을 한거고 공팀장님이
제 의견을 잘 따라주셔서 본전을 찾은거죠..ㅋ
자...
그만 시마이하시고 오늘 공팀장님이 제 말 잘 들어준 기념으로 제가 술 한 잔 쏘겠습니다.
후배가 새로 오픈한 jtv가 있는데 그리 가시죠..ㅎ
그렇게 우리는 생바 첫날부터 약속을 깨는 잘못을 저질렀지만 큰 탈없이 하루를 보낼수있었고 그 기운을 받아서
연승의 파티 속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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