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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카지노 Story

[돈의 맛] 돈의 맛 (8-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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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도 믿지 마라.

돈 때문에 배신 당하고...

돈 때문에 죽기도 한다....



* 돈의 맛(8- 설계)

이른 시간 오전 111시 강원랜드 VIP 객장 안....

테이블 사이사이 빈자리가 보인다.


PJ 엔터테인먼트 박준하 사장은 30여 분 전 입장해서 3천만 원을 환전해 블랙잭 테이블에 앉았다.

1백만 원 칩을 던지면서 초반 핸디 불슈가 오며 연속 10연승하고 있다.

상황이 좋다…

잭을 두 번 받고 나니 배팅도 두 배로 올렸다.

영화제작 중단 건 때문에 머리 아픈 것도 게임을 할 땐 아무 걱정도 들지 않는다.

오로지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다.



누군가 박준하 사장 옆 빈자리에 앉는다.

“잘 되십니까?....”

황 사장이다.

이틀 전 골프 라운딩 하면서 시원시원하게 플레이하던 게 마음에 들었다.

거기다 내기 골프 실력도 자신보다 떨어지는 게 더더욱 흡족했었다.....

“오늘은 좀 먹어주네요... 하하....”

박준하는 반갑게 황 사장을 맞아준다.

황 사장과는강원랜드 VIP 객장에서 오다가다 마주친 사이다.

매너 좋고 배팅 좋고, 멋진 사업가 스타일의 사내라 호감이 많이 가는 사람이다.

그리고 황 사장 옆에 자리 잡은 미모의 여인이 눈에 띈다.

검은색 정장에 옅은 화장에도 눈에 확 띄는 미모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랜만이에요... 박 사장님...”

여자가 박준하를 보며 반갑게 인사를 한다.

누구지?.... 낯이 익다.

“저... 서진이에요...."

박준하의 동공이 잠시 커지는가 싶더니 금세 웃음을 띠며 인사를 한다.

“아.. 서진이.... 정말 오래 많이네”

“너무 이뻐져서 못 알아볼 뻔했어~~ 하하....”

“박 사장님도 참.... 저도 반갑네요... 호호호...”

서진이 핸드백에서 1억 수표를 꺼내더니 칩스로 교환한다.

황 사장 5천만 원.. 서진 1억....

여유롭게 1억 플레이를 하는 서진은 자신을 흘겨보는 박준하의 시선이 느껴진다.

1백만 칩 3개 3백만 원…


능숙한 딜러의 손이 카드를 배분한다.

딜러는 장바닥이고...

서진의 패는 16…

힛…

기가 막히게 5가 깔려서.... 21을 만든다.

“어머~~”

서진의 입가에 번지는 미소....

황 사장은 장장에..... 스테이...

박준하도 서진과 똑같이 16이다...

박준하는 망설인다... 받을까 말까....

스테이를 부른다....

딜러 카드 오픈....

박준하가 딜러 버스트를 바라는데 딜러는 8을 오픈해서 18….

딜러가 박준하의 칩스를 거둬간다.

베이직을 모르는 바도 아니지만 박준하는 늘 그런 식이다.

1백만 원 칩스 한개를 배팅하는 박준하와 달리 서진은 3백 5백씩 배팅을 한다.

먹고 죽고 하더니 …

다시 서진의 구멍에서 이어지는 불슈....

서진의 칩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서진의 환호성이 이어진다.

쉬는 타임..

박준하와 서진은 휴게실에서 커피 한 잔을 나누고 있다.

“서진을 여기서 볼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요즘 활동도 뜸~한 것 같고.... 요즘 무슨 일해?..”

“호호호.... 저 그때 드라마 관두고 스폰서가 하나 생겼어요... 그때 번 돈으로 땅에 투자를 했는데 요즘 대박이 났죠... 평창 땅 아시죠?..... 동계올림픽 유치가 될지 설마 했었는데 됐지 뭐에요.... ”

“재미 좀 많이 봤나 보군....”

“투자한 거 대비해서 한 2백억 정도 벌었어요... 요즘은 그냥 여행이나 좀 다니고 여기서 게임이나 하고 지내요.... 박 PD님... 아니~~ 박 사장님은 요즘 기획사 차려서 잘 되시죠?....”


박준하는 잠시 미간을 찌푸리는듯하다 금세 표정을 풀며 말한다.

“어?.....어어....사실 잘 나가다 영화제작 투자했다가 좀 막혔어.... 영화는 제작만 되면 대박칠건데.... 중간까지 찍었다가 투자자 몇 명이 빠져버리는 바람에.....”

“어머~~ 어떡하나... 안타깝네요...”

“혹시... 서진이가 좀 투자해볼 생각 없나?.... 한 30억쯤..... 영화는 분명 괜찮아.... 톱배우 장돈건 주연이면 일단 먹어준다고 봐야 하잖아....”

박준하는 실오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으로 서진에게 투자를 권유해 본다.

그런 박준하의 마음과는 달리 서진의 태도는 미적지근하다....

박준하도 서진이 드라마에서 퇴출당할 때 냉정하게 쳐버린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

지나고 나면 다 아쉬운 법이다.

한번 생각해 보겠다며 서진이 말꼬리를 흐린다.

박준하는 몸이 달아오른다.

조금만 더 설득하면 서진이 넘어올 것 같다.

박준하가 명함을 내밀며 서진의 전화번호를 물어본다.

“황 사장하고는 어떻게 잘 알지?....”

“여기 강원랜드 VIP 객장에서 게임하다 알게 됐어요.... 회사 대표라고 하는데 워낙 신사답고 매너 좋은 분이라 골프도 함께 치고 알게 되었죠.... 호호호... 언제 한번 라운딩같이 해요....”

“좋지... 좋아.....”

다시 객장으로 들어간 박 사장과 서진.....

서진은 끗발이 사는지 배팅을 올린다.


1천만 원 칩...…

몇 번을 먹고 죽고 하다 블랙잭~ 장장~을 받는 환상적인 패.....

윈 컷 1억 5천만 원.....

박준하가 3천을 다 죽고 다시 5천만 원을 칩스로 바꿔 게임하고 있을 때 서진은 당당히 원 컷을 하고 먼저 일어난다.

“박 사장님.... 조금만 더하고 안되시면 잃어나세요..... 아시죠? 무리하면 더 안되는 거....”

예전의 서진이 아니다.

신인 연기자 드라마 출연을 미끼로 처음 서진과 뒹굴던 날....

박 사장이 항문에 물건을 집어넣고 즐기고 나서 서러움에 흐느끼며 울고 있던 서진이었는데.....

이제는 서진이 쉽게 보이지 않는다.

잘하면 물주(영화 투자자)를 잡을 수도 있겠다.


몰리고 있는 지금....

숨통을 터줄 수 있는 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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