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4개 신규 카지노 전용 구역 지정…'외국인 관광객'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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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정부가 중앙아시아의 새로운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대대적인 도박 산업 규제 완화에 나섰다.
카진포름(Kazinform) 국제 뉴스 통신사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최근 '도박 비즈니스' 관련 법률 개정안에 공식 서명하여 국가 내 4개의 새로운 지역에 도박 전용 구역(Gambling Zones)을 조성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4개 구역은 다음과 같다.
망기스타우(Mangistau)주: 카스피해 연안 지역
제티수(Zhetysu)주: 판필로프(Panfilov) 지역 및 알라콜(Alakol) 호숫가
알마티(Almaty)주: 탈가르(Talgar) 지역
동카자흐스탄(East Kazakhstan)주: 마르카콜(Markakol) 지역 및 자이산(Zaisan) 지구
이번 조치는 기존에 카지노 운영이 유일하게 허용되었던 2개 구역, 즉 알마티주의 코나예프(Konaev) 시와 악모라(Akmola)주의 슈친스크-보로보예(Shchuchinsk-Borovoye) 리조트 지역을 넘어 도박 산업을 전면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기존 2개 구역은 카자흐스탄 자국민과 외국인 방문객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다.
외국인 전용 모델로 전환…내국인 중독 우려 불식
신규로 조성되는 4개 도박 구역은 기존 구역과 달리 '외국인 및 무국적자'의 출입만 허용되는 엄격한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 이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도박 산업 확대를 통해 경제적 이득을 취하면서도, 내국인의 도박 중독 등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또한, 개정된 법률은 카지노, 슬롯머신 홀, 베팅숍 등이 특별보호자연구역, 역사 및 문화적 가치가 있는 토지, 또는 국방 및 국가 안보를 위해 할당된 토지에 건설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여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했다.
수천억 원대 세수 및 고용 창출 기대
바우르잔 라피코프(Baurzhan Rapikov) 카자흐스탄 관광체육부 차관은 올해 초 이번 신규 구역 지정의 핵심 목표가 '고소비 국제 관광객'을 카자흐스탄으로 유치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라피코프 차관은 지난 1월, "이번 신규 구역 지정을 통해 카지노당 약 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20억~40억 텡게(약 56억~112억 원)의 세수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연간 약 10만 명 수준인 도박 관광객 수가 20만 명으로 두 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강력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했다.
이번 카자흐스탄 정부의 공격적인 행보는 석유 및 가스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관광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향후 중앙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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