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장의 겐세이
본문
삼일 전의 일입니다...
사장님 잘 안되세요?
"네......가져온 달러 바꾼거 다 죽고,
그때 뵙고 수혈한 것도 죽고...
이번이 세번짼데 잘 안되네요....
이번엔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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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남짓 지났을까...
또 연락이 오십니다.
"어디계세요? 수혈 좀 하려고요"
"저 아까 VIP 그곳에 계속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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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봤던 필리피노 한놈이 계속 반대벳을 하는 바람에......
잠깐만요...저 여기서 게임해도 되죠?"
"네 편하신대로 하세요."
사실 충전하실 때 처음 뵌 분이라 친숙하지 않아 게임 배석을 하지 말까도 생각했지만,
상기된 얼굴에 안절부절 서두르시는 사장님을 보면서 이럴 때 나서는게
에이전트의 역할이라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착석,
서부장은 말없이 플레이를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게임 속도가 무척이나 빠르고, 가지고 계신 시드 대비 벳이 너무 큽니다.
전형적인 '열려있는 상태'입니다.
한마디 말 한마디 할 사이도 없이 반슈만에 올인!
다시 충전!
이번엔 시작 전 한마디 해봅니다.
"사장님 지고 있을 때 역전하려면, 일단 쿨타임이 필요해요 마음도 가라앉히고......
'저는 그런거 몰라요...'
사장님은 눈도 안마주치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서부장은 민망함을 감추고 계속 관찰합니다.
죽죽먹 죽죽먹 죽죽죽....결국 올인!
다시 충전!
이번엔 자리를 옮기자고 해봅니다.
"내가 운이 없는 거지 다이가 무슨 상관이겠어요..."
시선은 계속 모니터에 있고 눈길 한번 안주십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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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강벳...또 패배!
이에 서부장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조금 무례한 방법을 선택합니다.
"사장님 체인지 좀 하겠습니다!'
사장님의 떡칩을 롤러에게 던져줍니다.
그제야 사장님께서 저를 쳐다봅니다.
만페소 8개와 천페소 20개....를 전해받으시고는...
마치 왜 천칩주냐는 말씀을 하시듯
천페소 20개를 뱅커에 벳합니다.
결과는 패!
이어지는 만페소 5개가 플레이어에 놓여집니다.
결과는 패!
서부장은 또 손을 가져가며 말을 합니다.
'사장님 체인지 하겠습니다."
만페소 두개를 딜러에게 던집니다.
다시 천칩 20개를 만페소칩위에 올려 놓습니다.
사장님은 잠시 멈칫하더니.....다시 천칩 20개를 모두 베팅! 이번엔 승!
이후 먹죽먹죽 구간에 돌입하고....
천칩이 없어질 때 마다 저는, '사장님 체인지 하겠습니다'를 외치며
계속 천페소 칩을 바꿔 만페소 칩위에 올려드렸습니다.
슈가 끝나고 셔플 시간...
사장님이 무슨말을 할지 몰라서 저는 담배를 들고 자리를 피합니다.
다시 슈가 시작되고 조용히 착석!
역시나 천 칩이 없어 질 때마다 계속 되는 서부장의 체인지 겐세이!!!
그러던 어느 순간부터 사장님의 천칩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늘어난 천칩은 옆에 쌓아 충분한데...
가만히 보니 사장님은 만페소 짜리 베팅에 천칩을 몇개 얹어서 천칩을 벌고 계신겁니다!
이것은 서부장의 체인지 겐세이가 싫어서 혼신의 힘을 모아 촉을 살리고 계신 상태!
엉망인 그림장이 그 증거였습니다!
슈가 끝나고 사장님은 80개 넘는 천칩을 저에게 밀어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컬러 체인지!!!'
그제서야 서로 두눈을 마주치고 2초간의 정적....
"ㅎㅎㅎㅎ!", "ㅋㅋㅋㅋ!"
"알았어요. 나 이제 좀 천천히 할게요. 뚜껑 닫혔어. 걱정하지말아요."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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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되었냐구요?
10슈 정도 지나고 게임을 마감하며 사장님의 인사말입니다.
"나 가서 달러 찾고 올라가서 좀 자고 내일 연락할게요!"
'서부장 없었음 나 100% 올인이야. 내가 날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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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세이를 극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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