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baccarat)유래와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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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baccarat)
바카라는 카지노 테이블 게임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플레이어가 큰돈을 베팅하며, 게임 진행속도가 제일 빠른 게임입니다. 바카라 테이블은 전 세계 어느 카지노를 가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게임 룰을 제대로 안다면 게임 플레이 못지않게 게임 관전의 재미도 맛볼 수 있습니다.
카지노 게임 중 블랙잭과 함께 인기 순위 1,2위를 다투곤 하지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미주 지역과 영국, 호주, 마카오 등 영국연방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인기가 높은 게임입니다. 룰만 보면 그냥 간단한 형식의 게임인 것 같아도 카지노에서 가장 큰돈이 오가는 게임이며, 아시아에서도 특히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으로 유명합니다.
바카라(baccarat)유래와 기원
바카라는 뿌리 깊은 역사를 가진 카지노 게임입니다. 15세기 이탈리아의 펠릭스 팔기에르(Felix Falguiere)는 고대 로마의 전설을 바탕으로 게임을 고안했습니다. 2,600년 전 에트루리아(Etrulia)의 지배를 받던 고대 로마의 전설에 따르면, 9명의 신이 금발 머리를 딴 처녀에게 9면체 주사위를 던지게 하고 아래와 같은 결과에 따라 그녀의 운명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 주사위 숫자가 8, 9일 경우 : 처녀는 성직자가 된다
● 주사위 숫자가 6, 7일 경우 : 처녀는 순결을 잃게 된다(성직자가 될 수 없음)
● 주사위 숫자가 5 이하일 경우 : 처녀는 바다로 들어가 목숨을 잃게 된다
바카라에서 숫자 9가 가장 높은 점수라는 점에서 바카라와의 연관성을 알 수 있습니다. 팔기에르가 이 전설에서 착안하여 숫자에 따라 결과를 정하는 게임을 만든 것입니다. 여기서 그림이 있는 카드(K, Q, J)의 숫자를 0으로 간주하였기 때문에 이 게임의 이름을 ‘Baccara’로 결정합니다.
이탈리아어로 ‘Baccara’는 숫자 0을 의미합니다.
15세기 말, 이탈리아와 분쟁을 겪던 프랑스의 군인들이 프랑스로 돌아오며 ‘Baccara’ 게임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곧 샤를 8세를 비롯한 프랑스 귀족들 사이에서 널리 유행했습니다. 그리고 ‘Baccara’라는 명칭은 프랑스식 철자인 ‘Baccarat’로 바뀌었습니다. 바카라가 프랑스 전역의 카지노에서 큰 인기를 끌자, 1837년 루이 필리프 1세는 법으로 바카라를 금지했습니다.
그리고 바카라는 ‘슈만 드 페르(Chemin de fer)’라는 이름으로 변형되어 그 명맥을 이어 오게 됩니다. 슈만 드 페르의 약칭인 ‘Chemmy’는 기차라는 의미입니다. 1830년대 후반 프랑스 귀족들이 기차에서 이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는 데서 가져온 이름입니다. 슈만 드 페르는 현재까지 그 이름 그대로 명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으로 전파된 바카라
이후 19세기 말까지 바카라는 다른 유럽 국가 전반에 걸쳐 꾸준히 인지도를 쌓기 시작합니다. 특히 영국에서 벌어진 왕실 스캔들이 결정적이었습니다. 1891년 아서 윌슨(Authur Wilson)이 주최한 게임 중, 윌리엄 고든-커밍 경이 부정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명예훼손 소송이 벌어지며 왕실 스캔들이 발발합니다. 이것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며, 스캔들의 계기가 된 바카라가 큰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1886년에는 바카라가 불법으로 공표되는 건 물론, 게임에 참여한 다른 플레이어들이 재판에서 차례차례 증인으로 소환됐습니다. 증인으로 소환된 사람 중에는 미래 에드워드 7세로 왕위에 오르는 영국 왕세자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왕위 계승자가 법정에 오른 것은 1411년 이후 처음이니, 이 재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웠을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왕세자는 에드워드 7세라는 이름으로 왕위에 등극하며 바카라를 합법화 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귀족들의 사교 모임 속에 머물러 있던 바카라가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미국에 상륙한 바카라
1910년 바카라는 미국의 카지노에 소개되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의 1871년 기사를 보면, 뉴저지주위 한 도박장에 설치된 바카라 테이블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블랙잭의 인기에 눌려 바카라는 널리 알려지지 못 했습니다. 그러다 바카라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획기적인 계기가 발생합니다. 1953년 이언 플레밍의 제임스 본드 시리즈 소설인 ‘카지노 로얄’이 바로 그것입니다.
소비에트 연방 시절의 러시아 스파이인 르 쉬프(Le Chiffre)와 제임스 본드의 대결을 다룬 이 소설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합니다. 소설 속에서 둘은 바카라 게임의 전신인 슈만 드 페르 형태로 대결하는데, 그 덕분에 바카라도 대중적인 인지도를 획득합니다. 이 기세를 몰아 1958년 라스베이거스의 샌즈 호텔은 카지노에 바카라 테이블을 도입합니다. 이로써 샌즈 호텔은 바카라 테이블을 도입한 미국 최초의 대형 카지노가 되었습니다.
현재의 바카라
미국 카지노는 룰렛이나 슬롯처럼 기존의 방식대로 손님을 받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소수의 엄선된 부자 고객, 즉 하이롤러(High Roller)만을 대상으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내부를 꾸미고 테이블 주위에 커튼을 둘러 내부를 밖에서 볼 수 없도록 했습니다. 바카라가 부자들이 즐기는 고급 도박의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여기에서 비롯합니다. 이런 마케팅 덕분에 바카라는 사람들이 더욱 선망하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바카라는 북미 대륙의 인기를 바탕으로 남미까지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바카라는 ‘푼토 방코(Punto Banco)’의 형태로 진화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바카라 중에서 오늘날 우리가 가장 많이 즐기는 바카라의 형태가 바로 이 푼토 방코입니다. 푼토 방코를 기점으로 바카라는 플레이어끼리 승패를 겨루는 방식이 아니라, 카지노를 상대로 게임하는 방식으로 변경됐습니다. 카지노가 은행(Bank)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바카라 딜러를 방코(Banco), 즉 뱅커(Banker)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바카라 인기
현대에 들어와 바카라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플레잉카드를 이용한 카지노게임 중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마카오에선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게임입니다. 카지노 시장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카지노사이트에서도 가장 많은 사용자가 즐겨 찾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유럽보다 한국과 일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사용자들의 선호도가 특히 높은 편입니다. 세계에서 최고의 카지노 도시 마카오의 전체 수익 중 91%가 바카라에서 나올 정도입니다.
바카라의 폭발적인 인기는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통계를 살펴보면 바카라의 인기를 납득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바카라를 가장 좋아하는 중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마카오에서 바카라의 인기는 여실히 드러납니다. 바카라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려면 세계 최대의 카지노 도시인 마카오를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세계 최대의 카지노 시장인 마카오를 살펴보면, 바카라를 제외한 모든 게임의 순이익을 합쳐도 바카라에 비하면 새발의 피입니다. 바카라 외 모든 게임의 순이익을 합쳐봤자 바카라 순이익의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카지노인 만큼 20~30 종류의 다양한 게임을 제공하긴 하지만, 수익성 면에서 굳이 다른 게임을 제공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괜히 마카오 카지노가 슬롯 기계 수를 줄이는 대신 바카라 테이블을 늘리는 것이 아닙니다.
마카오 카지노 전체의 순이익에서 바카라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비율이 가장 낮았던 2002년조차 80%를 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카오 카지노의 최전성기라고 볼 수 있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바카라가 마카오 카지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가 넘습니다. 이쯤 되면 바카라 없는 카지노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전체 마카오 카지노에 있는 테이블 개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 이후 중국의 부정부패 척결 조치로 카지노 전체 순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선 와중에도 테이블 개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테이블의 대부분이 바카라 테이블인 것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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