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혐의: 홀덤펍 무더기 적발, 100억 원 이상 수익 올린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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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혐의: 홀덤펍 무더기 적발, 100억 원 이상 수익 올린 일당 검거
부산경찰청은 불법 홀덤펍을 통해 1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혐의로 일당을 대거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서울시에 정식으로 등록된 한 홀덤 협회가 불법 도박의 중심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협회는 150개가 넘는 회원사를 모집한 뒤, 참가자들의 참가비 일부를 모아 기부 명목으로 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경찰은 이를 사실상 환전상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 협회의 설립자는 한 인기 드라마 주연 배우의 바둑 스승으로 알려진 유명인사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각 홀덤펍은 협회 회원사로 등록되면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할 수 있다고 홍보하며 가맹점을 모집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협회가 받은 금액만 64억 원에 달하며, 지금까지 적발된 업소 두 곳은 20%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100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찰청은 협회와 홀덤펍 관계자 100여 명을 검거해 협회장 등 3명을 구속했으며, 해당 협회에 대한 법인 설립 취소를 요청했다. 또한, 우승 상금을 송금받은 4천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합법을 가장한 불법 도박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며, 관련 업소들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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