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에서 카지노 뒷전으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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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 뿐만이 아니라 이쪽 일을 오래 하다 보면.. 빌려주고 못 받는 일이 정말 비일비재 합니다.
잃고 나서 돈 빌려 달라고 할 때에는 정말 심장이라도 떼어 줄 것 처럼 하지만..
막상 빌려가서 결과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고 갚을 날짜가 될 때는
반대로 사정 사정을 해도 빌린 돈을 갚지 않는 분이 80프로 이상입니다.
사람이 거짓말 하는게 아니라 돈이 거짓말 하는 것 이지요..
저도 뭐 얘기할 것도 없이 수 많은 손님? 형님? 동생 분들에게 뒤통수도 많이 맞고 돈도 많이 뜯겼습니다..
" 돈을 준 놈이 잘못이지 , 그러길래 고생해서 번 돈을 왜 빌려줘?" 라고들 많이 하시지만..
막상 이 일이라는게 테이블에 있으면 마치 전장과도 같아서 게임하는 손님들과 함께 전우애 비슷한 감정도 생기고..
내 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꼭 이겼으면 좋겠으면 하는 감정도 있고..
한 두번 본 것도 아니고 여러 번 만나다 보니 워낙 가까워져서 술도 자주 마시고
손님들과 형님 동생이 되어버리니.. 막상 부탁을 하시면 거절하기 정말 어려운 순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돈이 물리게 되면 에이전트는 열받아서 또 물린 돈이 생각나서 어카운트에 있는 돈을 가지고
바카라 테이블에 기어가지요..물론 저는 도박을 하기 위한 핑계라고 생각을 하지만,
아무래도 카지노에 앉아있다보면 눈에 보이는게 카지노 테이블이고
한번 찍어서 먹으면 될 것 같은데 ..등 등.. 별의 별 생각이 다 들겠지요.
그렇게 잘못돼서 오랜 시간 잠 못 자고 일해서 번 돈 하루 아침에 모두 말아 먹고
한국으로 들어가시는 분들을 너무나 많이 봐 왔습니다.
그렇게 벌어 논 돈을 모두 까먹고 나면.. 이제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한 명 한 명 전화를 돌립니다.
한국에서는 지금 내가 필리핀에서 어떤 상황인지 알수가 없으니..
매번 7성급 카지노 호텔을 들락거리며.. 번쩍이는 카지노 사진들..명품 사진들만 SNS에 올려대니..
이사람이 지금 현지에서 돈 잘 벌고 잘 살고 있는 줄 알겠지요..
그렇게 여기저기 돈 빌려서 잘 못되고.. 결국 가족들에게도 손을 벌리지요.
그렇게 가족 친구 친지들에게 돈을 빌려서 도박해서 다 잃고 난 후에 다시 한국에 돈을 알아보지만
이미 소문날때는 다 났고 가족들도 두손 두발 들어버립니다.
그렇게 한국에 들어갈 수도 없고 필리핀에 만 페소 짜리 단칸방을 얻어서 밤낮으로 카지노를 들락 거리며
한국 사람이 기계라도 돌리고 있으면 포인트 쌓게 카드 좀 넣어도 되냐고 하면서 포인트로 밥 사먹고..
롤링 하실생각 없냐고 방 준다고 하면서 꼬셔서 돈 들고 도망가고.. 이런 일이 정말 비일비재 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타지에서 목적 없는 친절은 결코 없습니다.
처음 보는 누군가가 나에게 과할 정도로 친절하고 신경 써 준다면 분명 이유가 있는 것이겠지요.
마닐라 방문 하시는 모든 회원 분들도 항상 안전한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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