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중동 5개국에 무비자 입국 허용…다음 달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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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행정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5개국 국민들이 다음 달부터 무비자로 마카오에 입국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삼호파이(Sam Hou Fai) 행정장관이 발표한 지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국민들은 30일 후부터 마카오 특별행정구 입국 시 비자 요구사항과 사전 입국 허가가 면제된다.
이번 조치는 마카오 정부가 중동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도시의 국제 관광객 기반을 확대하려는 광범위한 철학의 일부다. 마카오정부관광청(MGTO)도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린 '2025 아라비아 여행 마켓'에 참가한 바 있다. 마리아 헬레나 데 세나 페르난데스 MGTO 청장은 지난 5월 초 G2E 아시아에서 올해 홍콩 관광업계와 협력하여 중동과 이슬람 국가들의 장거리 관광 시장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략에는 베이징과 상하이를 연결하는 승객 여행 일정을 통해 다목적지 투어를 개발하는 것도 포함된다.
마카오는 역사적으로 중동 여행객들에게 주요 관광지가 아니었다. 마카오 통계청에서 중동 방문객 수를 별도로 집계하지는 않지만, 중국 본토,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동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에서의 입국자는 2025년 1분기 13,477명에 불과해 전체의 0.1%에 그쳤다. 이번 무비자 정책은 마카오가 전통적으로 의존해온 중국 본토와 홍콩 관광객에서 벗어나 관광 시장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동 지역은 높은 구매력을 보유한 관광객들이 많아, 마카오의 카지노와 럭셔리 쇼핑,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카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중동 관광객 유치를 본격화하고, 아시아 지역 내 다목적지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관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대상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이며, 발표일로부터 30일 후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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