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러지의 도박 인생 ing...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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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튜브에서 눈팅만하다 사연 보내는 건 처음이네요.
처음 시작은 2005년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영어선생님이셔서 그 영향으로
15살에 어머니와 함께 필리핀 어학연수 및 유학길에 오릅니다.
15살에 또래의 남자 애들이 그러하듯
저 또한 사춘기 시절이었고,
필리핀 현지 학교생활 적응은 힘들었습니다.
어머님 말씀도 잘 안 듣고 한국인 친구들과 어울림을 많이 가졌습니다.
학교도 한인 친구들이 많이 다니는 국제 학교였고요.
아버지 혼자서 기러기 아빠로 한국에서 일하시면서
필리핀에 있는 엄마와 저의
생활비 및 학비를 보내 주셨지만,
여유롭게 생활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유학생을 상대로 하숙집을 운영하셨는데,
어느날 같은 국제 학교 다니던 선배가
저희 하숙집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한 집에서 생활하다 보니 선배와
저는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 선배는 저보다 현지 생활을 오래 했으며,
필리핀이라는 나라가 그러하듯
이 선배는 필리핀에서 허락 되는?
술, 담배는 물론 여러 가지 것들을 하고 있었고,
또한 카지노도 들락거리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 선배와 술을 한자 하게 되었는데
선배가 저에게 카지노 가봤냐고 하길래
저는 미성년자가 카지노를 어떻게 가요라고 했더니
선배는 우리도 들어갈 수 있다면서
저에게 카지노를 가자고 하더군요
저는 그렇게 선배를 따라서
처음 카지노를 가보게 되는데
그곳은 말라고 떼 하얏트 카지노입니다.
처음 카지노에 들어갔더니
뭐가 뭔지도 하나도 모르겠고
멍 때리고 두리번두리번하고 있는데
선배가 이겼는지 500페소를 주면서
그걸로 게임해 보라고 하더군요
그 당시 한화로 만원 정도 됐었죠
선배가 저를 이끌고 가서
대충 홀짝 게임이고 이렇게 하면 된다고
알려준 게임이 바카라였고, 처음이어서
일단 뒤에서 사람들 게임하는 거
조금 지켜보니 그리 어려운 건 없더군요
뒤에서 가만 보니까 소액은 베팅이 안되어서
필리핀 아줌마들이 먼저 베팅한 사람에게
부탁해서 얹혀서 베팅을 하길래
저도 다른 사람들 베팅할 때
눈치 보고 있다가
베팅하면 얹어 달라고 부탁하고 했는데
초심자의 행운인지 잘 맞더라고요
그렇게 처음에는 다른 분들
베팅하면 따라서 베팅하다가
어느 정도 게임 방법을 알게 되었고
500페소가 10,000페소 정도 되어서
혼자서 플도 갔다가 뱅커도 갔다가
촉 베팅을 하는데.......
어느 순간 500페소가
정확하게 끝자리 맞춰서 5만 페소가 되어서
이제 그만해야겠다 생각하고
만 페소 천 페소 백 페소 잔돈들을
딜러에게 5만 페소 떡집으로 체인지 요청했는데
그 딜러가 내가 패 잘 줘서 너 많이 이겼잖아
너스레 떨면서 팁 좀 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400페소 정도 던져 줬더니
5만 페소가 안되어서
만칩 네 개로 교환받고 나니
4만 9천 몇백이더라구요
그 카지노가 5만부터 떡칩인데 왠지 모르겠지만
5만 떡칩으로 바꾸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5만 떡칩을 만들어서 사진도 찍고
선배한테 자랑도 하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서 4만 9천 몇백 페소를 가지고
다시 테이블에 앉아서 5만을 채우려고
400페소 베팅을 하는데 틀려서
다시 800페소 베팅했는데 틀리더군요
그렇게 베팅을 하면 10번 중에 8~9번을 틀리더니
가지고 있던 4만 9천 몇백 페소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렇게 허무하게 오링이 납니다.
저는 그 당시 미성년자였고
그렇게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말라떼 하얏트 카지노에서
처음 바카라 게임을 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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