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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이야기

17억 회장님 그 후 이야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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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억 회장님 그 후 이야기 (2편)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통장에 1억은 들어왔는데 게임을 안시키자니 받을돈 원전만 2억에

 그동안 제가 찍은 이자만해도 1억이 넘어

가는데.. 그렇다고 게임을 진행하지않고 회장님꼐 돈을 빠꾸시키자니 

다른데가서 홀랑 날려먹을 것 같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회장님께 전화를 드립니다.



"회장님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이돈 돌려드릴테니 게임하지 마시구요, 우선 주변 정리 먼저 하세요 

이겨서 갚으실 생각하지 마시고 , 일해서 번 돈으로 주변 정리하세요 

 그리고 저 얼마라도 생활비 보내주시구요

정 하시겠으면 코로나 풀리면 직접 들어와서 하세요. 

환전 하시려고 보내신 1억 지금 다시 통장으로 보내드렸습니다." 


그렇게 저는 카지노에 도착해서 고민고민을 하다가 다시 

1억을 회장님 계좌로 송금하고 카지노를 빠져 나옵니다.


당장 게임시키면 몇푼 벌겠지만 그렇게 몇푼 벌겠다고 

게임을 진행했다가 모두 잃어버리면 

정말 의미 없는 돈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1~2천만원이라도 빼고 나머지 돈을 보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했더라도 사실 회장님은 제게 뭐라고 할 명분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한번 해버리면 앞으로 회장님이 절 어떻게 믿고 송금을 하실까요

고작 1-2천만원 때문에 그동안 버텼던 4년이라는 시간이 의미가 없는 시간이 될 것 같아

1억을 모두 전액 회장님 계좌로 다시 송금해드리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주머니는 텅텅 비어있지만

제 스스로 조금은 뿌듯하고 대견스러웠습니다.


집에 거의 도착했을때 휴대폰에서 문자가 찍힙니다. 


" 농협 XXX 1000만원 입금"



그리고 회장님 카톡이 와있더군요


"용팔아 정말 미안하다. 너가 고생한거 어떻게 내가 보상해주겠냐만은 

정말 돈이 없어서 작은돈으로 어떻게라도 때려서 만들어보려고 했던거지

 돈이 있는데 안주고 그랬던건 아니다."


"알겠습니다. 무튼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에 함부로 말씀 드린 부분은 죄송합니다.

다만 지금 다시 보내드린 돈 , 저를 조금이라도 생각하신다면 

의미없이 다른곳에서 게임하거나 잃어버리지 마십쇼.

코로나 풀리면 보시죠"



그렇게 답변을 하고 한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저는 카지노에서 닥치는대로 일했습니다. 

워낙 일이 많아서 집에도 잘 못 들어갔지요

다행이도 정직하고 일 잘한다고 사람들이 알아봐주셔서 여기저기 불러주더군요

손님 핸들도 부탁하고 환전도 부탁하고 종종 아바타도 잡아주고  


그렇게 다시 시작했습니다. 

매달 나가던 이자가 멈추니 돈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회장님은 1억을 다시 돌려받고 난 후 그돈으로 게임을 하셨는지 빚을 갚으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몇달 정도 서로 연락을 안하고 지내다가 카톡을 보냅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그래 너는어떻게 잘 지내고 있나?"


" 네 사장님 그래도 열심히 살다보니까 이제 좀 생활이 안정화가 되었네요."


"그래 나도 코로나 기간에 여기저기 지저분한 빚 모두 정리했다 

이제 남은거 얼마 안되서 그거 정리하고 너꺼 남았다.

 조금만 참고 기다려라"



 그렇게 통화를 마치고 속으로 그래 언젠가는 한번 상황 내주시겠지 

이렇게 고생하고 힘들었던 시간들 한번에 정리해주겠지...

그렇게 저는 또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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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이 지나 코로나가 서서히 풀려 백신접종서를 가져오면 

필리핀 입국이 가능하다고 뉴스가 뜨더군요


그렇게 뉴스가 뜨고 난지 얼마지나지 않아

여기저기 손님들이 갑자기 연락이 오기 시작합니다.


코로나 전에 오셨던 몇몇 작은 손님들부터 시작해서

코로나 기간 대신 핸들해주었던 에이전트들의 손님들까지 연락이 옵니다.


2년이 넘는 코로나 기간동안 버티지 못하고 한국으로 철수한 에이전트들도 많고

환전상들도 모두 철수하고 들어가서 기존에 손님들이 연락이 안되신다고

해서 저에게 연락이 오더군요


그래서 제가 연락을 취해보니 다들 연락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제가 손님을 대신 받아서 핸들을 하게 되고 

이렇게 손님이 한팀 두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손님이 들어오면서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고 

회장님이 빌려서 쓴 돈들을 하나씩 정리해나가기 시작합니다.

나중에 회장님께 받더라도 제가 빌려서 드린돈이니

제가 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였거든요



그렇게 작게는 50만 100만 300만 하나씩 하나씩 정리를 해 나가고

코로나 이후 1년만에 모든 빚을 정리했습니다.


회장님에게는 빚 정리를 회장님 대신 제가 했다고 말씀드리면 

안일하게 생각하고 갚지 않을 것 같아

대신 빚정리 한 부분은 얘기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모든게 안정화 되었을 무렵 회장님으로 부터 연락이 옵니다.



"용팔아 들어간다 비행기 티켓팅해라"


그렇게 거의 5년만에 필리핀에 들어오십니다.


공항에서 아로직원과 서로 소통을하며 마닐라 공항 터미널 1 디파처에서

회장님을 기다립니다.


참 떨리더군요

만나면 뭐라고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회장님이 나오십니다.


저는 멋쩍게 인사를 건냅니다.


"회장님 잘 지내셨죠?"


"그래 잘지냈다. 너는 고생많았지?"


"말로해서 어떻게 설명을할까요 

안죽고 버티고 살았지요"


"그래그래 가서 얘기하자"



그렇게 회장님을 모시고 오카다로 들어갑니다.


오카다 입구에서 코로나 증명서 확인을하고 문을열고 VIP정문을 들어가는데

오카다 특유의 향기가 코를 찌릅니다.


" 흐음 ~ 이냄새 오랫만이다 용팔아"
 


"그러게요 저도 코로나 기간중에는 거의 리조트월드로 갔지 오카다는 오랫만이네요"



1억을 세팅하고 테이블에 앉습니다.

현제 시간은 13시 

체크인은 보통 15시에 가능하기 때문에

손님들은 방키가 나오려면 2시간정도 걸려서 보통 방키를 기다리는동안

 커피를 마시거나 잠시 게임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회장님은 방 키가 이미 나와있어도 방에 먼제 들어가실 분이 아니죠

몇년만에 앉아보시는 판때기인데요..


가방하나없이 앞주머니 딸랑 하나차고 담배 한보루만 가지고 들어오셨습니다.

테이블 옆 의자에 담배와 가방을 두고 바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바카라는 항상 첫 슈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무조건 먹고 시작해야 이길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회장님 오랫만에 와서 해보니까 어떠세요?"


"어떻긴 뭐가 어떻노 똑같지 뭐"


아무렇지 않으시다는 회장님의 말씀과는 다르게 눈이 초롱초롱 빛이 납니다.



410만 스타트 


첫배팅은 5만 

평균배팅 5~10만정도 유지하며 게임을 이어갑니다.

칩이 오르지도 빠지지도 않고 380만에서 450만사이를 유지합니다.


오후 3시가 되어 저는 방 체크인을 하러갑니다.

방키를 뽑아서 다시 정켓안으로 들어오니 480만 정도가 있더군요

배팅은 무리하지 않고 10만에서 20만사이로 유지하면서 게임을 이어나가십니다.


"회장님 방키 나왔습니다."


"그래 방에 올라가서 옷좀 갈아입고 씻고 내려올께"


깜짝놀랐습니다. 원래 방키 나왔다고해도 게임중에는 절대 일어나지 않으시는 분이셨으니까요

오링이 나거나 상황을 내거나 둘중 하나가 아니면 게임을 왠만해서는 멈추지 않는 분입니다.


그렇게 480만을 키핑해놓고 방에 올라가셔서 2시간 넘게 내려오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오후 6시쯤되서 전화가오십니다.


"용팔아 밥먹으러가자"


고려로 이동해서 밥을먹으면서 이런저런 그동안 못다했었던 얘기도 하고

소주한잔 하면서 식사를 마치고 다시 정켓으로 이동합니다.


"용팔아 이번에는 절대로 전처럼 게임안할거다. 하루에 100만씩 한달이면 3000만 페소지?

3천만페소면 7억5천 맞제 그렇게 살살살 할끼다"



속으론 의미없는 약속이라는 걸 알지만 

"네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을합니다.


100만을 이기면 누구나 멈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0만을 잃었을때 멈춰야 하는데 멈출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습니다.

아니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게 480만으로 다시 게임을 이어갑니다.


30만정도 빠졌다가 다시 올라가더니 520만이 되었습니다.

하루 목표치는 이미 채운 샘이었죠.


"사장님 오늘 목표치 채우셨습니다"


"그래 알고있다 잠깐만 기다리라"


그렇게 말씀하시곤 520만에서 20만을 플레이어에 갑니다.

플레이어 5/ 뱅커4

플레이어 세번째 카드 픽처가 나와 20만을더 먹습니다.


현제 540만페소


회장님은 테이블에서 일어나시면서 


"용팔아 40만페소 한국돈으로 천만원좀 안되지? 집사람 생활비 보내줘야하니까

이 계좌로 송금해 주고 오늘 게임 여기까지 하고 마사지나 받으러가자"


마음을 단단하게 먹고 오신걸까 그렇게 40만페소를 송금해 드리고

회장님을 모시고 마사지를 받으러 나갑니다.


회장님은 술은 좋아하시는데 여자술집은 별로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KTV/JTV같은데는 시끄럽다고 한두번 가고나서는 가지 않으시더라구요

회장님을 모시고 오카다 근처 사우나에갑니다.


그렇게 사우나가서 목욕하고 마사지 받고 한숨자다가 

새벽에 오카다로 다시 넘어옵니다.


그리고 키핑되어있는 500만 페소를 다시 꺼내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3부에서 계속-



*해당 글은 제가 겪었던 회장님과의 있었던 실제 내용을 그대로 적은 것이라서 제 개인적인 내용도  들어가 있으며 게임에 관련되어 상세히 나와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일기처럼 작성해 놓은 글이니 소설처럼 가볍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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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2

김이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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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잘 돼서 다 클리어 됐다는 마무리 기대 합니다. (근데 아닐듯)

찰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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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에서 5천만 원 정도는 보내 주시지..... 내가 다 속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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