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마닐라, 2026년 2분기 VIP 급감에 직격탄… EBITDA 71% 폭락하며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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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의 대표적인 통합 리조트(IR)인 오카다 마닐라(Okada Manila)가 VIP 게이밍 부문의 지속적인 악재로 인해 2026년 2분기에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2분기 카지노 총게임매출(GGR)은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한 60억 6,000만 페소(한화 약 1,433억 원 / 미화 9,82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 1분기 기록했던 GGR인 64억 7,000만 페소(미화 1억 500만 달러)와 비교해도 6.3% 하락한 수치입니다.
오카다 마닐라의 운영사인 타이거 리조트 레저 앤 엔터테인먼트(TRLEI)가 발표한 예비 실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은 VIP 게이밍 부문의 붕괴에 있습니다. VIP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6.2% 폭락한 10.0억 페소(미화 1,620만 달러)에 머물렀습니다. VIP 세그먼트의 부진은 롤링칩 에이전트 실적과 더불어 VIP 홀드율(Win Rate)이 전년도 4.4%에서 2.5%로 대폭 하락한 영향이 컸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반 대중을 타깃으로 하는 매스(Mass) 마켓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매스 테이블 게임 매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22.0억 페소 (미화 3,560만 달러)
슬롯머신(게이밍 머신)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8.6억 페소 (미화 4,630만 달러)
비게이밍(호텔, F&B 등) 매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며 9억 2,800만 페소 (미화 1,500만 달러) 기록
하지만 마진율이 높은 VIP 부문의 급격한 축소로 인해 수익성은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TRLEI가 발표한 2분기 조정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1.1% 급감한 3억 3,300만 페소(미화 54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오카다 마닐라의 모기업인 일본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Universal Entertainment Corp)는 마닐라 카지노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한 '고객 유치 비용(Customer Acquisition Cost)의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현재 마닐라 베이 지역은 신규 리조트들의 진입과 기존 IR들의 리노베이션으로 판촉 및 콤프(Comp)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필리핀 현지 카지노 산업을 흔들고 있는 거시적 환경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회복 지연: 핵심 캐시카우인 한국 및 중국인 VIP 방문객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온라인 게이밍(POGO) 전면 금지 여파: 필리핀 정부의 역외 온라인 게이밍 산업 규제 강화가 오프라인 정크셋 및 VIP 시장의 유동성 위축으로 이어졌습니다.
방문객 대비 객단가 하락: 오카다 마닐라의 2분기 총 방문객 수는 147만 명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고 호텔 투숙률도 91.4%에 달했으나, 실질적인 인당 소비 가치(GGR per visitor)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즉, '구경꾼은 늘었지만 지갑을 여는 고액 배터(High-Roller)는 크게 줄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오카다 마닐라는 지난 5월 기술 제공업체 필웹(PhilWeb)과 손잡고 자체 온라인 게이밍 플랫폼인 '오카다 플레이(Okada Play)'를 출시하는 등 내수 시장과 하이브리드 게이밍으로의 체질 개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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