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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이야기

나의 필리핀 생활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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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필리핀 생활 1편


 

 

평생을 카지노와 아무 관계없이 사시는 사람이었습니다.

부모에게 물려받을 제산도 없고 가진 건 멀쩡한 몸뚱이 하나라 열심히 땀 흘리며 

몸으로 돈을 벌었고, 차곡차곡 모아 작은 사업을 하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그렇게 자리를 잡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하나 가졌지요.

 

 

큰돈은 아니었지만 경기도 쪽에 아파트도 하나 장만하고 주식에도 투자를 조금 하고 사업도 나쁘지 않게 잘 돌아갔으며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평범한 날들이었습니다.

 

20대 때 친구들은 대학 캠퍼스 낭만을 즐기며 , 연애도 하고 다들 젊음을 즐길 때 

저는 열심히 노가다를 뛰면서 생활비를 마련해야 했고 ... 

서른이 넘어서 지금까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했고 

심지어 남들은 다 하는 골프로 칠 줄 모릅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차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부모님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아이를 위해서 열심히 달려왔는데...

돌이켜보면 정작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게 뭔 지... 

내가 갖고 싶은 게 뭔 지... 

내가 하고 싶은 뭐지... 

런 생각이 가끔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래전에 알고 지내던 아는 동생이 연락이 왔습니다.

형님 잘 지내시죠? 제가 마닐라에서 조그마하게

여행사랑 풀 빌라 사업하고 있는데 한번 놀려오세요

 

그게 첫 필리핀 방문이었습니다.

영어도 할 줄 몰라서 걱정 반 설레임 반으로 첫 필리핀 방문

한국 식당, 마사지, 술집부터 여기가 한국인지 필리핀인지조차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한국 사람도 많고 앞 뒤 옆 죄다 한국 가게들이 즐비했습니다.

 

낮에는 현지사는 동생하고 같이 마사지도 받고 카지노 구경도 갔다가 

저녁에는 KTV가서 술도 마시고 클럽도 다니고... 

창피한 이야기지만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다시 젊음을 느꼈다고 해야 할까요?

 마치 다시 20대로 돌아가는 기분이였습니다.

 

그렇게 너무 짧고도 아쉬운 45일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회사에 출근하면 와이프 몰래 회사 폰으로 필리핀에서 만났던 아가씨와 할 줄도 모르는 영어를 파파고 번역기를 돌려가면서 카톡을 주고받습니다

인터넷으로 항공도 알아보고 언제 갈지 날짜만 꼽고 있었습니다. 

 

 

마음같이 선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지만 다녀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또 필리핀에 간다면 아내가 난리를 칠 것을 알기 때문에, 다시 놀러 갈 구실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집에는 필리핀에 사는 동생을 핑계 삼아 필리핀에 풀 빌라 사업 건으로 인해 현지 답사를 다녀와야 한다고 하고 두 달도 되지 않아서 가방에는 필리핀 여자친구의 선물을 바리바리 싸 들고 다시 필리핀을 방문합니다.

 


그렇게 사업을 핑계로 두 세 달마다 한 번 씩 필리핀을 방문했습니다.

현지 여자친구와 같이 지낼 콘도도 하나 얻어 놓고 일도 그만두게 하고

매달 생활비를 보내줬지요.

처음에 집을 얻고 같이 살 때는 정말 신혼 생활하듯 즐거웠습니다.

같이 영화도 보고 장도 보러 나가고 어딜 가든 항상 대리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같이 지내다 보니 전에 못 보던 안 좋은 모습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족이 누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병원비가 없다는둥..

 사촌이 대학을 가는데 학비가 없다는 둥..

 집안 모든 행사를 본인이 다 책임지더군요.

 물론 제 돈으로요.

 

만페소 오천페소 이만페소 그렇게 매달 들어가는 돈이 장난이 아닌 겁니다.

밤에 동생하고 술이라도 한잔 하러 나가려고 하면 ,

 문자에 전화에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들더군요

필리핀 여자의 집착은 정말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팬티에 냄새까지 맡을 정도니.. 정말 돌아버릴 지경이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사업에 문제가 생겨 한국으로 철수해야 한다는 거짓말을 

하고 돈 20만페소를 주고 도망 나오다 했지요.


 

그리고 다시 혼자 지낼 콘도를 구하고 그때 다짐했습니다.

다시는 필리핀 여자를 집에 들이지 않겠다고요..

매달 현지 집세에 생활비에 거의 돈 천만원이 깨지더군요.

필리핀 물가가 싸다는 말 다 거짓말이란 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처음 놀러 왔을 땐 몰랐지만 자주 왔다 갔다 하다 보니 현지 물가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정말 필리핀 현지에서 뭔가 사업을 하긴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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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2

독고다이님의 댓글

dalmor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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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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