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기 마틴의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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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ㅋㄹ 장줄이 없기로 소문난(!) 마닐라에서는
꺾기 마틴으로 칩을 쌓아가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십니다.
내가 올라 탔을 때는 '이게 줄이냐' 싶을 정도로 짧기 마련이지만,
'그래 나오겠어?' 하는 마음으로 마틴으로 꺾기 시작하는 플레이어에게는
귀신같이 올인벳을 하게 만드는 장줄이 종종 나오곤 합니다.
어제 고객님은 마바리에서 줄을 꺾으시며 원망과 한탄을 즐기시는(?) 중...
17개 짜리 뱅커줄에 시드가 올인 되시고
플레이 스타일에 변형을 주기 위해 저희에게 연락을 주셨습니다.
초반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하며 아이스브레이킹 도중
뱅커가 내추럴 9를 세번 보여주며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이런 거 많이 안내려오더라구요' 혼잣말을 하시더니
5천페소 미니멈으로 플레이를 베팅합니다...결과는 뱅커
다시 만페소 ...뱅커
2만페소 ... 뱅커
4만페소 ... 뱅커
8만페소 ... 뱅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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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지막 마틴만 남았습니다...
그때까지 한마디도 못하고 있던 저를 보시면서 한 말씀하십니다.
"그래도 저는 해야합니다."
플레이어에 남은 칩을 모두 넣으시고 저를 보고 계십니다.
다행히 페이스업된 플레이어는 9Q을 오픈했고,
9가 나왔다는 말에 돌아보는 찰나 오픈되는 뱅커 9K
바카라 신에게 쌍욕이 나오지만 속으로 삼킵니다.
고객님이 일어나십니다.
"저 못보겠어요"
다시 카드가 나오고 페이스업된 플레이어는 9,10
"사장님 또 9나왔어요!!!!!!"
자리에 앉으려는 찰나 페이스업되는 뱅커는 6,3
그순간 저는 욕이 나오는게 아니라
'아....이거 올인나는 상황이구나...'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저 꺾으니까 올인 당하는 거 같아요..."
말씀하시며 아예 의자를 돌아 나가시는 찰나
페이스업 되는 카드는 Q8...
저는 내추럴 8이 나온 것을 보고,
고작 하나 있는 경우의 수 9 때문에 불안함이 엄습합니다.
이번에도 왠지 뱅커는 짱9를 오픈할 것 같았거든요...
이번 뱅커줄의 70%는 9이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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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오픈 된 뱅커 카드는 7,5!!!!
멀리 케이지 까지 도망가신 고객님께 외칩니다.
"사장님!!! 8이에요 8!!! 안!죽!었!어!요!"
ㅋㅋㅋㅋ
저는 이겼다, 먹었다 말대신 '안죽었다"는 말이 나오더라구요...ㅋ
그 분은 이후 금번 출정의 원전을 다 회복하셨고,
어제도 이기시고 오늘 출국하십니다.
그 오링벳 9타이 두번 이후에도
계속 꺾기 마틴을 즐기셨다는 건 차마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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