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라얏 CC, 명성은 자자한데 제 점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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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철봉 형님의 필리핀 방문 마지막 일정이라, 이 실장님과 함께 바탕가스에 있는 마운트 말라라얏 골프 앤 컨트리 클럽(Mt. Malarayat)에 다녀왔습니다.
필리핀에 1년 동안 있으면서 말로만 듣던 곳이라 기대를 잔뜩 하고 처음 방문해 봤는데요.
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첫인상은 사실 조금 아쉬웠습니다.
🥵 "해발 600m라 시원하다더니...?"
말라라얏은 말레펀요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서 다른 곳보다 훨씬 시원하게 라운딩을 할 수 있는 걸로 유명하죠. 그런데 저희가 오전 11시쯤 티오프를 해서 그런지, 시원함은커녕 정말 '육수' 제대로 뽑고 왔습니다. (웃음)
다행히 오후 5시쯤 되니 그늘 밑에선 바람이 불어 조금 살만하더라고요.
역시 필리핀 햇살은 산 위에서도 무시 못 하나 봅니다.
🐢 무한 대기의 늪, 인내심 테스트인 줄 알았어요
필리핀 3대 명문 골프장이라기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운영 면에선 실망이 컸습니다. 하필 이날 코스 하나를 닫고 2개만 운영 중이더라고요.
첫 홀부터 앞에 대기만 무려 4팀! 모두 현지인 분들이셨는데, 우리 한국 골퍼들의 '빨리빨리' 템포와는 차이가 컸습니다. 홀마다 기본 10분씩 대기하며 티샷을 하려니 리듬도 깨지고 발란스도 무너지고... 라운딩 내내 인내심 테스트하는 기분이었네요.
⛳️ 그린 상태와 코스 레이아웃
또 하나 아쉬웠던 건 그린이었어요. 원래 그린 스피드가 빠르기로 유명한 곳인데, 하필 방문한 날 그린 절반 이상이 보수 중이더라고요. 퍼팅을 하면 공이 굴러가는 게 아니라 '통통통' 튀어 다니는 바람에 애를 좀 먹었습니다.
그래도 명불허전인 부분도 있었습니다!
조경과 레이아웃: 코스 자체는 정말 아름답고 관리가 잘 되어 있더군요. 눈은 참 즐거웠습니다.
난이도: 저희는 블루티에서 쳤는데 전장이 꽤 길어요. 싱글 플레이어가 아니시라면 정신 건강을 위해 화이트티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카트 이용: 2인 1카트 의무인데, 페어웨이 진입이 가능해서 그나마 덜 힘들게 다닐 수 있었어요.
📋 코스별 특징 (방문 전 참고하세요!)
루보 코스: 전장은 짧지만 언듈레이션과 벙커가 많아 전략적인 재미가 있어요.
말리푼요 코스: 나무와 해저드의 조화! 특히 6번, 8번 홀은 '멘붕' 주의 구간입니다.
맛쿠롯 코스: 난이도 조절이 잘 되어 있어 비기너 분들도 즐겁게 치실 수 있는 코스예요.
📝 총평
다들 극찬하시는 곳이라 기대가 컸는데, 너무 오랜 대기와 그린 상태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조금 지치는 하루였습니다. "다음에 또 올래?"라고 물으신다면, 오늘 같은 대기가 없다는 보장이 있어야 고민해 볼 것 같아요. (하하)
혹시 방문 계획 있으신 회원님들은 코스 운영 상태 미리 체크하시고, 가급적 대기 없는 이른 아침 시간을 공략해 보세요!
오늘도 모두 굿샷 하시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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