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일본서 경유 14만배럴 조달한 필리핀…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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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필리핀에 계시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치솟는 기름값과 에너지 공급 문제일 텐데요.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갈등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원유 수입의 90% 이상을 의존하는 필리핀도 정말 큰 위기를 맞았었죠.
오죽하면 마르코스 대통령이 직접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연료 공급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어제 필리핀 에너지부에서 반가운 소식을 하나 전해왔습니다.
바로 일본에서 경유 14만 2천 배럴, 리터로 환산하면 무려 2,256만 리터 정도 되는 물량을 조달했다는 내용인데요.
사실 1차 물량은 이미 지난 26일에 먼저 도착해서 현지에 조금씩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이 기름이 나는 나라는 아니지만, 정유 능력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이렇게 가공된 경유를 수입해 올 수 있게 된 것이죠.
물론 정부에서는 이를 두고 '석유 외교의 성과'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사실 이번 물량은 전쟁이 터지기 전부터 민간 차원에서 계약되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비상사태 선포 이후 불안해진 민심을 달래기 위해 정부가 발 빠르게 소식을 전한 것으로 보여요.
그래도 다행인 점은 필리핀 정부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오만 등 주변국들과도 협력해서 4월까지 총 104만 배럴의 물량을 확보해두었다는 점입니다. 이 물량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오게 되면 당장의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 생활이 늘 변수가 많지만, 이런 소식들이 모여서 하루빨리 기름값도 안정되고 우리 회원님들 걱정도 덜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어려운 시기지만 기운 내시고, 오늘도 필리핀에서 안전하고 평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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