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대표님 2번째 마닐라 방문 2부(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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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다 도착합니다.
"이실장 내가 현찰 좀 있는거랑 슬롯티켓이랑 해보니까 40만 정도 있는데
"결정도 책임도 대표님이 지시는 부분이에요.. 제가 답변드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 알았어. 100만페소만 더 준비해봐 .
그래도 오카다에서 지난번에 이겼었고 좋았으니까 한번 기대해 보자고"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오카다 피디로 들어가서 룸을 하나 잡습니다.
140만 스타트
"게임전에 얘기하는데 나는 이걸로 잃은걸 찾을 생각으로 하는게 아니야.
일정도 남아있고 하니 있는동안 재밋게 놀다가 가면 그만이고
잃어도 괜찮아 , 오늘 주식 1.5프로 올라서 8천만원 벌었어 자 봐봐"
1.5프로 올랐는데 8천만원 수익이 났으면 도대체 얼마가 주식에..
그렇게 게임이 시작됩니다.
3만 배팅 5만배팅 다시 3만배팅 그리고 5만베팅
그렇게 한슈가 끝나고나니 150정도 있더군요
그리고 다음 슈
좋은 그림을 만납니다. 그러나 배팅을 무리하지 않습니다.
왜냐 ? 잃은 걸 찾을 생각이 없으시니까요
그렇게 좋은슈에서 200개가 됩니다.
그리고 다음 슈
200개로 먹죽먹죽 빠지다가 20만치면 먹어서 다시 200개 왔다 갔다 왔다 갔다.
중간까지는 잘하다가 후반부에 그림이 틀어지면서 30개가 빠집니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시겠지만..
초장에 빠지다가 중간에 그림 흐름을 읽고 다시 올라오다가
후반에 그림이 바뀌면 또 빠지고.. 사실 중간에 먹을만큼 먹었으면
후회없이 셔플을 해야하는데, 뒷그림도 좋게 나올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손이 계속 나가다가 중간에 먹은걸
다 토해내는 일이부지기수로 일어나지요.
그렇게 170만이 남았는데
"이실장 그만하게 , 나 너무 재밌게 잘 놀았어
여기 잔돈 5만페소 남은거에서 김부장님 3만주고 아지랑 기사 만페소씩 줘"
겉으로 말은 안 했지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지고 있는 상황에서 심지어 테이블 위에 칩이 남아있고
아직 비행기 시간도 널널하게 남아있는데 게임을 접고 일어난다라...
"170개 송금해주고 내일 오전에 10시에 만나서 커피한잔 마시고 공항가자구"
정말 웃으면서 너~~무나 쿨하게 일어나셨습니다.
역시.. 뭔가 다르구나 생각했습니다.
잃고있는 상황에서 테이블에 칩도 여유있게 있고
비행기는 다음날인데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100명중에 몇명이나 될까요?
그게 게임이 되었건 사업이 되었건 이정도로
결단력 있는 사람은 뭘 해도 성공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정말 거짓말 안하고 170만을 고스란히 저에게 주시고
그날 저녁 방에서 마사지 받고 쉬시고 다음날 오전에
웃으면서 커피마시고 한국으로 들어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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