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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이야기

용팔이 친구 찬백이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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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 년 만에 만난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저는 마닐라에서 자리 잡고 열심히 살고있고..

찬백이는 한국에서 자리 잡고 잘 나가고 있고..





그렇게 저는 마닐라로 다시 돌아와 1-2년이란 시간이 또 흘렀지요.

어린 나이에 끝 모르고 올라갈 줄 알았지만 시련은 금방 오더군요

손님들에게 돈이 물리고 회사가 차차 어려워 질 때 쯤 이였습니다.

저는 그래도 어느 정도 돈은 있었고 마닐라에서 신용은 있었기 때문에 

수입은 줄어도 먹고 사는게 위태로울 정도는 아니였지요


그러던 찰라 찬백이가 힘들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자세한 이야기는 안하고 힘들다고 바람쐬러 가고싶다고 하길래 

그날 밤 바로 다음날 아침 인천- 마닐라 비행기 표를 끊어줄테니 들어 오라고 했습니다.



“찬백아 비행기표 끊어줄테니까 와서 그냥 며칠 쉬다가 들어가”




그렇게 다음날 찬백이는 다음 날 마닐라로 바로 들어왔고 

 만나서 이야기를 해 보니 회사를 같이 동업하는 선배가 

찬백이 모르게 영업팀을 모두 대리고 회사를 나가버리는 바람에

회사 수익이 절반 이하로 줄고 직원이 워낙 많다보니 사

무실 월세에 직원 월급에 몇 달 동안 고정 지출이 감당이 안되서

계속 마이너스를 찍고 있는 상황 이였습니다.


회사가 잘 나갈 때 돈이라도 모아놨어야 했는데 어린 나이에 

돈을 벌어 흥청망청 다 써버리고

막상 어려운 시기가 오니 버티질 못하는 상황 이였던 거죠.


친구가 며칠 지낼 호텔을 잡아주고 제가 퇴근 할 때 까지 할 일이 없어 심심해 하는 찰라

찬백이가 마바리에서 10만페소를 땄다며 흥분해서 올라오더군요

바카라 룰도 모르고 처음 해봐서 그림 볼 줄도 모르는 놈 이였습니다.



그냥 홀짝 느낌대로 갔는데 먹은거죠.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했던가요..

 그 10만페소가 독이 될 줄은 찬백이도 저도 몰랐습니다.


2010년대 초반 그때는 지금처럼 jtv가 많지도 않았고 클럽도 몇 게 없을 때 였습니다.


말라떼 구 하얏트호텔 (현제 뉴 코스트 마닐라 호텔) 앞에 요꼬 라는 jtv가 제일 유명 했을 때였지요

찬백이가 요꼬에서 아가씨 하나에 홀딱 빠져가지고 

저녁7시면 출근해서 새벽 3시까지 살다싶이 했습니다.



물론 술값 경비 벌려면 낮에는 게임을 했지요.

룰도 모르는 놈이 운이 좋았던 건지 며칠 연달아 매일 몇만페소씩 이기는 바람에 

꽁짜로 jtv에 매일매일 출근 도장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꽁짜로 술 먹고 놀다가 한국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한 달도 안돼서 마닐라를 다시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물어보진 않았지만 회사는 최악으로 가고 있을 때 였을겁니다.



말라떼 현제 쉐라톤 호텔 (구 판파시픽호텔) 5층에 작은 중국 카지노가 있었습니다.

다른 큰 카지노는 보는 눈도 많고 사람도 많아 몰래 숨어거 까기는 좋은 곳이였죠.

 찬백이가 사람 없고 조용한고 가까운데 없냐고 하길래 

판파시픽 5층 중국 정켓에 찬백이를 대려갑니다.



20만 바이인 스타트


첫날 백만페소를 이겨버립니다.



게임에 대한 데이터도 머리에 없고 뒷발을 맞아본 기억도 없고

 바카라가 쉽다고 생각하는 찬백이는배팅이무서울게 없습니다. 

올라오면 업어서 때리는데 귀신같이 들어옵니다.

마치 신 들린 사람처럼요



2번째 날 

다시 20만을 바인해서 또 100만페소를 먹습니다.

그렇게 5일 연속 매일 백만페소씩 총 500만페소를 이깁니다. 


세상이 너무 쉽고 우습게 느껴졌을 겁니다. 

한국에서 천 만원 벌기도 쌔가 빠지는데 ..

즐기면서 몇시간 만에 몇 천만원을 먹었으니..




이제는 마닐라에 콘도를 구합니다.

말라떼 로빈손 백화점에 붙어있는 로빈손 콘도를 얻어놓고 

 낮에는 게임 저녁에는 jtv 그렇게 몇날 며칠을 즐기며 보내던 찰라



제가 손님이 있어 시오디 보타에 아바타를 하러 가는 날 

찬백이가 아바타 손님 옆에서 따라간다고 시오디를 따라 온다고 하더군요




그때가 처음일 겁니다. 

그날 총 150만페소를 잃었습니다.



사실 500만중에 집얻고 술집 다니고 쇼핑하고 200만페소는 이미 녹아 없어졌고

300만중에 절반인 150만이 날아간겁니다.



손이 너무 커졌다고 느껴졌는지 며칠 게임을 안하고 쉬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다시 찬백이에게 좋은 기억을 줬던 판파시픽을 갑니다.

지난번 같은 상황이 오지 않도록 딱 20만페소만 가지고 갑니다.


단 몇판만에 20만이 죽습니다.


다시 로빈손으로 가서 돈을 찾아 하얏트 3층 페소 게임장으로 갑니다.

거기서 100만이 죽습니다.


먹은 돈 거의 다 뱉어내고 집에는 10-20만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


옆에서 찬백이를 보는데 너무 안타깝고 화가나서 찬백이에게 말합니다.


"200개 줄테니까 때려봐.

먹으면 반반 뒤지면 내가 책임 질게 "

시원하게 한번 때려봐 


그렇게 시오디 누와 1층에 있는 정켓으로 둘이 함께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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