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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러지의 도박 인생 ing...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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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첫 카지노 게임에서 큰돈을 땄다가

끝수 맞춰 보려고 계속 게임을 하다가

허무하게 올인 되고 집에 돌아왔는데

계속해서 카지노 생각이 맴돌더군요

그렇게 일주일 정도 후에 다시

카지노를 찾게 되었고, 돈이 생길 때마다

카지노를 자주 드나들었습니다.

학생인지라 게임할 큰돈은 없었고

돈 없으면 가서 그냥 구경도 하고

돈 생기면 작은 돈으로 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그때부터

저도 모르게 카지노에 서서히

중독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중,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 1학년까지 다니던 중

군대 문제도 있고 이래저래 사정상

5년간의 필리핀 유학 생활 마치고

2010년 20살이 되어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대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고

대학 생활을 하다 보니 선후배 친구들이

핸드폰으로 홀짝이라던 걸 하더라고요.

사다리 5분 게임이라 흥미는 없었고

조금 빠져서 돈을 잃기는 했지만

큰 감흥은 없어서 그만하기로 하고

그때부터 도박을 잠정 중단합니다.


그렇게 군대도 다녀오고 대학 졸업 후

직장인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월급을 받으면서 직장 생활을

열심히 하던 중 뉴스 기사를 보다 보면

비트코인 기사가 자주 눈에 들어오길래

관심을 가지게 되더군요


처음에는 호기심에 작은 금액으로 시작했고

50 정도 넣고 사서 자고 일어나면

매일 같이 수익이 나있더라고요


나의 신분을 체인지 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비트코인 이구나 생각이 들었고

일단 가용 가능한 선에서 투자금액을 늘렸습니다.


50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800 정도 넣어서

운영을 하는데 손실이 날 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수익을 계속 나더라고요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은

아 50이 아니고 5백 아니 5천을 넣었으면

지금 1억이 되었을 텐데...........

큰돈을 넣어야만 수익을 더 많이 낼 수

있는데 투자금을 늘려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직원들 사이에서 대출 붐이 일어났습니다.

왠진 모르겠지만 누가 더 신용도가 좋냐

금리를 낮게 받을 수 있냐 하는 얘기가

왈가왈부 있었고

그럼, 나도 대출이 될 텐데 얼마나 나오나

한도 확인을 해보니 대출이 가능하더군요

그렇게 대출 3천을 받습니다.

분산 투자, 분할 매수 따윈 없이

하나의 코인을 한 번에 매수합니다.

이전 시제에 수익 난 것까지 해서 5천이

조금 안되는 금액이었고 몇 달 지나면

1억이 될 거고 그러면 외제차 하나

뽑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출받아서 코인 산지 며칠 지나지 않고서

하락 장 시작이었죠


그렇게 계속 마이너스를 찍기 시작해서

5천만 원이 2,500 정도 되었고

과감하게 손절을 했습니다.


하락장에서 비트코인으로 손실 분들이

많이 있었고 비트코인 커뮤니티에는

많은 글들이 올라오는데 어느 분께서

손실 메꾸려면 토토를 하는 게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라고 해서

그 글을 보고 필리핀 카지노에서

바카라 게임해서 작은 돈으로 큰돈을

이겨봤던 생각이 났습니다.

토토도 어려워 보이지 않고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이트에 가입을 하고

비트코인으로 손실 난 금액

2,000 정도를 복구하기 위해서

베팅을 시작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몇십만 원씩 베팅을 하다가

몇 번 죽으니 100,200, 500씩

베팅을 하다 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통장에 있던 2600만 원 다 털립니다.

그렇게 가지고 있던 돈 다 죽었습니다.


막상 돈을 다 잃고 나니 머리가 휑하고

게임할 돈 도 없으니 아무 생각이 안 납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에도 그랬고,

대학에 갔을 때에도 그랬고,

직장에 와서도 늘 주변에는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회사 과장님, 동료 사원과 함께 점심을 먹던 중

과장님께서 홀덤 얘기를 합니다.

요즘 홀덤 펍에게 게임을 하는데

여기는 수수료 빼고 사람들끼리 게임해서

이기면 돈을 딸 수 있는데

온라인처럼 속이거나 먹튀는 없다고 하더군요

과장님 이야기에 솔깃했고

난 어릴 적부터 카지노 경험이 있으니

홀덤도 잘할 수 있을 거야?

그래서 코인 해서 잃은 돈 홀덤으로

만회를 해기로 생각합니다.


처음 홀덤을해서 수중에 있던 돈을 잃었고

다시 게임을 하고 싶은데 돈이 없던 저는

회사 시재 200 정도를 몰래 빼내서

그걸로 홀덤 게임을 하러 갑니다.

이겨서 바로 채워 놓으면 되니깐 말이죠


그런데 죽습니다...

회사 돈 200 다 죽고 나니 막막하더군요


회삿돈 200 메꾸려고 업자에게 300을

빌려서 그걸로 다시 게임을 합니다.

그것도 다 죽습니다...


회사에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데

전화가 옵니다.

돈 갚으라고...


처음 그런 전화를 받아 보니 겁이 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부모님에게 고백합니다.


도박을 했는데 500 정도 빚이 생겼는데

200은 회삿돈이고

300은 업자에게 빌렸다고 말씀드리니

어머니가 바로 눈치를 채시면서

그게 전부가 아닌 거 같은데 더 있으면

전부 말해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전체 금액을 말씀드립니다.

빚진 거 정리해 보니 4천은 넘고

5천은 안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무릎 꿇고 펑펑 울면서

죄송하다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부모님께 용서를 빌면서 약속합니다.


아버님이 속상하지만 눈 감아주십니다.

집에 여유가 있었던 게 아니었던 터라

아버님이 당장 해결할 수 없겠지만

급한 거부터 해결하자고 하시면서

회삿돈 200 하고 업자에게 빌린 돈 300

먼저 해결하라고 500을 주셔서

급한 불 끄고 홀덤도 하지 않고

몇 달 조용히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통장에 4천만 원이 입금되었다는

핸드폰 문자가 오더군요

통장 확인해 보니 4천만 원 입금이 되었고

그때 아버지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하고 지인에게

빌린 돈 상환하라고 하셨습니다.


마이너스통장 3천만 원에 지인들에게

값을 돈 계산해 보니 4천이 조금 넘더고요

아마도 80만 원 정도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며칠 있으면 월급 받을 거고

80만 원 월급 받으면 그걸로 해결하면 되는데

통장에 들어온 돈으로 부족한 80만 원 먹자

생각을 합니다.


퇴근하자마자 온라인 사이트에 충전을 하고

저녁도 먹지 않고 게임을 시작하는데

처음에 100 200 200씩 충전을 해서 하다 보니

어느새 2,000 정도가 죽었더군요


별생각이 없습니다.


2,000 남은 돈 마저 충전을 합니다.

그렇게 새벽이 되어서 돈을 다 잃습니다.

아버지가 빚 상환하라고 보내주신

4천만 원을 그렇게 다 날립니다.



댓글목록1

묵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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