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위를걷다] 칼날위를 걷다 3화
본문
" 아... 다들 칩으로 게임을 하는구만? "
" 얼마를 바꿔야할라나 ㅡㅡ? "
" 에라 모르겠다~ 대강 200개면 되겠지머 "
200만원을 주니까 랙[칩을 담는케이스] 2판에 꽉 채워서 검은색 칩을준다
시간이 시간인지라[새벽 3시 전후였던듯] 돌아가는건 1테이블뿐....
자리도 2자리나 비어있다
" 저 이거 한번도 안해봤는데...... 민폐가 안된다면 앉아도 될까여? "
" 아이고~~ 마침 선수도 부족했는데 일단 앉으세여 별거없어여~ "
다들 " 이게 얼마만의 호구냐 " 라는 애정어린 눈빛을 발사하며 반긴다
여기있는 선수들은 보통 30개 40개 정도 바인을하고 많이해도 50개 정도다
" 별거없어여~ 사장님 세븐오디 할줄아시져? "
" 이거 미국식 세븐오디라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여 "
" 족보는 거의같아여. 단지 [빽]스트레이트 12345가 우리나라에서는
줄중에서 2번째로 높은데 이게임에서는 꼬바리에여 "
" 아... 그럼 금방 적응하겠네여 ㅎㅎ 잘 부탁드립니다~ "
두시간뒤.............
시건이 앞에 칩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 다들 제가 처음왔다고 너무 봐주시는거 아니에여? "
" 여기 아침 6시까지 한댔져? "
" 끝날때가 다되가는데....... "
" 다들 내일도 오실거져? "
" 아이고~ 사장님 처음하시는거 맞아여? "
" 뭔놈의 빠따질이 그렇게 쌔여? "
" 제가 강랜 2년차인데.... 사장님 같은분은 또 처음보네여~ "
" 여기 베팅한계가 있어서[리밋홀덤] 사장님처럼 이기기힘든데.....
진짜 빠따질의 승리네여~ ㅋㅋ "
" 아... 제가 운이 좋았져머 ㅎㅎ "
" 당근 내일 2차전 가야져~ 내일은 다들 각오하고 오세여~~ "
강랜 처녀출정에 100개 이상을 이겼다.
같이갔던 동생들 둘중에 병철이는 100개 죽고 100개 더 빌려달래서
반본전했고. 오성이는 헤어진지 30분만에 30개 땄다고 자랑하더니....
채 10분이 안되서 올인당하고 20개만 더 빌려달란다 ㅋㅋㅋㅋㅋ
이건 이미 예상했던거고..
아무튼 강랜 첫출정에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아침 6시 기분좋게 게임을 마치고 밥먹으러 내려왔다
그런데 시간이 애매해서 그런지 문을연 가게가 몇집없다
" 그냥 아쉬운대로 저기서 먹자 귀찮다. 괜찮지? "
허름해 보이는 고기집에 들어가서 별 기대없이 주문을 했다.
" 여기 뭐 잘하시나여? "
" 한우등심이 맛있어여~ "
" 아~ 그래여? 그럼 일단 그거 5인분하고 소주1병 맥주1병 밥3개 주세여 "
동생들과 오늘한 게임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고기가 다 익었다
" 오늘 재밌었고 내일도 화이팅해보자~ 짠~~ "
다들 한잔씩 먹고 고기를 입에 넣은순간............
셋은 말이 없어진다.........."
" 이거 실화냐? "
" 티비에서 고기먹고 입안에서 씹기도전에 녹는다는놈들
다 구라까는줄 알았더니....
구라가 아니었네? 그동안 우리가 먹었던 고기들은 뭐냐? ㅋㅋㅋ "
" 사장님 여기 5인분 추가여~~~~ "
댓글목록4
찰스님의 댓글
카지노에서 따돈으로 사 먹는 고기만큼 맛난게 없지요 ㅎㅎ
글 잘 읽었습니다.
이시건이님의 댓글의 댓글
근데 글을 자유게시판말고 ㅡ 겜블이야기 ㅡ 저기다 올릴까여?
찰스님의 댓글의 댓글
전 강원랜드는 예전에 강원도 여름휴가 갔다가 갔었는데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한바퀴 둘러보고 흡연실에서 담배 한대 피우고 그냥 나와서 숙소로 돌아갔던 기억이 전부네요
이시건이님의 댓글
축하합니다. 행운의 포인트 1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