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위를 걷다 17화 > 멤버 카지노 Story

 시건이가 처음 가본곳은  " 더 퀸 " 이라는

 지하1층에 위치한 한 성인 오락실이다.

 [ 법적으로는 합법이다 ]

 일명 " 100원짜리 게임"이라고 불렀다.

 그림 [릴] 이 한바퀴 돌아가는데 100원이 소모된다.

" 1번 부터해서 120번까지 있으니까  총 120대가  아침부터 밤까지

  쉬지않고 계속 돌아간다는 얘기자나 이거 "

" 아침 9시에 오픈해서 10시까지니까.... 13시간.... 시간당 1만  "

  기계 한대만 돌리면 열장 전후면 재밌게 놀수있단 얘기다.

" 120대중에 100대만 돌아가도.... 하루매출 1천만전후 "

" 환수율을 85프로 마춰놨다고 했고...  "

  [ 환수율 ㅡ 내가 한기계에 아침부터 끝날때까지 기계를   ]

  [ 돌리면 10만을 넣으면  8만5천 정도를 그림을 맞춰줘서 ]

  [ 밷어낸다.   이론상으로는................                  ]

" 풀로 돌아갔다고 가정하면 이론상으로만 해도 하루순수익 150전후 "

" 이러니 이 좁은 동네에 게임장이 10개가 넘게 있지 ㅋㅋㅋ   "

  시건이는 초보라 첫날은 1대만 돌렸고  둘째날은 2대  3째날은 3대

  일주일뒤에는 10대 전후를 돌리면서 놀았다.

  오락실에 맛을 들이니까 잠이고 뭐고.... 

  빨리 아침 9시가 되기만을 기다리게됐다.

  [ 야간알바가 안구해져서 야간에는 직접 운영을 했다. ]

  알바생이 오자마자 인수인계하고  택시타고 

  5분정도 달리면 열리는 다른 세상.......

  " 어라?  오늘은 내가 1등이네?   ㅋㅋㅋ "

  " 그럼 기계 다 비어있으니까   왼쪽은 여기 50번부터 60번까지 " 

  " 오른쪽은 80번 부터 90번까지 돌려볼까나~~~~~    "

    전날 돌리던 기계가 없을땐 이렇게  맘에 드는 라인을 골라서 

    20대의 기계에 5천씩 주루룩~~~ 돌리면 그중에서 보너스 게임이 

    나오는 기계가 2ㅡ3대 정도된다

    [ 돈 씀씀이가 이미 커져있어서 돈 10만정도는 돈으로도 안봤다]

    [ 정신을 차린줄 알았지만....이미 이때부터 제정신이 아니었다. ]

  " 5만짜리 하나에 3만짜리 하나 2만 짜리 하나 "

    이 릴게임은 다른말로 연타게임이라고도 부른다.

    처음에 보너스게임이 걸려서 거기서 나온 점수를 

    바로 빼도 되지만.....

    빼지않고 1-2만정도의 점수를 더 돌리면 운에따라 

    더큰 점수가 나올수도..... 꽝이 나올수도 있다.

  " 5만짜리 왠지 느낌이 좋은디?  일단밀어~~~~~~ "

    3만점을 더 먹고나서  사자가 나와서 막 화면을 찢어발기면서

    으르렁 으르렁~ 울부짖는다~ "

  " 역시는 역시고만~~~ 욕심도 없다 20짜리 하나만 때려줘라~ "

  " 왐마?  화면 막 때려부수고 난리가 났네.... 이거 뭐여? 고장난겨?

    옆에서 구경하던 한 구경꾼 " 사장님 그거 대박터진거요~~ "

  " 네?  그래여? ㅡㅡ?  "

  " 뭐여? 50을 때려버려? "
 

  " 1연타에서 5만 2연타째에 50만?  허허........  "

  " 못먹어도 고!!!!  얘길 들어보니 5연타 까지도 나온단다 "

  " 52만점에서 보통은 멈추고 점수를 빼지만

    시건이가 통이좀 크다........ "

    계기판에 남은점수는 48만.

 " 허~ 그사장님 욕심부렸네.... 그걸 왜 밀어요? 빼야지.......  "

 " 그냥 재미로 하는건데..... 궁금해서여...... "

 "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있는데....... 또  쾅!!  쾅!!! "

 " 게임기 화면을 우랑우탄이 막 때리고 난동을 부린다.

 " 헉!!  55만이 나왔는데.... 사장님 3연타 왔네여.... 축하해여~~~ "

 " 왠지 뭔가 더 나올거 같더라니~~  "

 " 50을 때리고 또 30을 때려주네~  낄낄낄낄~~~~    "

 " 가만있어바.  상금이벤트 1등이 83만? "

 [ 나온점수로 따져서 1등한테 1백만 2등한테 50만      ]

 [ 3등한테 30만 이벤트중이다.                          ]

 " 대강 3연타까지해서 80만 조금 넘는데.... 확 1등도 내가 해버려? "

 " 까짓거머~ 달려보쟈~~~~~~~~~ "

 " 허!  그사장님 게임장온지 일주일밖에  안되서 

   그런가 겁이 없으시네...... "

 " 80짜리 나오기가 쉽지않은데..... 거기서 또 민다고? "

   [ 큰점수가 나오면 보통 어느정도 후속타를 보기위해 ]

   [ 3ㅡ5만까지 밀어보고 남은점수를 빼는게 정석이다. ]                                                       

 " 어차피 첨에 들어간거 20대 10만 빼고,

   이것저것 빼도 60만 이상 이기고 있는데  겁낼게 뭐있어여? 

   4연타 안나오면 한 50만 이긴다고 생각하면되져~ "

"  그건 사장님 말이 맞긴한데....

   3연타에서 80만 나오면 보통은 그림 더 안나와여 "

"  길고 짧은건 대봐야알져~~~~  전 더 나올거 같은데여? "

   80만점에서 점수가 내려가기 시작해서 73만 정도가 됐을때........

   기다렸다는 듯이....  " 거바여~ 안나온다니까~~

   내가 오락실 짬밥이 5년이 넘는데... "

"  이상하다?  뭔가 더 나올거 같았는디......  "

"  10만을 더 밀어버려? 말어? "

   잠깐 고민을 하고있는데............

" 쾅!!!  쾅!!!  쾅!!!     

  갑자기 호랑이가 화면을 깨뜨릴듯이 막 때린다.......

" 허..... 초심자의 행운이 있다더니....... 

  사자가 나왔는데.... 호랑이까지 나오다니.... "

  계속 부정적인 얘기를 하던 그분은

  조용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옆에서 게임기를 돌리고있던 20명이 넘어가는 

  사람들이 다 내기계앞으로 모여든다.

  현재점수 105만점..............................

" 이기계 내가 5일돌리다 점수 안나와서 버린건데.... "

" 내가 아까 알바하던 기계인데 "

" 아~ 저거 내가 할라다 말았는데.... "

 여기저기 부러움반 질투반 섞인 목소리들이 들리고.........

" 에라~ 모르겠다~~~ 5연타 가보쟈~~~~~"

" 허! 저사장님 깡다구가 장난이 아니구만....."

  105만점에서 마지막 5연타를 보기위해 돌린지 1분......

" 어라? 기린이 떼로 달려오네 ㅡㅡ;; "

" 이거 좋은거에여? "

" 허!!  진짜로 5연타가 나오네!!!..........   나와.......... "

  결국  85번 기계 1대에서만 130만점이라는 점수를 뺏다.

" 130만 나온거 다 사장님들 덕이니까 제가 5만점씩 넣어드릴께여~ "

" 이제 자주볼건데~ 다같이 기분좋게 놀자구여~~~ "

" 아따!  그사장님 통한번 크네~ 시원시원하구만~~ 젊은친구가~~  "

  그렇게 시건이는 더 퀸에서  큰손 히어로[호구]가

  되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