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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카지노 Story

[아따의 겜블이야기] 데스페라도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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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오선생과 경민이.

한편 오선생은 대회 초반부터 같은 테이블내에서 연승을 하는 바람에 칲리더로 1등 행진 중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숨이 안쉬어 지면서  자리에서 혼절하게 된다.

간신히 직원들의 부축을 받고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후 호텔방에 눕게된다.

이제... 저세상 으로 갈 때가 온건가?
폐암으로 시한부 6개월 판정을 받고 주변 정리를 위해 입원도 안하고 진통제 하나로 잘 버티는가 싶었는데, 이젠 혼절까지 하다니...

오선생은 계획했던 일의 속도를 빨리하기 위해 마음이 바빠진다.

예선에서 탈락되고 영만이 객실에 들어서서 누워있는 오선생을 보고 놀라서 어찌된건지 물어본다.

-선생님 어디 편찮으세요?

-음... 좀 안좋으네...
아무래도 일정을 당겨서 얼른 드러가야 할것같네.

-네...

오선생은 훈이에게 전화를 한다.

-네 선생님

-내가 일이 있어서 먼저 드러가야겠다.
잘 지켜보고 상황봐서 그냥 데리고 드러오너라...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 주머니에 집어넣은 훈이는 경민과 함께 택시를 타고 윈 카지노로 이동 중이다.
 
상황봐서 그냥 데리고 오라는 오선생의 말뜻이 어떤 의미인지 짐작이 가는 훈이는

이제 모시는 선생님이 운신 하시기가 힘들어 진다는 생각에 힘이 빠진다.

한번 먹튀로 얼굴에 생기가 돌은 경민은 훈이의 표정이 돌변하자 무슨 통화인지 훈이에게 물어본다.

-무슨 전환데 그러세요?
표정이 안좋아 보여요

-별거 아니다...
너 다음에 게임하기로 하고 그냥 드러가지 않을래?

침울하게 말하는 훈이의 말투에
경민은 자기만의 촉에 뭔가가 걸리는 느낌이 들면서 순간적으로 짱구를 굴린다.

저것들이 뭔일이 생겼나 보네...
지금 안한다...
그럼 좀 전에 딴돈은 어찌 되는건가?

만약 더 뎀벼서 패대기 까는것보단 한 이천만원 퉁치고 시간을 버는게 나은지...

지금 이 기세를 몰아 살떨리게 게임을 진행 해야 하는건지...
답이 쉽게 나오질 않는다.

-그럼 정산은 어뜨케 하는건데요?

-14만불에서 경비 빼고 입금처리 해주는거다.

-대가리 좀 털었으니까 당분간 피곤하게 안 갈굴꺼죠?

-당근이지.

잠깐 생각을 마친 경민은 조건을 건다.

-그럼 칼~이라고 안부르면 콜~ 할께요

-ㅎㅎㅎ 그래라~
대신 보스 허락 있을때 까지는 나하고 같이 지내는거다. 알았지?

(조또 어디 갈데도 없는데 그러지 뭐...)
-네 알겠슴다.

오선생은 인천공항에 내리지 마자 병원으로 가서 더 쎈 진통제 처방을 받고,

앞으로 더 자주 그럴것이니 병상에 누워 지내야 한다는 의사의 조언을 듣고 사무실로 향한다.

남은 부동산 몇가지를 급매로 매도 한 후 처용 명의의 통장과 훈이의 통장, 경민의 어머니 통장에 분산하여 입금을 해 두고,

본인 소유의 이태원 상가를 영만이 대표로 있는 법인으로 이전을 한다.
그리고 남아있는 법인이사 자리에 경민을 등재시킨다.

나이트를 새롭게 개업 준비를 하기위해 현재 나이트 영업을 하는 세입자를 불러 보증금과 시설비를 내줘서 내보낸 후,

나이트 업계 전문가를 불러 영만과 미팅을 한다.
어려서 부터 나이트 웨이터로 시작해 막판에 영업사장까지 해 먹던
사십대 후반의 반달(반건달)과 같은 인상의 선달이는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오선생에게 꾸뻑 인사를 올린다.

-안녕하세요 선달입니다.

-이리 앉게... 본명이 선달인가?

-어려서부터 웨이터 이름이 선달입니다.
계속 이바닥 생활을 하다 보니,
본명보다 부르는게 편해서 그렇게들 부르죠.

-알다시피 이태원 가게를 다시 오픈할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여기 사장한테 조언좀 해주고, 봐서 같이 일할수 있으면 하시게...

-네...

-그럼 둘이 나가서 잘 얘기해 보게.

영만과 선달이 인사를하고 방을 나간 후 경민과 훈이가 방에 들어온다.

-어 왔나~ 이리 앉아라.
가서 좀 벌어 왔다면서?
훈이는 나가 있어라...

훈이는 방을 나가고 경민은 쇼파에 앉는다.
경민은 이제야 고개를 살짝들고 대답한다.
-네... 조금 이겨서 입금 했습니다.

-아직도 게임이 더하고 싶냐?

경민은 머리를 조아리며 최대한 공손하게 대답한다.
-빚만 없으면, 카지노 근처로는 오줌도 안싸고 싶은데요... 그게...

-그게 뭐?

-집을 잡혀서... 집에도 못가고...
그것땜에 일도 손에 안잡히고 그래서요.

-음... 이제 카지노가 무서운게냐?

-당근이죠 엄청 무섭죠...

-그래도 나중에 배부르고 등따시면 갈껄?

-엄창 걸고 안가요.

-엄창이 뭔데?

-그게... 우리 또래애들 말로 안좋은 뜻인데요...

-그래서 그게 뭐냐고?

경민이는 난처한듯 뒷통수를 어루만지며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간신히 대답한다.
-엄마 창녀라는 뜻이요...

-허허~ 그런 말이있나?

오선생은 분신과도 같은 자신의 핏줄 경민이놈과 단둘이 마주앉아 대화를 한다는 자체가 이리도 재미지고 마음이 뿌듯한지 몰랐다.

앞으로 허락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왜 이제야 만났을까 하는 아쉬움이 컸기에 지금 자기 앞에 내 핏줄이 나타나서 어리광을 부리고 있다는 자체가 한없이 즐거웠다.

암 이라는 몹쓸게 걸리지만 않았어도 경민이 모자를 그동안 못돌봐온 만큼 더 보살펴주고 잘 살아갈수 있게끔 조언도 해줄텐데...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이 또한 운명의 장난 이리라...

그때 훈이가 한 여인과 방에 들어선다.

-선생님 손님 오셨습니다.

경민은 무심코 뒤를 돌아보다가 깜짝놀라 일어선다.

-어? 엄마???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200019&genre=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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