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침체 속 마카오 게임 지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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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카지노 산업이 보여주는 흥미로운 현상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최근 시티그룹의 조사 결과를 보면, 마카오의 게임 지출이 놀라운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whales(고래)'라 불리는 고액 베터들의 평균 베팅액이 무려 43%나 증가했다고 하네요.
이 ‘whales(고래)'들은 한 판에 12만8천 달러에서 64만 달러까지 베팅하는 플레이어들을 말합니다. 올해 들어 228명의 ‘whales(고래)'들이 총 5백60만 달러를 베팅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4명이 베팅한 6백90만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월간 최고 플레이어들의 평균 베팅액은 8만4천 달러로, 지난해 대비 43% 증가했습니다.
프리미엄 매스 시장도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9월 총 베팅액은 1백53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플레이어 수는 42% 늘어난 613명을 기록했습니다. 시티그룹의 애널리스트 조지 최는 "중국 경제가 약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마카오는 여전히 지출 의지와 능력이 있는 플레이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샌즈 차이나의 약진입니다. 프리미엄 매스 부문에서 2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죠. 멜코 리조트 & 엔터테인먼트도 프리미엄 매스 상품 리브랜딩을 통해 1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중국 본토의 경제 상황과는 별개로,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고액 베터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마카오가 여전히 아시아 최고의 도박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높은 최소 베팅액은 카지노의 수익성을 높이지만, 동시에 도박 중독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의 반부패 정책과 자본 유출 통제가 언제든 이 호황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결론적으로,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이러한 성장세는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리스크 관리와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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