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홋카이도, 카지노 리조트(IR) 유치 논의 6년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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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북단 홋카이도 현이 카지노를 포함한 통합 리조트, 즉 IR 유치 가능성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즈키 나오미치 지사가 환경 및 시기상의 문제로 공식 입찰 제출을 철회한 지 약 6년 만에 재점화된 논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현 정부는 지난 8월, IR 허가 획득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분위기를 탐색했습니다. 이 조사에서 과거 주요 후보지였던 도마코마이(Tomakomai)를 비롯해 쿠시로(Kushiro)가 새로운 열의를 보이며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코다테(Hakodate) 역시 신중하지만 정보 수집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마코마이, 환경 문제 극복하고 유치 재시동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마코마이는 2018년 IR 프레임워크 초기부터 홋카이도의 핵심 후보지였습니다. 특히 신치토세 공항 인근의 우에나이 지구(Uenae district)가 선호 부지로 꼽혔으나, 당시에는 희귀 조류 서식지 보호 등 환경 영향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도마코마이 시 공무원들은 IR 유치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가나자와 스구루 시장은 우에나이 부지가 주요 교통 허브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강조하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매력적인 장소임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쿠시로, 아칸호 관광 허브 도약 노려
새로운 후보로 떠오른 쿠시로 역시 아칸호(Lake Akan) 지구에 리조트를 건설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쓰루마 히데노리 시장은 IR이 지역을 관광 허브로 격상시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칸호의 천연 자연 환경 보존 문제와 더불어 대규모 아이누 원주민 공동체와의 문화적 통합 방안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앙 정부 승인 과정, 여전히 복잡
홋카이도의 IR 개발 추진은 쉽지 않은 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사가 제안을 승인하기 전 주민 동의가 필수적이며, 만약 둘 이상의 지자체가 경쟁할 경우 현 정부의 선택과 조정이 필요합니다. 최종 승인 권한은 중앙 정부가 가지고 있습니다.
스즈키 지사는 IR이 회의, 컨벤션, 관광을 통한 광범위한 경제 활성화 기회임을 인정하면서도, 도박 중독 및 환경 영향 등 대중의 우려를 해소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일본 중앙 정부는 당초 3개의 IR 허가를 계획했으나, 현재까지는 오사카 한 곳에만 승인을 부여했습니다. MGM 리조트가 주도하는 오사카 IR 프로젝트는 2030년 개장을 목표로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홋카이도의 IR 유치 논의 재개는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와 동시에 환경 및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낳고 있습니다. 중앙 정부의 추가 허가 부지에 홋카이도가 포함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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