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팅 버하드, 1,190억 원 추가 사채 발행... 겐팅 말레이시아 인수 자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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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복합리조트 대기업 겐팅 버하드가 자회사 겐팅 말레이시아 주식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4억9,500만 링깃(약 1억1,900만 달러)의 사채를 추가 발행했다.
2주 만에 두 번째 대규모 사채 발행
100억 링깃(약 24억 달러) 규모의 중기채권 프로그램에 따라 발행된 이번 사채는 완전 자회사인 겐팅 RMTN을 통해 발행됐다. 이는 2주도 안 되어 9억 링깃(약 2억1,600만 달러) 사채 발행에 이은 것이다.
지분율 49.36%→61.72%로 급증
지난달 자회사 겐팅 말레이시아에 대한 조건부 자발적 공개매수를 개시한 겐팅 버하드는 현재 의무 공개매수로 전환된 상태다. 회사의 지분은 최초 발표 당시 49.36%에서 60%를 넘어섰으며, 금요일 기준 61.718%를 보유하고 있다.
뉴욕시티 카지노 라이선스 기대감
이번 인수는 리조트 월드 뉴욕시티가 예상대로 정식 상업용 카지노 라이선스를 받게 될 경우, 겐팅 말레이시아의 동 부동산에 대한 더 큰 지분을 소유하려는 그룹의 의지와 연결돼 있다.
리조트 월드 뉴욕시티와 리조트 월드 캐츠킬의 모회사인 엠파이어 리조트 외에도, 겐팅 말레이시아는 그룹의 말레이시아 플래그십인 리조트 월드 겐팅도 통제하고 있다.
메이뱅크 "주당 2.35링깃은 저평가" 거부 권고
주목할 점은 메이뱅크 인베스트먼트 뱅크가 주당 2.35링깃의 공개매수 가격이 최신 전망치를 기준으로 회사를 저평가한다며 겐팅 말레이시아 주주들이 공개매수 제안을 거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노무라 "목표 달성 어려울 것" 전망
그러나 노무라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겐팅 버하드가 소유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표명하며, 대신 겐팅 말레이시아 지분의 약 65%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제안했다.
뉴욕 카지노 라이선스가 핵심 변수
겐팅 버하드의 적극적인 지분 확대는 뉴욕시에서 추진 중인 정식 카지노 라이선스 경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리조트 월드 뉴욕시티는 비디오 복권 터미널(VLT)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정식 라이선스를 받게 되면 테이블 게임을 포함한 완전한 카지노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뉴욕주는 맨해튼과 그 주변 지역에 최대 3개의 새로운 카지노 라이선스를 발급할 계획이며, 리조트 월드 뉴욕시티는 기존 운영 실적과 입지 덕분에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복잡한 그룹 구조 단순화 시도
업계 관계자는 "겐팅 버하드가 겐팅 말레이시아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것은 그룹 구조를 단순화하고 뉴욕 카지노 라이선스 승인 시 더 많은 수익을 직접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겐팅 그룹은 모회사인 겐팅 버하드 아래 상장 자회사 겐팅 말레이시아가 있고, 그 아래 다시 미국 사업을 담당하는 엠파이어 리조트가 있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겐팅 버하드가 겐팅 말레이시아의 지분을 늘리면 그룹 의사결정이 더욱 신속해지고 수익 배분도 효율화될 수 있다.
주주 반발 가능성도 존재
다만 메이뱅크의 저평가 지적과 일부 주주들의 반발 가능성도 존재한다. 주당 2.35링깃의 제안 가격이 회사의 실제 가치, 특히 뉴욕 라이선스 획득 시의 잠재적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다.
노무라가 전체 인수보다는 65% 수준의 지분 확보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것도 이러한 주주 저항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겐팅 버하드의 공개매수가 어느 수준에서 마무리될지, 그리고 뉴욕 카지노 라이선스 경쟁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가 향후 그룹 전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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