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앙헬레스 한인 대상 강도 사건 발생, 대사관 안전 주의 당부
-
- 첨부파일 : 앙헬레스 강도사건 1.mp4 (1.1M) - 다운로드
본문
필리핀 앙헬레스 지역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이 현지 교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2시경 앙헬레스 한인타운 인근에서 칼을 소지한 2인조 오토바이 강도단이 한국인 피해자를 칼로 찌른 뒤 가방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필리핀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최근 앙헬레스 지역에서 발생한 일련의 한인 대상 범죄 중 하나다. 지난 6월 25일에는 60대 한국인 남성이 소매치기를 당한 후 심각한 부상을 입고 약 열흘 만에 사망했다. 또한 작년 11월에는 56세 한인 남성이 2인조 강도에 의해 복부를 찔리고 지갑을 빼앗기는 사건이 있었다.
이에 대사관은 긴급 안전 공지를 통해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 야간 외출 자제 및 불가피한 경우 대로변 이용
- 흉기를 소지한 강도에 대한 무모한 저항 자제
- 거액의 현금 보관 자제 및 ATM 이용 시 동행인과 함께 이동
- 현지인들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 및 불필요한 다툼 회피
루손 한인회에 따르면 앙헬레스에는 약 1만 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필리핀에서는 2012년 이후 총 57건의 한인 살해 사건이 발생해 6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사관 관계자는 "한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현지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민들은 비상시를 대비해 대사관 긴급전화(0917-817-5703)를 저장해두고, 현지 법규와 문화를 존중하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