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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의 수업료, 그리고 다시 찾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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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때 강원랜드에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찾았지만, 몇 번의 작은 성공이 저를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이번엔 큰돈을 벌 수 있겠다”는 착각은 저를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처음 1억을 잃었을 때도 현실감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다시 따면 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결국 은행 대출, 카드론까지 손을 대며 빚은 불어났고, 어느새 3억 가까운 손실이 생겼습니다. 


그 과정에서 친구, 가족에게까지 손을 벌리며 신뢰를 잃었습니다.

저를 가장 크게 흔든 사건은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였습니다.

당장 필요한 병원비조차 마련하지 못한 제 모습이 너무나 초라하고 부끄러웠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나는 도박 때문에 인간으로서의 기본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구나.’


그 무렵, 결혼을 앞둔 아내가 저에게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도박을 끊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그 한마디가 제 인생의 마지막 기회처럼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날 이후로 모든 것을 끊었습니다.


강원랜드 멤버십 카드를 찢고, 함께 다니던 지인들의 연락처를 지웠습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아내 명의 통장으로 자동 이체하며 스스로를 통제했습니다. 

처음 1년은 끔찍했습니다. 손이 근질거리고, 꿈속에서도 도박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아내의 손을 잡으며 버텼습니다.

철봉형님의 여러 썰을 여러번 되돌려보며, 다시 또 그 지옥에 빠지지말자 이를 악물며 참았습니다.


지금 저는 단도박 5년 차를 맞이했습니다. 

여전히 빚을 갚아 나가는 중이지만, 마음은 한결 가볍습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을 지켜냈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됩니다. 


예전에는 하루에 수천만 원이 오가는 순간의 짜릿함에 목숨을 걸었다면, 지금은 아내와 함께 평범한 저녁을 나누는 시간이 가장 값집니다.


저는 이제 압니다. 도박은 제 인생을 무너뜨린 상처였지만, 

동시에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다짐을 새겨준 깊은 교훈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이 다짐을 지키며,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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