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카오 한방승부 썰 최종.
본문
바야흐로 저의 시간이 왔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도박을 했고 더 따보기도 했지만 이런 무언가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낀건 처음입니다.
혹시 온라인으로 하시는 분들은 직접 가서 하시기를 강추드립니다.
제가 직업병으로 의심도 많고 mbti도 INTJ입니다.
어떤 경우의 수에서도 계획이 있어야 마음이 편한 약간의 강박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마카오를 추천하는 이유는 구라가 없다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게임으로 돌아가서 저는 2승을 한 상태에서 1패 1승을 추가했습니다.
총 3승 1패 상태이고 게임환경이 좀 변했습니다.
1번.
마치 예전에 제가 신기하게 하이롤러를 보는 느낌으로 제 게임을 보는 중국인 구경꾼 2명이 생겼습니다.
2번.
갑자기 직원 3명이 오른쪽에 남,녀가 왔고 왼쪽에 또 한명의 직원이 왔습니다;;
핏보스1에 딜러1 직원3명 구경꾼2 추가하여 저를 7명이 쳐다보고 있습니다. 헐 ㅋ
3번.
이건 좀 반전인데 제 옆옆자리에 앉은 중국인 아저씨가 하나 있습니다.
의외입니다.
여기 보통 독다이에서 하고 다른 사람 겜하면 같이 하는 분위기는 아닌데 하필 제 테이블에 앉네요.
어느새 이렇게 7명이 둘러싸는 좀 북적거리는 환경에서 게임을 계속 이어가게 되었고 그럴만한게 직원들이 와서 저렇게 서 있으니 저라도 구경을 갔을꺼 같습니다.
옆에 중국인 아저씨가 오자마자 베팅을 하는데 탑을 쌓아서 베팅을 합니다.
이 아저씨 좀 개념 없는게 보통 이 정도 다이에서 먼저 온 사람이 이 정도 베팅하면 그냥 기다리다가 따라가는 수준인데 무대뽀로 자기 까고 싶은데 올리더라구요.
근데 1000불 짜리라 끽해야 3만에서 4만불 같습니다.
순간 100만불 탑이 나오는지 알았는데 좀 시시합니다.
20만 바인 정킷에서도 중국아저씨 칩이 시시할 정도니 간이 배 밖으로 튀어 나왔습니다 ㅎㅎ
그 와중에 남,녀 직원 2명이 거의 동시에 말을 겁니다. 남자는 어설픈 영어로 위챗? 이라고 물어봅니다.
그냥 위챗 없는데 라고 하니깐 다시 여직원이 라인있냐고 물어봅니다.
그렇게 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그 베팅한 아저씨가 그게 불편했는지 게임을 진행하자고 합니다.
그런거에 지는 치즈가 아닙니다.
딜러한테 기다리라고 하고 직원한테는 아저씨 겜이 궁금해서 좀 이따하자고 했더니 쏘리쏘리를 연발하면서 뒷걸음으로 남녀 직원이 뒤로 물러섭니다.
추가로 온 직원은 음료줄까 라고 물어봅니다.
뭐 10발자국만 가면 음료 많은데 노땡큐를 외칩니다.
멀리서 보면 중국인 하이롤러 납셨습니다 ㅋㅋ
지금 이 정킷의 주인은 아무래도 저 같습니다!!
기분 좋은 경험입니다.
그 게임에서 아저씨가 먹었고 저는 쉬었습니다.
바로 여직원한테 라인을 켜서 주었습니다.
깔려만 있지 쓰지도 않습니다.
근데 그거 아시죠? 로맨스 스캠하는 애들이 예쁜 여자 사진 걸고 말걸자나요 한 10개는 와 있습니다 ㅋㅋ
민망한데 이제와서 없다고 할수도 없고 QR로 친추 한다는데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냥 핸드폰 줘버렸더니 알아서 친추 해주고는 언제든 질문하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예쁜 중국인 직원 라인이 생겼네요 ㅋ
다시 삼천포에서 돌아와서 게임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중국 엉클이 다시 플레이어에 탑을 쌓아서 베팅합니다.
끽해야 4만불쯤 되는거 같습니다.
저는 뱅커를 가고 싶습니다.
제가 사람에 꽂히는 도박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나와의 승부를 좋아하지 중간에 다른 사람이 끼면 정신이 산만해지는 느낌입니다.
각자의 승부지 누구 이겨바야 살면서 다시 볼 일도 없는데 실익도 없고 무의미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고민을 했습니다.
뱅커갔다가 지면 중국 엉클한테 꽂히는건가??
아닙니다.
중국 엉클은 그냥 없다고 생각하면 뱅커에 베팅할꺼란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찝찝해서 쉬었다가 뱅커 나오면 흐름이 깨지는게 싫어서 한중전 한번 치르기로 합니다.
고민하다가 뱅커에 20만불 올립니다.
중국 아저씨 카드 쪼는거 보지도 않았습니다.
저랑 체급도 맞지 않는데 왜 같은 다이에서 저러는지 그냥 무시해버립니다.
중국 엉클 열심히 쪼는데 기지개 좀 펴고 창 밖을 보니 날씨가 좋습니다!
라인 추가한 친구가 귀엽게 빵긋 웃어주길래 같이 빵긋 웃어주고 남직원도 응원한다는 눈짓을 보내주길래 두손모으고 셰셰 느낌으로 시늉만 해주니까 좋다고 웃습니다.
합 3을 뽑네요.
3이면 지금 제 기세로는 카드 2장만 받아서 끝내버릴꺼 같습니다.
8도 잡았는데 3이라뇨?? 우습습니다!!
이제 중국형 혼내주겠습니다.
첫장 장에..
두번째장 휑.. 저도 3을 뽑았습니다.
구경꾼들 표정을 이제야 보니 왠지 저를 더 응원하는 표정입니다.
제 느낌이지만 아마 제 느낌이 맞을수도 있습니다.
3대3에서 더블드로우 갑니다.
중국형 다시 장! 뽑으면서 에잇! 뭐 이런 소리를 내면서 카드를 줍니다.
중국형 장 뽑는 순간 제가 못해야 비기는 느낌입니다.
이미 머리속에는 7,8,9 이런거 없습니다.
느낌이 저는 장 아니면 투싸입니다.
제 써드 카드를 서서히 쪼는데 중국형이 789 뽑으라고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깊습니다.
스크린도 아니고 다리도 없습니다.
제가 진짜 조금만 더 성격이 모질었으면 여기서 대가리 쪼는 만행을 저지르고 싶었는데 또 그러진 못합니다.
오늘은 이미 저의 날입니다.
속으로 엄청 좋지만 태연하게 3을 딜러한테 던져줍니다.
지금 제 기세로보면 중국 엉클은 그냥 수레앞에 사마귀 수준입니다!
이겼다고 좋아하기도 아깝습니다!
당나귀 정도는 나와줘야 제 수레가 좀 덜컹이라도 할 기세입니다!! ㅋㅋ
3대6 뱅커 승
중국 엉클은 태연한 제 얼굴 보고 칩 한번 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래도 완전 하수는 아닌거 같습니다.
지금 분위기에서 저랑 만나면 바카라 저승사자도 피해가야 합니다.
저는 4승 1패를 기록하면서 이긴 칩이 60만불 가까이 됩니다.
잃은거 빼도 2년치 농사일을 더 찾아왔습니다.
기고만장하게 글은 썼지만 아마 실제 감정은 그렇게 많이 들뜨진 않았습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았으니까요.
속으로 J답게 생각합니다.
3연패하면 그만하자.
바로 다음 게임을 진행합니다.
바로 패해서 4승 2패가 되었습니다.
이제 더 치고 올라가느냐 마냐의 변곡점에서 다시 뱅커 베팅 20만불 베팅합니다.
또 변곡점이라 그런지 사이드를 사고 싶습니다.
뱅6 2장 승에 만불
뱅6 3장 승에 또 만불
플레이어 7대6승에 만불을 받쳐버립니다.
6장 7대6이면 100만불이넹..
혼자 실룩실룩 합니다 ㅋ
져도 7대 6으로만 질꺼라고 다짐합니다.
제가 사이드는 돈 버린다고 생각해서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배당도 잘 모릅니다.
그런데 느낌이 아주 좋아서 한번 승부를 봅니다.
플레이어 딜러 첫장 4를 오픈합니다.
저는 첫장을 그림입니다.
두번째 카드는 자신있게 스퀴즈 하는데 역시 다리를 잡습니다.
자신감이 충만합니다.
플레이어 카드를 응시하고 자연스럽게 딜러가 천천히 그림을 오픈합니다.
플레이어 합 4.
제가 얼마나 기세가 좋았는지 8,9를 원하지 않습니다 6을 한번 뽑고 싶습니다!!
하지만 텅텅 빈 다리입니다.
저도 4를 뽑았습니다.
합 4대4에서 플레이어 써드카드를 딜러가 천천히 돌리는데 느낌이 좋습니다.
8 9 10으로 바로 먹나 싶은데 쓰리싸지만 먼가 좀 가운데가 밝습니다!!
딜러는 7을 뽑았습니다. 이제 딜러 합 1.
평소 같으면 8,9,10으로 끝내주지 찝찝할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좋습니다!!
기세로 이미 이기고 3장 뱅커6 윈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라스트 카드를 받아서 잡고 빙빙 돌립니다.
만약 사이드가 없었으면 그냥 쪼지 않고 던졌습니다.
다시 사이드 베팅을 봅니다.
만불씩 잘 베팅되어 있습니다.
이미 머리속에는 이긴건 당연한거고 2를 뽑아서 6으로 이기면 20만불 더 들어온다는 탐욕이 가득 차 있습니다.
보통 이런 순간에 바카라 귀신이 나와서 2가 아닌 6을 주기도 하죠??
복선일까요??
6을 받고 1대0으로 꽥???
그럼 너무 구라같지 않나요???
맞습니다
그건 창작물에서나 가능합니다.
이건 꿈 이야기니까요!
저는 정말 다시 천천히 스퀴즈를 시작합니다.
스크린을 건넜습니다.
보통 그럼 6, 7 잡을까 두려워야 하는데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노싸냐 아니냐만 머릿속에 가득하고 다른 걱정은 없습니다!!
제 생각보다 다리가 깊이 있으니까 좀 더 밀어봅니다.
와...
전율이 온몸에 퍼져나갑니다.
레알 노싸입니다.
바카라 귀신이 저를 만나러 오는게 아니라 그냥 절 태우고 마카오 하늘로 승천하는 느낌입니다.
분명히 2를 뽑을꺼 같습니다.
대가리부터 스퀴즈를 들어가는데 이건 분명 2 카드입니다.
역시나 믿어 의심치 않은 대가리가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전율이 흐릅니다.
진짜 2를 준다고??
쓰리카드 뱅커 6윈 20배 짜리를 20만불?!!
이제 점 빠지면 23만불 베팅해서 3장 뱅커 6윈 20배를 더하면 60만불을 먹는게 맞는지 지금도 계산하기도 어렵습니다.
저 세상 텐션으로 귀신과 같이 제가 대가리를 쪼는데..
웃긴건 구경하는 사람이 중국말로 뎅뎅 이러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아 내가 쓰리싸 잡고 6, 7 피하려고 그러는지 아는구나 갑자기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제 뒤에는 큰창에 직원이 3명 있어서 들어오기도 힘듭니다.
다시 게임에 집중합니다.
뎅이 아니라 빼야 합니다.
이미 승리는 확정이고 전리품이 얼마나 늘어나냐의 싸움으로 왔거든요!!
점이..
점이..
휑 해야 하는데 점이..
찍혔습니다.
3을 뽑아서 저는 7이 되버립니다.
3을 던지고 아쉬워 했더니 구경꾼들도 그제야 고개를 끄덕끄덕 합니다.
1대7 승리인데 힘이 좀 빠지면서 본능적으로 오늘 하이를 찍은게 아닐까란 두려움이 느껴집니다.
방금까지 도저히 진다는 생각을 안해봤는데 갑자기 먼가 방금의 기회를 더 갱신할꺼란 자신감이 확 떨어집니다.
절정을 지난게 아닌가 하는 본능적인 느낌도 듭니다.
이제 게임 얘기는 기억에 남는 하이라이트는 다 풀어드렸습니다.
이후에 저는 죽먹을 좀 반복하면서 다시 하이를 찍어보려고 발버둥 쳤지만 연승과 연패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어디서 까부냐고 내리 3연패를 합니다.
내추럴로 2번 연속으로 졌습니다.
테이블 옮겨서 한번 더 했는데 7잡고 뒷발 9에 마지막으로 얻어 맞았습니다.
그 순간 알았습니다.
끝났구나..
카지노는 알려줍니다.
너가 머 댔다고 착각하지 말고 꿈깨랍니다.
바카라 쉽지 않습니다.
아니 그냥 욜라 어렵습니다.
제가 도저히 지지 않을꺼란 생각을 잠시 했다는게 놀랍습니다.
평소같으면 다시 열린다고 다 깠을텐데 오늘은 안그랬습니다.
그냥 이 정도면 할만큼 했다 이런 느낌이라 더 이상의 아쉬움도 없었습니다.
캐셔로 칩을 가져갔고 롤링 종료도 말했습니다.
그 와중에 옆에 있던 직원이 와서 앉아서 편하게 기다리라고 말해줍니다.
에비앙 물을 맛있게 먹으면서 멍때리는데 또 직원이 한글로 번역을 한 핸드폰을 앞에서 보여줍니다.
점검중 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라고 중국말이 번역되어 있습니다.
직원한테 따봉을 보여주고 앉아서 진짜 별 대접을 다 받아보는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약간 퉁명스럽다고 느꼈던 중국인 직원들은 다 어디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보니 너무 친절한 중국 직원들 입니다.
저는 제가 어디서 이런 대접을 받으면 부담을 느끼는 성격으로 알고 있었는데 맞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겠습니다ㅎㅎ
저는 10만불 정도의 돈을 들고 나왔습니다. 10만불을 패배하고 나왔습니다.
제가 이기고 있을때 사이드를 뱅커6 플7에 만불씩 베팅했습니다.
평소에 사이드도 잘 안하는데 실성했었나 봅니다.
사이드를 한번도 못먹어서 아쉬웠습니다.
사이드를 잘 안가봐서 배당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사이드 벳이 제가 유일하게 한 실책이었습니다.
이거랑 뱅커수수료로 10만불 정도 잃었습니다.
신나게 더 기대에 부흥하면 좋았을텐데 꿈을 그렇게 꾸어서 뭐 바꾸고 싶어도 바꾸기가 그렇습니다 ㅎㅎ
음 첫판만 계산하면 저의 한방승부는 3승2패 입니다.
의미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 토탈 마카오 스코어가 궁금하실수도 있겠는데 디테일하게 계산은 안해봤지만 본전쯤 됩니다.
처음 마카오 가서 1승하고 바로 2연패 뒤에
마바리에서 30만불 넘게 따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카오 스코어는 제로 정도 됩니다.
아마 게임을 길게 오래 할수록 마이나스로 곤두박질 치겠죠?
저는 그래서 좀 짧은 승부를 좋아합니다.
도박을 꽤 했지만 한슈를 앉아서 다 본 기억이 없습니다.
한슈는 커녕 반슈를 본 기억도 잘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답은 없습니다.
이걸로 제 한방승부는 마무리하고 언젠가는 시즌2로 돌아오겠습니다.
쌩 창작이 아니라 꿈을 꾸어야 돌아올꺼 같습니다 ㅋㅋ
혹시 개인적으로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쪽지에 카톡아이디 주시면 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 제가 궁금한게 많아서 잘 물어보는 성격이라 이심전심 입니다.
제 마카오 한방승부 썰을 잼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좀 기록을 남기고 싶었는데 게을러서 미루다가 이렇게라도 남기게 되어서 덕분에 나중에 보고 웃을꺼 같습니다.
나이를 먹으니깐 돈보다 건강이 진짜 중요합니다.
항상 자유의지로 게임하기 위해서라도 건강하시고 건승하세요 행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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