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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카지노 Story

[돈의 맛] 돈의 맛(25- 마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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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의 맛(25- 마카오)

홍콩의 중심가 고급 아파트의 펜트하우스에서 나온 서진의 옷차림이 바람에 흩날린다.

검은색 선글라스의 균형 잡힌 몸매에 화려한 옷차림이 지나가는 행인들이 뒤를 돌아볼 만큼 빛이 난다.

서진은 마카오행 페리에 올라타 물결치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동현이 모든 걸 처리해 준 덕분에 홍콩의 펜트하우스를 구입하고 그동안 마카오에서도 몇 번 게임을 했다.

본인 명의의 액션 스튜디오를 갖는 게 꿈이었던 동현에게 1백억을 주고,

모든 걸 청산하고 미용실을 차려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미스 민에게 10억을 주었다.

서진은 악몽 같던 한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남은 2백억의 돈으로 홍콩의 펜트하우스에 머무른지도 벌써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

모든 것이 부족함 없이 풍요롭기만 하다.

고급 의상실과 화장품 숍, 레스토랑에서 서진은 이미 VIP 고객으로 대우받고 있고 화려한 마카오의 카지노에서도 광랜에서의 뼈저린 패배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제 조금씩 즐기는 게임을 하고 있다.

베네시안 호텔에 여장을 푼 서진은 지금 마카오 공항에 도착했다는 동현과 통화를 한다.

공항으로 배웅을 나가겠다는 서진에게 동현은 베네시안에 도착하는 대로 다시 전화하겠다고 한다.

액션 스튜디오 부지 매입 후 건축에 들어갔다는 동현의 말에 잘 됐다며 명랑하게 웃는 서진....

즐겁고 행복한 웃음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전화를 끊고 군살 없이 미끈하게 운동으로 다져진 동현의 맨몸을 떠올리며 서진은 얼굴이 잠시 홍조를 띤다.

호텔 카지노에 가서 칩스를 바꾼 서진은 VIP 룸에서 블랙잭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늘따라 게임이 잘 된다.

블랙잭 테이블....

잭을 벌써 몇 번을 잡았는지 모른다...

환호하는 서진의 붉게 달아오른 얼굴과 수북이 쌓인 칩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공항에 도착해 바로 베네시안에 오겠다는 동현의 전화가 오지 않는다.

1시간... 2시간이 넘어가자 서진은 그제야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그 사이에 몇 번 전화를 했는데 전원이 꺼져 있는 동현의 전화.…

서진이 테이블 위의 칩을 환전하고 객실로 올라간다.

동현에게 호텔 룸 넘버를 알려주었으니 바로 객실로 오지 않을까?....

방문을 노크하는 소리...

“룸서비스입니다....”

문을 열고 나가니 호텔 서빙맨이

프런트에서 누군가가 서진에게 전달해 달라고 한 물건이라며 작은 상자를 건네준다.

서진은 불안한 마음으로 작은 상자를 열고 비명을 질렀다.

상자 안에 들어있는 건 사람 손가락 한 개.....

반지가 끼워진 체 잘린 손가락....

바로 동현의 손가락이다.

서진이 덜덜덜 떨며 아득한 현기증에 멍해있는데 이때 울리는 전화벨 소리....

동현의 전화....

서진이 황급하게 전화를 받았는데 동현의 목소리가 아닌 다른 사내의 목소리가 들린다.

“서 여사..... 잘 지내고 있나?......”

서진은 전화기를 떨어뜨릴 뻔했다.

황 사장의 목소리.....

어떻게?.…

“내가 보낸 건 잘 받아보았겠지?..... 안심해.... 서 여사 동현이라는 친구.... 아직 죽이지는 않았으니까”

“생각 같아선 몸을 갈기갈기 걸레처럼 찣어죽이고 싶지만......”

“... 제발.... 죽이지 말아요... 뭐든지 다할게요...."


서진은 울먹이며 말한다.

공포심과 두려움으로 악마를 다시 만난 듯 서진은 전화를 받는 서진의 손은 계속해서 떨림이 멈추지 않고 있다.

“이놈 살리고 싶으면..... 지난번에 빼돌린 우리 돈 모두 무기명 채권으로 준비해서 교환하자고...

내일까지 홍콩에서 만나도록 하고... 장소는 내일 다시 연락하지.....

경찰에 연락하면 바로 이놈의 목덜미를 따버릴 거야...."

전화가 끊긴다.

서진은 잠시 멍하니 있다 뭔가 생각난 듯 동현의 손가락을 냉장고의 얼음과 함께 비닐봉지에 넣어 놓는다....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난다... 잘린 손가락이라도 24시간 내에 봉합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서진은 서둘러 호텔을 떠나 홍콩으로 향한다.

그리고 거래은행에서 전액을 무기명채권으로 만들어 가방에 넣어 준비한다.

생명의 은인....

자기 목숨보다 서진의 목숨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남자.

그리고, 악마 같은 황 사장에게 생명을 담보로 잡혀있는 남자....

동현을 구하기 위해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황 사장이 원하는 모든 돈을 주면 무사히 동현을 구해 나올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서진은 굳게 마음을 정하고 하루 종일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다음날 오전 10시경 문자메시지 알림이 울린다..

낮 12시까지 홍콩 외곽 00번지 폐공장으로 오라는 짤막한 문구...

홍콩 외곽지 00번지는 서진도 알고 있는 장소였다.

예전 물품 창고로 쓰다가 건물이 노후돼서 재건축하려다 복잡한 소송건이 걸려 10여 년째 빈 건물로 남아 있는 곳이다..

평상시에 사람들의 출입이 전 없는 곳.…

서진은 진한 화장에 붉은색 립스틱을 바르고 편한 정장을 몸에 걸치며 검은색 선글라스 착용하고

루이비통 핸드백과 무려 150억 무기명채권이 든 가방을 들고 자가용에 올라탄다.

낮 12시…


폐공장의 공터 약속한 장소.…

윤이 흐르는 붉은색 포르쉐.....

차 천정이 환하게 트인 오픈 스포츠카가 미끄러지듯 도착한다.

서진이 차에 탄 채 주위를 들러보는데.

잠시 서진이 혼자 왔는지 확인해 보던 황 사장 일당이 뒤에 손을 묶인 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동현을 앞세우며 걸어 나오고 있다.

“서 여사~~ 돈이 좋긴 좋구먼... 완전히 때깔을 벗었어... 완전 귀부인이 다 됐구먼... 이놈이 그렇게 중요한 스폰서인가 보지..... 그래 내 돈은 갖고 왔나?.....”

서진이 차에 탄 채로 가방을 치켜든다.

서진의 모든 것이 들어있는 돈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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