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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카지노 Story

[아따의 겜블이야기] 데스페라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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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민이 이야기.

이른 아침 인천공항은 세계 각지로 여행하기 위한 여행자와 비지니스맨들로 새벽부터 붐빈다.

효도관광 하려는 노인네들, 관광한국을 여행하고 자기네 나라로 가려는 외국인들, 묻지마 떡관광을 하러가는 꼰대들, 배낭여행을 가는듯한 여대생들 ... 등등뭔 새벽부터 집채만한 트렁크를 이리끌고 저리끌고 바삐 가면서 들뜬 표정이다.

그들에 비해서 알록달록 트레이닝복 상하의에 작은 베낭하나를 애교스럽게 걸친 큰키에 마른듯한 청년 경민이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고있다.

하도 줄담배를 피워대서 이젠 속이 울렁거리기 까지 하지만, 긴장된 경민은 연신 담배를 물고 깊은 고뇌에 빠진듯 하다.

전화기는 끈 상태에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다 타들어간 담배꽁초를 버리고 습관적으로 다시 새담배에 불을 붙인다.

-설마 이 새벽에 여기까지 오겠어...

-세깡이면 대가리 다털고 새출발이다...

연이은 마카오 출정 대패로 피폐해진 경민은 이젠 마지막으로 어머니 몰래 아파트 등기권리증과 어머니 인감을 아는 사채업자에게 담보 잡히고 일주일 이자 10% 조건으로 급전 1억을 땡겨 ,

그래도 꼴에 아들이랍시고 최소한의 가책은 느꼈는지 양심은 있어서 어머님께 미안한 마음에 집에서 못자고  시내 사우나에서 자다가 공항으로나와 마카오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어려서부터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온 경민은 아버지가 출생전에 돌아가셨단 말만듣고, 시장에서 생선장사하시는 어머니의 엄한 교육속에서 자라났다.

어머니는 남자는 능력없으면 대우 못받는다고 항상 공부를 독려하면서 본인은 먹을꺼 안먹고 쓸꺼 안쓰면서 애지중지 경민을 키워왔다.

그런 경민은 한 겨울에도 얼음만져가며 장사하시다가 동상걸린 손과발이 성치 않은 어머님을 보면서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결과로 항상 어머님을 기쁘게 해드렸고 ,명문대에 입학 할수 있었다.

대학 등록금에 보태기위해서 알바를 구하다가 성인오락실에 취직하게 되어 싹싹하고 훤칠한 경민은 한 두달 지나면서 오락실에서는 없어선 안될 , 손님들에게선 두둑한 팁과 함께 이쁨을 받고 업주에게는 수당외 보너스를 받는 마스코트가 되었다.

수입이 짭짤 하다보니, 자연스레 공부는 등한시 하게 되고, 알바가 본업이 되어 버렸다. 바다이야기, 황금성,등등 경민이 업소를 옮기면서 고정고객몰이 까지 하다보니,

이십대중반의 어린나이에도 업주가 지분을 나눠줄 정도로 성장을 하게 됐고, 성인 오락실이 완전 불법이 되고 나서는 주택가에 몰래 집을 얻어 컴퓨터 모니터와 본체만으로 구성된 기계 오십여대를 설치하여 몇달동안 자기 손님들 만으로 적당히 쏴주면서 영업을 하여 몇억의 거금을 만지게 된다.

돈에 정신이 팔린 경민은 불법장사를 청산하고 합법적인 의류 무역을 하기위해 홍콩을 가게되고, 우연하게 페리를 타고 마카오를 구경하게된다. 아주 우연하게...

홍콩에서 시장조사를 마친 후 , 알바하면서 사귀게 된 동행한 여친의 마카오구경 시켜달라는 성화를 못이겨 페리를 타고 마카오를 도착한 경민은 페리터미널에서 윈호텔 바우쳐를 구입한 후 셔틀버스를 타고 윈 호텔에 투숙한다.

으리으리한 호텔에 처음 투숙한 경민은 좀 비싸게 주고 들어온 호텔에서 본전을 뽑기 위해 여친과 함께 불타는 섹스를 한다.

-짠돌이 오빠때메 모텔구경만 하다가 이런데오니깐 할맛 나네~

-그럼 서비스좀 잘좀 해봐~

-무슨 써비스???

-맨날 내가 위에서 했으니깐 이젠 니가 위에서 해봐

분위기에 질린 여친은 당연하다는듯이 올라와서 서툰 몸짓으로 경민이 자신에게 하던 애무를 머리끝 부터 발끝까지 더듬더듬 한다.

예전에는 부끄럽다며 극구 사양 하더니... 돈이 이렇게 사람을 바꾸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갖은 체위를 시도 하면서 섹스를 마무리 한다.

그러다 해가 떨어지고, 폭풍섹스로 인한 허기짐은 둘을 밖으로 유인한다. 호텔 로비로 내려와 구경을 하던 경민은 빨간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서있는 카지노입구를 유심히 쳐다본다.

-오빠 카지노 구경 해 볼까?

성인 오락실에서 기계조작에도 미친듯이 돈을 땡겨다가 기계에 돈을 집어넣는 멍청한 손님들을 경민은 생각하며 나지막히 여친에게 얘기한다.

-구경만 하는거다...
둘은 조심스레 카지노를 들어가 둘러본다.

화려한 인테리어에다가 향긋한 향수냄새에 우선 압도된다. 수많은 중국사람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게임을 하고, 슬롯머신에도 여러명이 앉아 게임을 한다.

삼십분을 넘게 돌아다니는데도 끝이 안보인다.
여친이 다리가 아프다며 잠깐 앉을 곳을 찾는데, 게임을 안하고선 앉을 자리가 없다.
그래서 여친을 슬롯머신에 잠깐 앉힌다.

-오빠 백불만 해볼까?

-그래 재수보기로 한번만 해봐

여친은 백에서 홍콩달러 백불짜리를 꺼내 기계에 투입해서 버튼을 누른다.
기계가 돌더니 꽝~꽝~꽝~ 소리가 나고 따르릉 소리가 크게 울린다.

보너스 스핀이 맞은것같다. 여친은 멍하게 있다가 보너스스핀 인걸 알고 좋아서 방방 뜨고 난리가 났다. 둘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껴안고 쌩쇼를 하다가 버튼을 누른다.
슬롯은 멈추지를 않고 음악소리를 울리며 점수를 쉴새없이 올려준다.

보너스 스핀이 다 돌고 바우쳐를 뽑는다.
백불 넣었는데 삼천불짜리를 뽑았다.
한국돈 만오천원이 45만원으로 새끼를 쳐서 나온거다.

이게 바로 손님들이 줄창 얘기하던 만원의 행복이구나~ 생각하며  경민과 여친은 기분째지게 환전해서 카지노를 나와 호텔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맛나게 식사하고, 밖으로 나가서 지도를 따라 마카오 관광을 한다.

경민과 여친은 여행지도에 나온 세나도 광장과 육포거리,에그타르트 맛집을 들려 맛을 본 후
택시를 타고 다시 호텔로 돌아 온다. 그리고 객실로 올라가 여친과 또 한번의 섹스를 한후에

잠든 여친을 두고, 혼자 카지노를 찾아 입장 한다.이게 카지노 귀신의 치밀한 유인 작전이란것도 모른채
귀신에 홀리듯 겁도없이 미니멈 삼백불 바카라 테이블에 착석한다.

먼저 아까 따서 쓰고 남은돈 이천오백불을 칲으로 바꾼 후, 같은테이블에 앉아 게임하는 중국인 들중
돈이 제일 많아보이는 사람이 가는대로 따라서 배팅을 한다.

룰이 어떤 건지도 모르고 그냥 칲 놓고 기다리다가 딜러가 돈주면 받고 가져가면 그냥 있으면 된다.
기 죽지 않으려고 담배도 꺼내서 피워가면서 하는데 뭔진 모르지만 경민의 앞전에 계속 칲이 올라가니 재밌게 따라간다.

그러다가 따라가던 중국인 아저씨가 자기 칲을 챙겨서 일어나버린다.
경민도 따라서 일어나 환전을 하니 만불이 넘는 홍콩달러를 내준다.

자기가 일하던 성인오락실 처럼 조작이 아닌 돈놓고 돈먹는 젠틀한 카지노의 매력에 취한 경민은
다음날을 기약 하며 다시 객실에 들어가 잠자던 여친을 깨워 간단하게 한번 더 섹스를 하고 단잠을 잔다.

다음날 여친에게 간밤에 게임했던 무용담을 들려주면서 딴돈을 자랑한 경민이에게 여친은 한술 더떠서
경민을 도신이라고 추켜세운다.

-오빠 카드게임에 소질있나봐... 도신 같어, 더 따서 나 선물 하나만 사주면 안될까?

-그럴까? 그럼 체크아웃하고 밥먹고 한번 더 해 볼까?

-오빠 수덕이 있으니까 한번에 크게 질러봐 그게 확률이 더 나은거래

-멕시멈이 몇천만원인데 여러번 짜증나게 하는것보단 그게 좋겠네 ㅎㅎ

-난 오빠 게임할동안 어제 했던 슬롯머신 할께 오빠

-그래 대신에 백불씩만 해야되 일하면서 조작하는거 봤지?

-알았어 오빠

경민은 카지노 귀신과 합작한듯한 큰일낼 가시내 여친의 꼬심에 넘어가 밥이 코에 들어가는지 귀에 들어가는지
허겁지겁 먹은 후 짐을 보관하고 카지노에 들어선다.

어제 딴돈 전부를 칲으로 바꾸고 인상 좋고 돈 많아보이는 게이머를 찾아 돌던중 한명을 지켜보다가
그 중국인이 세번 내리 맞추는걸 본 후 그 테이블에 앉아서 그 사람 따라 가진 칲 전부를 배팅한다.

단둘이 앉은 자리에 출목표는 플플뱅뱅 투투가 두번째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인은 플레이어에 삼만불을 올려놓고
천천히 카드를 돌려가면서 오픈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경민이도 고개숙여서 바라본다.

먼저 카드한장을 가로로 하고 모서리를 들어본다. 빨간 하트무늬의 모서리가 보이자
이젠 세로로 자세를 잡고 양옆으로 천천히 재껴본다. 하트윗쪽 둥글둥글한 모양이 두개가 나란히 보인다.

다시 가로로 돌려 양옆으로 잡고 천천이 쬐듯이 들어올린다. 점이 네개가 보인다.
잠시 카드를 두고 담배를 꺼내 불을붙여 입에문채로 카드를 만진다.

그걸 또 세로로 돌려 카드에다가 침이 튀겨 다묻도록 후~후~ 불어가면서 띵띵 소리치며 들어재낀다.
경민은 고개숙여 같이 보다가 답답하게 왜 저 지랄을 하나 싶어 한심하게 곁눈질만 한다.

세로로 쌩지랄을 떨면서 들어올리던 카드는 얼마제끼지도 않았는데 두 다리 사이로 또 하트가 보였고,
중국인은 10하트 카드를 신경질적으로 휙~ 딜러한테 던지고 두번째 카드 모서리를 보는데 무늬가아닌 박스가 살짝 보이니깐
뭐라뭐라 하면서 걍 카드를 던진다.

그리고 딜러가 뱅커 카드 두장을 뒤집는데 4,4를 오픈해서 손이 무슨 갈퀴처럼 매정하게 칲을 거둬들인다.
카드를 까던 중국인은 경민을 쳐다보고 뭐라뭐라 얘기한 후 일어서서 가버린다.

딜러가 경민이 배팅한 칲을 거둬 들이자 벙~쳐버린 경민은 귀가 빨개지면서 씩씩대며 출발할때 단단히 챙겨둔
복대주머니에 들어있는 홍콩달러 오천불을 꺼내 칲으로 바꾼다.

그리고  다시 배팅했던 플레이어에다가 오천불을 배팅한다.
무표정한 딜러가 카드두장을 경민에게 닌자가 표창 던지듯이 딜링한다.
경민은 두장을 휙까서 딜러한테 똑같이 던져준다.

무표정하던 딜러가 씨익~ 웃는듯하며 1,5카드를 나란히 놓고, 뱅커 카드를 까서 옆에 이쁘게 둔다.
플레이 6, 뱅커 내츄럴9...

또 딜러가 경민을 향해 살짝 쪼개주고 칲을 가로채 간다.
순식간에 삼백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눈탱이 맞았다.미쳐버리겠다.
쪼개는 딜러년 턱쭈가리를 날려 쪼개고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얼굴이 벌개진 경민은 담배를 한대 피우면서 날려버린 삼백만원이면 한달 알바월급인데...

갖은 아양을 떨어가면서
밤에자는 꿀잠도 포기하고 피터지게 한달을 뺑이쳐야 하는 금쪽같은 피같은 내돈을 얼굴 시커먼 딜러 저년에게
뺏겨버렸다는 사실에 뚜껑이 확~ 열려버린다.

동시에 눈치없는 여친이 와서 염장을 지른다.

-오빠 나 천불만 줘...

-야 씨발 나한테 돈 맡겨놨어? 너 땜에 돈 다잃고 오링났자너

-나한테 욕한거야? 어???

-열받아서 그래 말시키지마...

-내가 따서 준돈 달라고~ 그 돈까지 잃은거야???

-씨발 오링이라고~ 말시키지 말라고~

-미친새끼...

-너 뭐라 그랬어?

-미친 새끼라 그랬다

-이 썅년이?

-썅년? 씨발넘이 빡돌게 하네? 니가 잘못해서 돈 잃고 어따대고 개욕이야 ???

쪼개면서 구경하던 딜러가 시끄러웠는지 보안요원을 불러 제지시킨다.
머리끝까지 화가 치민 경민은 짐 보관소로 가서 여친에게 가방을 던지고 자기가방을 챙겨 나가면서

-너 알아서 집에 가라, 연락 하면 죽여버린다

-병신새끼 너나 연락하지마라 재수없는 씨발놈아

찰지게 욕하는 여친이였던 재수없는 썅년을 뒤로한채, 경민은 담배를 물고 발길 가는대로 가다보니, 또 카지노가 보인다.

금칠을 한 사자가 입구에 버티고 있는 MGM카지노에 들어간 경민은 짐을 맡기고 ATM기에서 몇번에 걸쳐 만불을 인출한다.
본전 오천불만 찾아서 가야겠다는 다부진 생각을 하고, 이리저리 둘러보는중에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한국인 이신가봐요?

-네

-혼자 오셨어요?

-네

마카오에서 처음보는 한국인이 좀 반가웠지만 인상도 별루고 좀전에 잃은 돈때문에 표정이 아직 안좋은 경민은 대충 대답한다.

필요한거 있으면 연락하라고 하면서 명함을 내민다. 무의식 적으로 주머니에 받은명함을 넣어두고 한바퀴둘러보는데 엄청 넓다.

그러다가 다리쉼도 할겸 미니멈 천불짜리 테이블에 혼자앉는다. 만불중에 오천불만 칲으로 바꾸고 플레이어로 천불만 간다.
먹는다 또 플레이어로 이천불을 간다. 또 먹는다.

또 나올것같은 예감에 있는칲을 플레이어에 다 올려 둔다. 팔천불이다. 이것만 이기면 환전해서 페리타고 홍콩을 거쳐서 집에 가는거다.
본전하고도 구십만원 정도를 이기는거다.

이번만~ 이번만~ 하며 손에 쥐가 나도록 힘줘서 카드를 오픈한다.
아까 중국인이 하던대로 이리돌리고 저리돌리고 쌩 쑈를 하면서 한장을 깐다.
하트5 그리고 나머지 한장을 테이블에 4구에 써있는 4자에다가 죽어라 비비믄서 냐금냐금 들어올린다,

가로로 까만 클로버가 두개보이고 세로로 두개 보인다. 가운데 점만 빼면 된다.
뭘 안다고 이젠 후후 불어대믄서 들어올린다.

근데... 왜 슬픈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갑자기 이승환 노래가 귓등을 때리믄서 씨발놈의 클로버가 활짝 나타난다. 경민은 얼굴이 하예지면서 딜러가 까는 뱅커 카드를 본다. 2,3이다 합이5.

그리고 플레이어 원모어 카드를 던지듯 받아서 쬔다. 모서리 부터 들어올려본다 뾰족하게 모서리가 보인다. 니미~박스다...

훅~올라오는 무언가를 느낄 겨를도 없이 경민은 남은 오천불을 꺼내 칲으로 바꾸자 마자 뱅커로 배팅한다.
결과는 뻔할 뻔짜... 또 오링이다...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200019&genre=106

감사 합니다. 아따 소설 링크입니다. 네이버 웹소설 게시글에도 회원분들의 많은 격려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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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최동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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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됩니다.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5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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