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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의 겜블이야기] 샹그릴라 여행기 7.(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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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샹그릴라 여행기 7. - 송찬림사


새벽같이 일어나서 샤워후 정신을 차리고 여행기 5,6편을 올립니다.

그리고 객잔 식당에서 쥔장의 나시족 마누라의 19살 이쁘니 동생이 차려주는 40원짜리 김치찌게에 커피한잔 때립니다.

외국인 손님들도 하나둘씩 내려와서 나름대로 식사를 합니다.
간밤에 잘잤냐고 보는이 마다 웃으면서 하이~ 하고 인사를 건네고 받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같은 한지붕 아래서 하룻밤을 지낸 인연이기에 가능한 인사인가 봅니다.

슬슬 일어나서 떠날 채비를 하려는데 말많은 객잔 주인이 자기먹는 밥그릇을 들고 아따가 앉은 테이블로 와서 친한척 합니다.

간밤에 하수구 냄새 때문에 거슬렸다고 얘길하니까
다름손님들은 잘 못느끼는데 자기만 맡은줄 알았답니다.

그러면서 변기배관이랑 오수배관을 하나로 빼놔서 그런다고
어떻게 좋은 방법이 없겠냐고 넌지시 도움을 구하는척 액션을 깝니다.
속으로는 안들을꺼 뻔히 알면서도 그냥 아는대로 말해줍니다.

그래서 비닐에 물담아서 막아놨다가 샤워할때만 열고 하던지
하수구 우라까이를 하던지
염산을 사다가 이빠이 뿌려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서 떠날채비를 합니다.
배낭을 짊어지고 객잔을 나서는데 쥔장이 급히 뛰어 나오며 버스타는곳까지 배웅해 준답니다.

내일은 어디로 가냐 그래서 오늘밤 광저우로 넘어가서 다음날 마카오에 놀러간다고 말했슴다.

그랬더니 자기는 마카오가면 VIP랍니다.
ㅋㅋㅋ ㅋㅋㅋ ㅋㅋㅋ ㅋㅋㅋ ㅋㅋㅋ

어련하것냐~ 싶어서 어뜨케 VIP인지 물어봤슴다.
자기는 가서 디파짓만 이빠이 해놓고 방 공짜에 밥공짜 얻어먹고 조금만 이기면 도망나온 답니다.

옘병알...
그게 조또 말은 쉽지...

그러면서 또 되지도 않는 썰레바리를 까댑니다.
고산증세와 옆에서 정신없이 떠드는 소리에 머리가 뽀개질때쯤 버스가와서 억지로 연출한 웃는얼굴로 객잔 주인과 헤어집니다.

헤어지면서 또 한마디를 합니다.
중국은 보이는 세계와 안보이는 세계가 존재한다고~
최하 몇년은 그냥 놀면서 느껴보시라고~

짜식이~ 마지막은 명언을 던져줍니다.

1원짜리 송찬림사로 가는 작달만한 버스는 더이상 탈손님이 없냐며 무식한 경적소리를 낸 후 덜컹거리며 출발합니다.
이젠 아따도 자연스럽게 버스안에서 담배를 꺼내 물고 주변을 구경합니다.

삼십여분을 달려 절 입구 입장료 내는곳에서 115원을 낸후 개찰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절로 올라갑니다.

운남성내에 위치한 티벳불교 최대사찰 이라는 송찬림사는 사진으로 느꼈던 웅장함 보다는 그냥 그런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법당위로 올라가기위해 수많은 계단들을 숨을 껄떡거리며 올라 사진을 찍고 법당안에 들어서 봅니다.

야크기름으로 채운 등잔을 파는데가 먼저 보이고 공덕이라고 씌여진 돈통부터 보입니다.

오래된 세월로 라마교를 지탱해 오던 역사와 티벳탄들의 독립을 향한 염원으로 채워진 영적인 공간에서도
그노무 돈... 돈이 우선인가 봅니다.

일단 십원짜리 등잔을 사서 법당내를 돌아 불전 앞에서 불을 붙이고 삼배 절을 합니다.

절을하고 대형 불상이 자리한 불단을 보니, 고급스런 액자에 달라이라마 사진이 금빛 천으로 누군가 의도한듯살짝 가리워져 있습니다.

여러 법당들을 돌다가 티벳 할머이들 여러명이 몰려가는 방으로 따라 들어가 봅니다.

거기서는 나이드신 라마승이 할머니들 한분한분 손을잡으며 상담을 하는곳 같습니다.

그렇게 스님과 상담을 마친 할머님은 세상을 다가진듯한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길을 나섭니다.

더 기다려 보다가 예불하는 모습도 보고 스님들 공부하는것도 보고싶었는데
미리 예약해둔 버스시간에 늦지않기위해 빗방울을 맞으며 계단을 내려와 버스에 올라탑니다.

이렇게 보고싶어하던 것들을 모두 보고나니 가슴속 무언가가 조금은 채워진 느낌을 가져봅니다.

두시에 버스를타고 여섯시에 리장에 도착해서 공항버스 타는곳까지 걸어가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보니 시간이 좀 남습니다.

20원에 20분 안마해준다는 안마의자에 앉아 잠시 쉬었다가 티켓팅을하고
화장실에서 광저우에서 지낼 복장으로 반바지와 티셔츠로 미리 갈아 입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중국 국내선 비행기는 지친 아따의 신경질을 테스트 하기위해 제시간에 비행기가 안떠 줍니다.

언제갈지 모르는 기약없는 비행기를 기다리다가 반팔에 반바지 차림으로 버티던 몸에 한기가 들길래

다시 화장실로 가서 츄리닝 바지에 잠바를 꺼내 입습니다.
그리고 한참 후에야 비행기를 타고 광저우로 향합니다.

길 위에서 만나본 사람들...
이젠 아따보다 연배는 찾아보기가 힘들었슴다~

이번 여행에 이젠 나도 나이가 차긴 찼구나... 하고 느껴봅니다.

저마다 무언가를 찾기위해 세상사 모두잊고 힐링을 하기위해 떠나온 여행이건만
사람끼리 뭉치면 자기사는 세상 자랑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게 무어라고...

하긴 내세울께 없어서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지마는
백날 자랑질 해봤자~
다같이 관뚜껑 닫을때는 땡전한장 못갖고 가는 인생일진대~

아무튼 결론은 우루사 임다. ㅋㅋㅋ

어디론가 길을 떠나는 나그네의 여정은 항상 기다림인가 봅니다.

밤을 새워 동트는 아침을 기다리고 ~
어딘론가 가기위해 출발하는 차편을 기다리고 ~
한낮의 뜨거움을 식혀줄 눈부신 석양을 또 기다려 봅니다.
그리고 노정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식혀줄 깊은 밤을 또 기다립니다.

이렇게 기다림에 익숙해 질때쯤이면
혼자만의 무언의 여행은 끝이나고
또 다른 여행을 목이 타도록 기다리는가 봅니다.

어디인지 미지의 목적지를 정하고 갖은 상상과 기대를 하면서 길을 떠나는 발걸음은
항상 가볍고 경쾌합니다.

하지만 출발한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발걸음은 왜 그런지 가벼웁지만은 않은거 같슴다.

아따도 아직 멀었나 봅니다...

지금까지 아따의 샹그릴라 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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