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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카지노 Story

[아따의 겜블이야기] 데스페라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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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마카오 엘레지

허탈해진 경민은 일단 제 정신을 차리기 위해 밖으로 나온다.
조금 걷다보니 뿌연 바닷가가 보인다.
담배를 한대 피우면서 다시 생각을 해 본다.
플레이어 아니면 뱅커 다. 지금까지 죽은금액이 대충 450만원... 500만원을 찾아서 한방에 지르면 한번에 찾는거다.

근데 ATM기계가 2천불씩 수수료만 엄청띠고 출금하는데 오래 걸린다. 아까
받았던 명함에 환전,송금 문구를 본 기억에 전화를 해 본다.
-여보세요 아까 명함받은 사람인데요 송금받고 홍콩달러로 환전해주나요?
-네 사장님 어디계시죠?
-MGM근처 바닷가 입니다
-거기 계십시요 5분안에 바로 찾아뵙겠습니다
-네
담배 한대를 더 피웠을 즈음에 업자가 왔다.
-일단 와이파이 되는데로 가서 차한잔 드시면서 처리 해 드리겠습니다
-네
왔던길을 다시 가서 MGM건물 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간다.
더 밝은 조명 아래 각 방마다 한문으로된 작은 간판들이 보이고 그 안에서 뜨문 뜨문 앉은 게이머들이 느긋하게 게임하는 모습이 보인다. 가운데 커피숖같은 곳으로 안내를 받아 고급스런 푹신한 쇼파에 몸을 던지듯이 앉는다.
-얼마나 송금하실껍니까?
-500만원 입니다 기준가하고 얼마나 차이나죠?
-요즘 시세는 플러스5 입니다.
-네 계좌번호 주시죠
그렇게 폰뱅킹으로 송금을 마치고
잠시후 업자가 입금 확인 통화를 하더니 한참 있다가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나서 스마트폰으로 계산해서 32,200불을 내주고 눈도 안마주치고 둘만 남겨둔 채 가버린다.

-사무실 직원이 좀 바빠서요... 근데 마카오에서 게임 처음 하시죠?
-네 여기서 처음 카지노 게임을 해봤어요
업자는 경민이 폰뱅킹 할때 이체하고 잔액이 이억... 소리가 들릴쯤에 급히 끊는소릴 정확히 들었다. 맨날 오링나서 천불만 만불만 하는 날탱이 고객들 피해 다니기 바쁘다가, 오랜만에 밧데리가 방전안된 새로운 먹잇감이 눈앞에서 날 잡아잡숴~ 하고 앉아있다.
-피곤 하지않아요?
-괜찮습니다
-첫거래 하신 기념으로 제가 식사 대접이라도 해드릴까 하는데요 바로 앞에 한식이 맛있는 한국식당이 있습니다
적당히 하고 일어나서 바로 본전을 찾으러 가고 싶었으나, 경민은 한식 맛집이 있다는 소리에  아침도 부실하게먹고 점심도 건너 뛴채 광분했던 위장에 시장기가 돌기 시작한다.
-아 그래요
-가시죠

건물을 나와서 평소 건너던 도로와 반대방향에서 달려오는 차를 피해 횡단 보도를 건너 오분정도 걸어 한식당으로 간다.
메뉴판을 보고 골라보라고 한다.
근데 가격이 후덜덜이다.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업자가 기다리기 그랬는지
-제가 알아서 이집에서 잘나오는걸로 시킬까요?
-네
업자는 메뉴판을 보고 얼어버린 어린 잔바리 피래미녀석을 바라보다가 주도권을 살짝 쥐어볼 심산으로 알아서 시켜 버린다.
-비빔밥하나 육개장 하나 제육복음 하나주세요

업자는 일단 밥부터 먹이고 맛사지하러 데려가서 친해진 다음에 업자가 롤링하는곳으로 데려갈 생각을 하면서 겜블러의 환상을 불어넣어줘서 간땡이를 키우려고 말을 한다.

-얼마나 졌죠?
-조금요 ... 첨 해보니까 좀 빠트렸는데 ,이제 감이 좀 잡혀서 본격적으로 해보려구요
-나름 매살끼 있게 하실분 같은데 잘 되실껍니다. 제가 환 해드리면 재수있다고 저만 찾는 사장님들 이모님들 많아요
몇백 빠트린건 껌이죠... 한방 제대로 걸리면 본전 찾고 줄하나 제대로 만나면 아파트 한채 생기는 곳이 마카오죠.
얼마전에도 손님 한분이 오백들고 와서 줄 제대로 타서 삼억 따간 일도 있어요.
-우와~ 진짜요?
-내가 동생같은 사람한테 왜 거짓말을해요
-돈 따간 사람들 많나요?
-옆에서 케어 잘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마카오에선 배팅 디퍼런스가 크니깐 돈따기 쉬워요
-디퍼런스가 뭔데요?
-테이블마다 최저배팅액 백불 부터 최대50만불 이상까지 천차만별 이죠
-아 그래요
-식사도 마치고 좀 쉬러갈래요? 바로 옆에 발마사지 잘합니다

경민은 식사도 사주고 마사지까지 데려가 준다는 말에 고마움이 느껴져서 인상은 별로여도 손님관리를 잘하는구나 , 혼자서 헤메고 뭐가 뭔지 몰라서 밥도 못 챙겨먹고 받고싶던 마사지도 못 받았는데 나름 눈탱이 치진 않겠다...싶은 마음에
-네 형님 제가 연배가 어린데 말씀 편하게 하세요
그래 그래야지... ㅋㅋㅋ 업자는 속으로 당연하다는 듯이 쾌재를 부르면서 입술에 파도가 치는걸 표정관리 하느라 얼굴에 미세한 경련이 일어난다.
-그래 그럼 상만형이라고 부르고 서로 편하게 대하자고~
-네 상만형님
아이고 ... 그동안 쉰네나는 까칠한 노름쟁이 꼰대들한테 형님~ 사장님 ~ 하면서 손바닥 지문이 닳도록 아부를 까대다가 어린눔이 돈까지 싸들고 와서 되레 형님~ 소릴 들으니까 할만 하네... 명함 만들고 앵벌이 일주일 만에 방 한칸 얻어줄 구세주가 오셨네...환 수수료 받아다가 재투자 하길 백번 잘했네...잘 돌려먹어서 이백원짜리 쪽방 탈출좀 해보자...험 험 ㅋㅋㅋ

오분거리를 걸어 쪽잠을 자던 단골 발맛사지집을 들어간다. 종업원에게 서툰 광동어로 두명이라고 말하고 요란스럽게 경민을 챙겨주는 척 하며 마사지의자에 앉는다. 기분 좋을만큼 따뜻한 찻물에 발을 담그고 나서 상만은 경민에게 아까하던 펌프질을 마저 해 댄다.
-마카오 에선 혼자 다니면 중국 소매치기들 먹잇감 된다
-네 형님 그러겠죠
-며칠있다 가는진 몰라도 내가 요즘 안 바쁘니깐 필요하면 얘기해 부담갖지 말고
-저야 고맙죠 형님

상만은 속으로 랜드에서 하듯이 그렇췌~ 외친다. 얼굴은 반반하게 생긴 놈이 어쩌다가 여기 까지와서 겁도없이 노름을해... 어린눔이 겁나게 돈도 많네... 하는 짓을 보니 어디서 훔쳐온 돈으로 뎀비는것 같진 않고, 앞날이 창창한 놈이니깐 한번 자빠져도 나보단 나을테니 양심의 가책은 느끼진 말자... 여기 처음 와서 나보단 착한 업자 만난걸 아가야 넌 행운으로 알거라...그래도 운이 좋아 열중에 한명은 이길수도 있으니 잘 챙겨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면서 또 말을 붙이려고 경민을 쳐다 보는데 그새 쌕쌕 거리면서 잠자는 중이다. 그래 오늘밤을 위해 푹 자둬라... 그래야 밤새 카드를 까재끼지... 베트남 아가씨가 말랑말랑 주물러주는 대로 몸을 맡기고 상만도 잠을 청한다.

그 시간 타이파섬에 위치한 마카오공항 출국장 앞에는 검정색 밴 한대가 대기중이다.
출국장에서 흰색 양복에 중절모를 쓴 노신사가 나와서 검정색 밴앞에 다가서자 , 황급히 운전석에서 뛰어내려 뒷자석을 열어 맞이 한다.
-잘 지냈는가?
-네 선생님 일년만에 뵙네요
-이젠 여기 자주 올만큼 몸이 안따라주네...
- 어뜨케 주하이에서 보약이라도 좀 구해다  드릴까요?
-허허 중국애들껄 뭘 보고 믿고 먹나? 밥이 보약이지
-하긴 그래요 , 선생님 오신단 소문듣고 지금 기다리는 손님들이 몇 되는데 , 꼴로안 쪽에서 대기중입니다. 일단 여장부터 푸시게 집으로 모실까요?
-아니네 , 별 볼일 없는 나를 기다린다는데 얼굴은 비춰 줘야지, 바로 꼴로안으로 가세나 ... 그리고 여기 쪽지에 적힌 계좌번호 주인좀 알아봐주게, 환 쟁이중에 하나일 껄세...
-네 선생님
콜밴 기사는 마카오내에 업자들 수십명에게 계좌수배 단체문자를 발송한다. 단 일분만에 답장이 온다.
-선생님 찾았습니다
-그럼 그 업자한테 오늘 오전에 500처리한 애송이가 어디서 노는지 소재 파악 좀 해놓으라고 전해주게...
-네 선생님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200019&genre=106

감사 합니다. 아따 소설 링크입니다. 네이버 웹소설 게시글에도 회원분들의 많은 격려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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