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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카지노 Story

[아따의 겜블이야기] 데스페라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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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떡치는 마을 588번지.

-오라버니 꿀차한잔 주셔요
-첨 보는 얼굴이네?
-네...
용이는 이제 막 애기들 티를 벗어난 앳된 소녀가 와서 첫 개시를 시작한다.
-며칠만에 바깥구경 허냐?
-한달이요...
서울역에서 데려와 일 가르치고 도망갈 기미가 없어야 바깥출입 할수있게 포주의 허락이 떨어지고 나라시가 끝난건데 , 한달이면 다른 애들보다 늦게 나라시가 된 축이다. 용이가 588골목에서 독점으로 커피를 팔수있는 조건 중에는 도저히 못 버티고 도망가는 애들 잡아다 데려다 주고 감시하는 역할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신삥들은 유심히 잘 봐 둬야 한다.
-고향이 어딘데?
-전라도 곡성요
-곡성이믄 지리산 밑에 아냐?
 멀리서도 왔네...몇살인데?
-16살요

볼따구에 핏기도 가시지 않은 열 여섯먹은 소녀의 얼굴에 서툴게 분칠을 한 꼴을 보고 용이는 애처로운 생각이든다.
-이름은 뭔데?
-은애요... 은혜 은 사랑할 애
-이름이 신식이름이네~ 이쁘고 조으네~
  사랑으로 은혜를 갚거라 그 뜻이네...
  근데 설마 성이 박가는 아니겠지?
-맞는디요...
-ㅋㅋㅋㅋㅋ 이름대로 제대루 왔네 ,
박은애~여기 죄다 박으러 오는놈들만 있으니깐 넌 제대루 온거야...
열심히 일해서 집에 돈도 많이 부쳐주고 부자서방 만나서 존데루 시집가거라 이쁜아~
그 소릴 듣고 난 소녀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힘들게 말을 꺼낸다.
-고아 여라...
-그럼 더 좋지 그돈 다 니 돈이자너...

태어나서 몇살 되지도 않아 돌림병으로 양친을 여의고 , 동네 이장 집에서 애도 봐주고 밥도 하고 밭일도 돕고 여러 잡일을 거들면서 입에 풀칠만 하던 은애는 나이가 차면서 가슴이 봉긋 솟아 오를무렵, 밤마다 들이대는 이장 영감의 손장난과 껄떡거림 에 질려버려서 서울로 가출을 결심한다.
추수를 마치고 추곡수매까지 끝낸 어느날  다들 들판에 일나간 오후 ,안방에 숨겨둔 봐 두었던 전대를 통채로 들고 이장여팬네 은가락지 까지 챙긴다음 30리 길을 내달려  곡성역으로 가면 잡힐것 같아 머리를 굴려 읍내 차부에서 광주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를 타고 광주역에서 밤기차를 타고 힘들게 새벽녘 서울역에 내렸는데, 구름다리 같은 길에 차들이 날라다니고 사람들도 많고 낯선 분위기에 어쩔줄을 모르고 머뭇거리는데 부잣집 식모로 소개해 주겠다는 애를 들쳐업은 인상좋은 애기엄마의 사탕발림에 그만 그 손에 이끌려 새마을 운동이 한창인 서울하고도 대한민국 떡의 메카~
청량리 588 매음굴로 입성하게 된 것이다.

매일 밤 추근대는 이장 영감의 손길을 피해 도망질을 해서 서울로 왔더니, 쓰레기 차를 피하다가 똥차에 제대로 치인격 으로 매일 밤 열명 이상의 놈팽이들을 상대하게 된다. 밑천이 쓰라리고 아파 죽을 지경인데도 계속 아저씨들은 방으로 들어왔고 , 달거리 한다고 하루만 쉬게 해달라 그랬더니 악질 포주 영희 엄마는 도끼눈을 뜨면서 솜으로 틀어막고 하라 그런다. 술취한 진상이 걸리면 좆도 제대로 안 빨아 준다고 귀싸대기를 날리며 환불을 요청하기 일쑤였으며, 군바리가 와서는 장사같은 힘으로 내리 찍어 누르는통에 사타구니에 멍이 든다.
밤새 시달리다가 뜬눈으로 울다지쳐 잠이들면 고참언니들의 시중으로 또 바빠진다.
그러다가 창문으로 밖을 구경하는데 리어카에서 짝다리를 집고 서서 커피를 타고 있는 용이를 보게 된다. 키도크고 장발에 미제 야상을 입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에 한마디로 홀딱 반해 버린다.

매일 밤 커피팔이 오빠를 바라보며 힘든것도 잊은채 손님을 받을때도 용이와 하는 상상을 하며 일을 치렀고 , 손님이 가면 급히 뒷물하고 나와 창문 틈 으로 용이를 쳐다 봤다. 요령이 생기기 시작해서는 쑥맥손님을 받을땐 까칠하게 굴어서 편하게 갖고 놀줄 알게됐을 즈음  드디어 바깥출입 허락을 받은 은애는 큰 마음먹고 보따리속에 돈을 꺼내 떨리는 마음을 숨긴채 처음으로 용이에게 다가선 것인데 박은애 라는 이름 때문에 놀림을 당해 창피스럽다.
-처음 온 기념으루 오빠가 꿀물 써비스 해줄테니깐 앞으로 손님 받으면 무조건 일루와서 커피 팔아줘야 한다 알았지?
꿈에 그리던 오빠와 얘기를 처음 나누는것도 가슴이 터질지경인데 꿀물까지 그냥 준다는 말에 너무 좋아서 은애의 눈에는 눈물이 맺힌다. 이대로 죽어버려도 좋을꺼 같으다.
-네 오빠...

하루 장사를 마친 용이는 리어카 짐을 싸는 중인데 자주 얘기하던 친분있는 양아치 기둥서방 한놈이 말을 시킨다.
-많이 팔았냐?
-뭐~ 그럭저럭...
-낼 낮에 뚝섬에 안갈래?
-거긴 뭣허러?
-거기 경마장에 가서 구경 하다가 맘에드는 말한테 돈 걸어서 재수좋게 1등으로 들어오믄 몇배로 뻥튀기 해서 댓금을 벌수있거든... 접때 그래서 내가 갈비 사줬자너~
하긴 땡전 한푼없이 기집들 팁받은거 뺏어다가 담배 사피는놈이 갑자기 거나하게 사대길래 궁금하긴 했었다.
-그게 그턱이었나?
-그러지
-돈거는 거믄 그건 노름 아닌가? 말이 뛰어서 돈벌어 주는거네?
-이 자식이... 이건 신사들이 하는 신성한 스포츠지 이 무식한넘아~ 뭘 알어야 면장을 허지...
그 소리에 기죽지 않으려고 용이도 받아친다.
-에이~ 나두 알지 그 정도는... 얼마믄 되지???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200019&genre=106

감사 합니다. 아따 소설 링크입니다. 네이버 웹소설 게시글에도 회원분들의 많은 격려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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