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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카지노 Story

[아따의 겜블이야기] 데스페라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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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춤바람.


반년 넘도록 허탈하게 멍때리던 오군은 같은방에 새로운 신입 노신사가 이감하면서 조금씩 치유가 된다.
12.12사태로 정권을 잡은 신군부는 정권유지를 위한 자금마련에 나섰고,
새파란 신군부에 상대적으로 뻣뻣한 경제계를 길들이기 위해,
그 모금에 호의적이지 않은 기업들 죽이기에 나섰다.
그 중 운동화도 엄청 마니 팔고 용산에 상징적으로 사옥을 지은 그룹 회장이 경제범방인 오군의 방에 이감한 것이다.
오군의 사연을 들은 회장님은 짧고 간단하게 오군의 마음을 가라앉힌다.
-젊은 나이에 앞으로 열번은 더 꼬꾸라져도 되긋네...
-...
-돈이란건 모을라카믄 도망가는기다.
계속 풀어야 한데이~
그라믄 갸들이 친구캉 새끼까지 치가꼬 데불고 온다 아이가...
돈 잃었다꼬 사나~가 기가 죽어삐믄 앞으로 우찌 살끼고... 고마 똥밟았다 치라
내도 드런꼴 못보는 성격에
이리 우사를 당하고 여 있다 아이가...
억울해 하지마라...
세상이 니한테 생각할 기회를 줬다꼬 생각해라 알았나???

요런 씨발 노인네가 지가 회장이믄 회장이지...
언제 봤다고 혓바닥이 짧게 이빨을 놀리나???
오군은 처음엔 은근히 부아가 치밀었으나, 하는 말들이 틀린게 하나도 없다.
내돈이 안될라니까 떠난것이고,
한번 더 생각하고 살아보라고 여기로 등떠 밀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도 골때렸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골때릴지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지난 날 의정부 징역살때 대머리 점쟁이가 했던말이 떠오른다.
그래 점보는거 한번 배워보자~
내가 살길을 거기서 한번 찾아보자 싶었다.
결심이 서고나서 용이색시한테 편지로 사주명리에 관한 책들을 부탁하고, 읽고 쓰기 시작했다.
한문도 많고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남는게 시간이라 이해 될때 까지 쳐다보고 붙들고 몇날 며칠을 늘어졌다.
그렇게 그 속에서의 시간은 광속으로 지나간다.

-여보세요!!!
-어~오빠
-너 뭐하고 돌아 다니길래 전화를 안받어?
-요리학원 다니잖어
-씨발 애새끼는 친정에 맡기고 ,
요리를 밤새 쳐배우냐?
-왜 욕을해 ?
-이 년이...간땡이가 부었네???
뼈 빠지게 고생하는 서방님 한테
꼬박꼬박 말 대답질이야...
너 한국 들어가면 죽을줄알어?
-왜 자꾸 날 의심 하는데?
그런다고 무서워 할줄알어?
-너 이년 혹시 춤바람 난거 아냐???
여기온 사람들 열중 서넛은 얘팬네들 춤바람 나서 난리났어...
만약에 너 춤바람 나면
그냥 너 죽여버리고 불싸질러 버린다.
알았어???
-헛소리 하지말고 끊어.
용이색시는 짜증부터 내면서 춤바람을 의심하는 남편의 전화를 받고, 양심이 찔려버린다.
드런새끼 ... 지가 해준게 뭐 있다고...
눈치는 졸라게 빠르네...
춤바람이 아니고 집 자체가 춤추는 아지트... 즉 제비집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타고난 화냥끼를 바탕으로 ,주변 돈많은 과부언니들을 모아다가
용이가 쌔빠지게 일해서 보낸 오일머니로 월부 전축을 사다가 장안에 잘나가는 제비들을 부르더니,
낮에는 멋쟁이 언니 오빠들과 뺑뺑이 돌리면서 땀을 흘리고,
밤에는 인테리어를 휘황찬란하게 둘른 물찬 제비어빠의 연장으로 숨막히는 떡방아질에 온 몸을 불태우느라 ,
그깟 남편노무 새끼의 전화를 받을수가 없었다.

그리고 삼천만원만 있으면 제비어빠와 함께 댄스홀을 개업해서 행복하게 살자는 맹세도 해 버렸다.
신설동 오군사무실에 커피타고 심부름하는 여직원으로 취직 할 때만해도 멋져보이던 남편 이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집에는 한달에 열번도 안들어오고,
들어오면 씻지도 않은 몸땡이로 침만 바르고 드립다 칼처럼 꽂아버리는 무식한 새끼...
걸핏하면 손이 올라오더니,
심심하면 밥상을 발로 걷어찬다.
국쏟고 빰때기 쳐 맞는것도 하루 이틀이지...
한번은 친구언니들과 고고장에서 놀고 좀 늦게 통금지나서 드러왔더니,
지랄을하고 빨개벗겨서 엎드려뻗쳐 시키고 혁띠로 내갈기드라...
그게 사람 새낀가?
같이 사는 내가 병신이다.
이젠 자기 친구 징역 수바리까지 시킨다... 개에~새끼다 증말...
내배 아파 나은 애기도 지 아범을 닮아 그런지 정이 안간다.
내튈때 영등포 미장원 언니한테 양자로 줘 버려야겠다.
앞으로 용이가 다섯달 월급만 보내면 이 집팔고 보따리 싸면 승질드런 남편새끼는 이제 빠이빠이다.
나 없이 잘살아 봐라~ 나쁜놈아~




아따의 글을 읽으심 기분좋은 욕쟁이가 되십니다...
댓글로 나마 정화를 하고 가심이~^^
날마다 좋은날 되십셔~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200019&genre=106

감사 합니다. 아따 소설 링크입니다. 네이버 웹소설 게시글에도 회원분들의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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