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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카지노 Story

[아따의 겜블이야기] 데스페라도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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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륙의 별 마카오


안양교도소에서 철학공부에 빠져든 오군은 모범 수형자로 분류되어 1년감형을 받고 88년 광복절 특사로 출감한다.
출감 하자마자 예전에 사채 미수금들을 되는대로 시원하게 깍아주고 수금해서 짐을 싸들고,  산정호수 근처 대원사로 들어가서 다시 2년간 철학공부를 하게된다.

하나둘 자신에 대해 알아가면서 마음을 비우게 되고, 까칠했던 성격마저 다듬어진 오군은 본인의 그릇을 알게되고
자기 자신에게 있어 욕심이란 두글자를 머릿속에서 비우는 연습을 하게 된다.
그 동안 살아오면서 수많은 욕심으로 행 하여진 잘못들과 만용을 더 이상 일으키지 않으리라 마음 먹으면서
자기 때문에 태어난 애기가 있다는걸 그제야 자각하며 창신동에서 동거했던 옛여인을 수소문 하여 찾기 시작한다.
자신의 혈육에 대한 땡김도 있었지만, 자기때문에 태어나 어디에서 자기처럼 힘들게 자라고 있을지 생각을 하니,
죄책감 때문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애 엄마의 고집때문에 태어났지만 지금이라도 돌봐야 한다는 뒤늦은 생각에
예전 살던 집 주변을 돌며 이리저리 백방으로 묻고 알아봤으나, 애기를 낳고 한달 후 아이를 들쳐 업은 채 어디론가 가버렸다는 말뿐...
더 이상의 행방을 알수가 없었다.
흥신소 여러군데 에다가 의뢰를 해 봤으나 역시 찾을수가 없었다.

그리고 1992년 한국과 중국의 수교가 되면서, 오군은 중국어 학원을 다니면서 낮선대륙 광활한 중국에서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게 된다.
주변을 정리한 후, 편도 비행기를 타고 홍콩공항에 도착한 오군은 감방에서 친했던 의류무역을 하던 조사장의 동생 조구만을 만난다.
조구만의 도움을 받아 중국 광동성 광저우시 백운구 웬징루에 아파트를 얻고 의류무역 사무실을 준비하게 된다.
자유무역항 홍콩과 인접한 관계로 중국 내 의류생산 및 유통의 중심지인 이 곳에서 각 공장들을 돌며
동대문 최신 디자인 옷들을 카피해서 한국에 판매를 하고, 중국 도매상에게도 풀었다.

처음에는 눈탱이도 맞고 중국 특유의 만만디 곤조 때문에 납품기일에 쫒겨 애를 태우며 작업을 진행하고,  한국내 판매라인도 부실했지만 2~3년 지난 후 , 오군의 시원시원한 대금결제와 자신은 얼마 안남기고 높은 임가공비 지급으로 공장들 사이에 평판이 좋아지면서 자리가 잡힌다.
자기 편이라고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뱃속의 간이라도 내어줄 듯한 중국인들의 의리로 인해 중국 내 굵직한 도매상들과 연결이 되면서 내수에 불이 붙는 바람에  오군의 사업은 대박이 난다.
오군은 중국 특유의 접대문화를 익히며 인맥을 넓히기 위해 주변사람들에게 댓가없이 점도 봐주면서 친분을 쌓아간다.
그들에게 점을 봐주고 나서는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개인시간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고 좋은 꽌시들이 연결되기 시작한다.   
그렇게 소문이 퍼져 공단을 장악한 광저우 폭력조직 흑사회 보스급 건달과 의형제를 맺게 되고, 공안국 국장,공산당 간부들도 알게 된다.

어느 주말저녁 의형제를 맺은 건달동생과 함께 승용차로 두시간 거리인 오문(마카오)을 놀러간다.
공베이에 도착해서 위안화를 깡삐(홍콩달러)로 바꾼 후 중국 측 국경을 도보로 통과하여 마카오국경을 통과 한다.
밤 늦게 안개 낀 꽌잡을 나온 일행들은 일단 담배일발 장전하고, 택시에 올라 무법천지 마카오반도 안쪽에 위치한 리스보아로 향한다.
카지노라는 곳을 말로만 들었지 직접 놀아보지 못한 오군은 무덤덤하게 일행들과 입장을 한다.

각 테이블마다 중국인들이 둘러앉아 꽁~꽁~ 하면서 카드를 까 재낀다. 저게 바로 바카라구나~ 하면서 한참을 구경하다가
건달 동생과 함께 한적한 테이블에 앉아 게임을 시작 한다.
룰도 제대로 모르고 앉아 있자니 답답한 오군은 일단 동생이 하는 몇판을 구경만 한다.
몇판 하던 동생이 마카오 건달들과 약속이 있다며 자리를 비울 즈음 오군은 대충 감을 잡고 칲으로 환전을 한다.
대충 눈치가 갑오(9) 잡는 게임이다. J,Q,K 영어는 무조건 장(10)으로 본다. 이것까지만 알고나서 옆사람이 그린 출목표를 본다.
한(플레이어)이 파란색 쫑(뱅커)은 빨간색 표시다. / 는 비긴거다. 그렇게 보니 좀전판 까지 플레이어가 세개째 내려왔다.
오군은 천불을 뱅커에 배팅하고 카드를 받는다.
스무장을 하던 버릇대로 두장을 겹쳐서 들고 앞장을 본다. 스페이드 A다. 부드럽게 뒷장을 열어본다. 하트10이 나와서 뱅커 1이다. 플레이는 5,뱅커1상황에서 원모어 한장씩을 받는다. 플레이어 바로 까버린 숫자 다이아7 이다. 합이 플레이어 2 뱅커 카드를 뒤집어보니 스페이드4 다.
플레이어 2 , 뱅커 5로 뱅커 윈이다.
한판 쪼으고 나니, 잠자고 있던 겜블본능이 살아나면서 도파민이 솟구쳐 오군의 눈빛이 반짝인다.
그대로 엎어서 또 뱅커에 배팅해서 또 먹는다.
그렇게 밤새 게임을 즐기고 소액을 잃은 후, 꽌잡이 문을여는 아침 일곱시에 일행들과 함께 다시 광저우로 향한다.

선수들과 원탁을 사이에 두고 갖은 구라를 동원해서 서로 죽이는 게임에 익숙했던 오군은 처음으로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고 오자마자 잠자는 겜블본능에 불씨가 살아나는것을 느끼면서 테이블에서 여유롭게 칲으로 배팅을 하는 분위기의 카지노 게임에 신선한 충격을 받는다.
그 이후로 오군은 건달 동생과 함께 일과 시간이 끝나면 특별한 약속이 없는 한 나라시를 타고 공베이로 향한다.

당시 마카오는 주권을 중국으로 반환하기 직전, 포르투갈 통치 막판이라서
사십몇만의 국민들 뿐 아니라 판사나 경찰들도 삼합회 조직원들의 서슬아래 벌벌 떠는 공권력 부재의 무법천지였다.
삼합회 산하 방계 조직인 신의안,14K,수의방,다이후엔 등 서로 각종 이권다툼에 혈안이 되어 중국내륙의 흑사회들과 품앗이로 청부살인(작업)을 부탁하고, 사례하고 하던 시절이라 자주왕래 하게된다.
그러면서 오군도 홍콩 마카오의 건달들과 친분이 쌓이게 된다.

몇년 후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됨과 동시에 인민해방군 정예 천여병력이 마카오로 진주를 하게되고 폭력배 소탕을 시작한다.
발빠른 삼합회 수뇌부와 휘하 조직원 들은 인도 차이나반도의 캄보디아 국경 카지노쪽으로 ,그리고 중국 내지로 ,미국과 유럽으로 피신을 하게된다.
그렇게 피터지게 서로 죽이고 죽던 무법천지 오문이 , 완벽한 치안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관광&도박의 도시로써 마카오의 변신은 시작된 것 이었다.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200019&genre=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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