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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카지노 Story

[아따의 겜블이야기] 데스페라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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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고스트 카드

영만은 정선까지 데리러 온 오선생의 차를 타고 약간은 상기된 얼굴로  생각을 한다.
불과 십 몇년전만 해도 바쁘게 다니던 길을 되돌아가니 감회가 새롭다.
회사는 승승장구 하며 잘 돌아갔지만 무료하면서도 허전한 마음을 가눌곳이 없어 우울증 비슷하게 방황 아닌 방황을 했다.
그것은 내 아내의 사랑도 아니였고 사업의 성공도 아닌 ... 숨막힐듯이 스릴넘치는 뭔가가 필요로 했다.

누군가 그랬던가, 일상의 무료함은 도박의 전조라고...
때 맞춰 강원랜드가 생겼고 조금이라도 답답하면 자동차 시동을 키고 그 곳으로 내 쏘는거다.
도박의 향기를 충분히 맡으며 배팅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그 순간과 이겼을때의 짜릿함은 세상 어떤 섹스 보다도 짜릿 했으며 큰 건의 사업계약 체결 보다도 더 큰 성취감을 느꼈다.
입장해서 칲으로 환전 하고 이거다 싶으면 아무데나 엎어서 배팅 하는거다.
플이건 뱅이건 먹으면 장땡이고, 죽으면 그만 인거다.
이겼을때는 나를 알아보고 반색하며 인사하는 앵들도 반가웠다.
지더라도 가오 안상하게 앵들한테 시원하게 뿌리고 다녔다.

필리핀은 더 화려한 나의 나와바리였다.
쭉쭉빵빵 필리피노 아가씨들과 우루루 개떼 처럼 쫓아다니는 앵선생 들도 마다하지 않고 기마이 부려 가면서 즐겁게 배팅하고 즐겁게 패대기도 쳤었다.
몇년간을 정신없이 즐기다 귀국 해 보니, 회사도 없어졌고 재산도 줄어들어 남은 돈으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일단 마카오에서 지내는거다.
게임도 할만큼 했고, 얼마간 지내면서 좋은 아이템을 생각 하기로 하고 아파트를 얻고  사업구상을 하며 산책도 다녔다.
물론 처음에는 최소한의 절제된 게임도 하고 말이다.
출목표도 안본다.
그냥 카지노 객장을 돌다가 뒷전에서 오만불이든 십만불이든 플 뱅 따지지도 않고 손이 가는 쪽에 배팅 하는거다.
그게 머리싸메고 플 뱅 정해서 배팅하는것보다 데미지도 안크고 승률도 괜찮았다.

그러다가 누구나 그러 하듯이...
그날이 오면 가진돈 죄다 쏟아 붓다가 끝나버린다.
몇 개월 후, 더 있다간 낫싱 될것같은 불안감에 꽌잡너머 주하이에서 사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세상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맘처럼 돌아가 주지를 않았으니...
아이템은 부족함이 없었지만 흐름상 영업 차질도 생기면서 매출은 따라주지를 않는다.
매일 아침 주하이 해변을 따라 뜀박질을 하면서 다시 재기를 노리며 노력을 했지만 낯선 중국땅에서의 사업은 녹록치가 않았다.
스트레스가 쌓일때 , 누가 잡아 땡기지도 않는데 영만은 몽유병 환자 처럼 공베이를 넘어가는 자신을 보게 된다.

그렇게 일년 정도 시간이 지나고,
결국에는 마카오 어딘지 모를 놀이터 미끄럼틀 밑에서 비를 피하며 ,
컵라면을 생애 최고의 음식처럼 허겁지겁 먹는 상황이 오게된다.
더이상 송금 부탁할 곳도 없고 깔끔하게 무일푼으로 한국을 들어와 염색공장 에서 일을 하게되는 수행 아닌 고생이 시작된 것이다.
몸뚱아리를 밑천으로 남들이 보기엔 힘들어 보이는 막노동 생활을 5년째 하며
늦둥이 아들을 기르면서 , 여윳돈이 생기면 원하는 도박도 가끔 하면서,
부족한 가운데 나름 만족하며 살아온 영만이 새로운 출발을 다시 시도하기 위해 서울로 입성을 한다...

차에서 내려 기사의 안내를 받아 오선생의 사무실로 들어선다.
센즈에서 봤던 노신사가 반갑게 맞이한다.
-안녕하십니까?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이리 뵈니까 반갑네요
-기억 나십니까?
-네 기억나죠 워낙 빠따가 쎈분 이라서요, 근데 철학 하시는건 좀 의외네요
-네 이러고 지냅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죠?
-뭐 낫싱조가 몸으로 버티고 지내는거죠...
-네 오신김에 사주한번 짚어볼까요?
-네
영만은 앞에 A4용지에 생년월일을 적어 건넨다.
-높은산에서 급히 내려오느라 힘들었겠네요...
건강만 잘 지키면 앞으로는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으니...
재정비해서 다시 작게 시작해도 좋겠습니다.
-네 저는 이제 큰거 안바라고 지냅니다.
-그 높은 산에서 외로우셨나 봅니다.
-네 좀 그랬습니다.
-가진 그릇을 오바해서 넘치니까 부대낀 것같습니다.
이젠 비워낸 마음이 가벼우니
무얼 채우더라도 오바해서 채우지만 않으심 됩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저를 보자고 하신 이유가 궁금 한데요...

오선생은 앞에놓인 녹차를 마시고 대화를 이어간다.
-구력이 있으시니 본론부터 말을 하자면
같이 손을 모아 사설 카빠 한군데를 부러뜨릴려고 합니다.
거기서 나온 돈으로 여럿이 일어설수있는  일터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네 그럼 제가 선수로 들어가는겁니까?
-네 저는 얼굴이 팔려서 안통합니다.
-네...앞으로 자주 뵈어야 하는데 말씀 낮추시죠 선생님 ...
-그럼 하대를 하도록 하지...
-저도 이게 편합니다.
-자네정도 탈이면 그놈들이 넘어가기 좋으네... 그리고 옆에 같이 다닐 사람도 붙여 주겠네.
먼저 준비할것이 차림새가 있어보여야 하니 이 카드로 준비를 하시게.
-네 선생님 그럼 언제 치러 갑니까?
-지금 준비중이니 사나흘 후에 가면 될것이네
-무슨 준비를요?

-거기가 구라꾼들이 설계한 판때기라서,
확실하게 빠꾸 칠만한 물건을 홍콩에서 구해서 보낸게 내일 모래 도착하네. 하루 테스트 하고, 자네가 그걸로 휘젓어 주면 될껄세.....
-네...그럼 저 혼자 게임 하는겁니까?
-게임은 혼자 하고 두명이 뒤에서 봐줄것이네.
-근데 하루에 다 찍어먹을수가 있나요?
-환전문제는 차후에 내가 개입하면 처리될껄세.
-네... 거기서 지금 어떤 구라를 하는데요?

-원래 사설에서 장난 친다는게
학생(위장 손님)이 배팅을 유도하고
블랙딜러가 손장난해서 빨아먹는 구조였는데,
워낙 당한 사람들이 많아서 이젠 안먹히네, 그래서 요즘엔 아는 사람들 끼리 깨끗하게 화이트로 투명 슈박스 에서 미리 카드 빼놓고 배팅하게 하는 대신에 손님을 가려 받아서 영업을 하는데,
박이사라고 하는 악질 구라꾼이 하는데는 똑같은 투명 슈박스에 고스트라는 카드를 넣고 게임을 진행시키네...
-고스트가 뭔데요???




아따의 글을 읽으심 기분좋은 욕쟁이가 되십니다...
댓글로 나마 정화를 하고 가심이~^^
날마다 좋은날 되십셔~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200019&genre=106

감사 합니다. 아따 소설 링크입니다. 네이버 웹소설 게시글에도 회원분들의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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